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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창작 [물갤SS] 리나 “이건, 리나 짱 모듈 [공순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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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으로폐암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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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9 10: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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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 (「CHASE!」 발동—— 세츠나 스칼렛 스톰……!!!) 쩌렁쩌렁
세츠나 「하시리다시타!!!!!!」 콰아아아아아
리나 「으아아!」 휘잉
세츠나 (이걸로 리나 씨를 리타이어시키는 데 성공했어요!!!) 쩌렁쩌렁
세츠나 「같이 빤쓰런이에요!!! 시즈쿠 씨!!!」 쩌렁쩌렁
시즈쿠 「조용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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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불꽃……! 저건 세츠나의 스탠드 능력이잖아……)
아이 (도대체 무슨 일이……) 후다닥
아이 「——!!!!」
아이 「리…… 리나…… 리나리——!!!!!」 털썩
리나 「아이…… 씨……」
아이 「리나리! 정신 차려!! 어, 어째서 이런……!」 꼬옥
아이 「구역질 나는 사악함이란! 아무 것도 모르는 리나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용서 못해!」
리나 「콜록, 콜록, 아이 씨……」
아이 「우, 움직이지 말고! 말하면 안돼! 천천히 호흡해!」
리나 「아이 씨, 나…… 말해야, 할 것이 있어」
아이 「리나리……!」
리나 「아이 씨…… 얼마 전에 부실 밖에서 얘기 나눴을 때 기억나?」
리나 「…… 리나쨩 보드 [아유무 씨]」
아이 「기억하고말고……! 세월을 기엮~어도 잊지 못할 기억인걸……!」
리나 「…… 후후」
리나 「…… 지금, 보드는 필요없을지도」 툭
아이 「리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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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그때…… 나」
리나 「무표정으로 이야기해서, 미안해」 글썽
아이 「……!?」
리나 「그때도, 마음을, 얼굴로 잘 표현할 수가 없어서」
리나 「아이 씨의 앞이었는데」 울먹울먹
아이 「리나리, 표정이……!!」
리나 「……」 방긋
아이 「세상에…… 리나, 어떻게 된 거야……」
리나 「…… 나, 제대로 표정 짓고 있어?」 글썽
리나 「아무래도, 방금…… 모듈이 하나 더 날아간 것 같아」
리나 「[집중력] 모듈…… 이겠지」
아이 「……! 리나리, 머, 머리카락, 아니 모듈이 대부분……」
리나 「…… 흉해?」 베시시
아이 「흉하다기보다는 카린 씨나 뮤즈의 린 쨩 같은 느낌이 됐어」
리나 「리나쨩 보드 [단발]」
리나 「린 씨라면 안심이네, 귀여우니까」
리나 「그러고 보니 이름도 비슷하고…… 참, 이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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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리나쨩 모듈 [집중력]은…… 말 그대로 [집중력]을 유지시켜 주는 파츠야」
리나 「기계를 만드는 것도, 수학 문제를 푸는 것도, 스쿨 아이돌 안무를 외우는 것도」
리나 「아이 씨를,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것도……」
아이 「……!」
리나 「…… 이 [집중력] 모듈의 기능이었는데 말이야」
리나 「물론 그것때문에 조금 뚱한 표정이 되기는 하지만」
아이 「…… 리나리」
리나 「…… 내가 표정을 잘 지을 수 있다는 건, 방금 그 모듈이 날아갔다는 뜻이 아닐까」
리나 「아이 씨, 미안해…… 나 어쩌면, 더 이상 아이 씨만을 바라보기 힘들지도 몰라……」 울먹울먹
리나 「그리고, 이게 내 본모습일지도 몰라…… 미안해, 아이 씨……」 주륵주륵
아이 「………………」 꼬옥
아이 (나는 그 말을 듣고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이 (정작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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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 뒤에는 리나리를 무작정 업고 집에 데려왔다. 이번에는 성추행을 할 목적이 아니었다)
아이 (무슨 다쟈레를 해도 늘 고양이같이 표정이 없던 리나리가, 내게 업혀 오는 길 위에서 울고 웃으며 본 적 없는 표정들을 지었다)
아이 (리나리가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것을 엿본 적이 있었다. 그 기억을 되살려서 밤을 새서 검사 프로그램을 급조하고, 리나의 모발 상태를 점검했다)
아이 (전체 모듈 중에서 대부분이 손실되거나 파손되어 있었다. [냉정함] [수] [이성적 판단] [이과] [너드] [부끄럼쟁이] 그리고…… [집중력])
아이 (이미 리나리는, 스테이터스만 보면 길 가던 여학생 하나쯤이야 애교와 문과감성으로 바로 꼬실 수 있는 레즈 여왕이 되었다)
아이 (이게 리나리의 본모습이라면…… 기분이 복잡하지만)
아이 (그리고 여기 단 하나…… [자제력], 다른 말로 [인내심] 모듈이 남아 있다)
아이 (이 모듈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리나 「…… 으, 음」 움찔
아이 「…… 악몽이라도 꾸는 걸까」 쓰담
아이 (전에, 여분의 리나쨩 모듈이 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거기에 결손된 파츠가 없다면……)
아이 ([이과] [집중력] 모듈이 사라진 지금, 나머지 모듈을 자가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
아이 (어쩌면 리나리가 원래 모습을 되찾지 못하는 건 아닐까)
아이 (어쩌면, 이것이 리나리의 원래 모습인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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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
카스미 「리나코의 캐릭터성을 회복시켜야 해요!」
카스미 (그 모든 게 거짓이었다면…… 차라리 이러는 편이 나으니까요)
엠마 「그렇지만, 어떻게? 상담을 해 줘야 하나? 아니면 마이너스 이온으로?」
카스미 「아, 아니…… 마이너스 이온은 뿜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카린 「이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아?」
카스미 「카린 선배!」
카린 「봐봐, 얼굴에 표정을 드러내는 것도 잘 못했던 리나 쨩이, 이제는 남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성격이 되고 있어」
카린 「무슨 바람이 분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리나 쨩은 언제나 우리가 아는 리나 쨩인 거 아니야?」
카린 「그게 왜인지는 나도 궁금한데」
카스미 「그렇…… 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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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타 「그럴 수도 있지만……」
카스미 「어라, 카나타 선배, 자는 거 아니었어요?」
카나타 「카나타 쨩을 뭘로 보시나, 들으면서 공부 중이었어」
엠마 「정말이지, 밤에 공부하고 낮에 자면 성적 안 나온다?」
카나타 「으음, 중요한 건…… 리나 쨩이 과연 원해서 저렇게 변해 가고 있느냐야」
카나타 「아이 쨩한테 질투를 사면서까지 저렇게 변하려고 하는 데는 뭔가 불가항력적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카나타 「봐, 리나 쨩이 아이 쨩한테 일부러 미움을 사고 싶어할 리도 없잖아?」
엠마 「…………!」
엠마 「…… 오히려」
엠마 「오히려 리나 쨩이 아이 쨩과 거리를 두기 위해서 저러는 게 아닐까」
카스미 「…… 그건 말이 안 돼요, 저번에 부실 밖에서 고백까지 했으니까」
카나타 「하지만, 원하지 않지만 일부러 리나 쨩이 아이 쨩을 실망시키려고 그런 거라면……」
엠마 「그렇다면, 그건…… 절대 리나 쨩의 본심이 아닐 거야! 나, 리나 쨩이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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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나랜드
시즈쿠 「하아…… 하아, 살았어요」
세츠나 「다행이군요!!! 보안 로봇이 저희를 포위하고 실탄을 발사할 때는 죽는 줄 알았어요!!!」 쩌렁쩌렁
시즈쿠 「제때 고유결계가 발동했기에 망정이지…… 고맙습니다, 아유무 씨」
아유무 「천만에, 하교할 때 두 사람끼리 어딘가로 가길래 조심스레 따라왔는데」
아유무 「따라온 게 다행이었네……」
아유무 「그래서, 어쩌다가 이 야단이 난 거야?」
시즈쿠 「그게…… 그……」
세츠나 「시오리코 씨의 도움으로 교내 데이터베이스에 침입해서 리나 씨의 행적을 추적하려고 했어요!!!」 쩌렁쩌렁
아유무 「그래서 리나 쨩이 거기에……」
아유무 「하지만, 어째서 그런 일까지」
시즈쿠 「저희는 단지……」
시즈쿠 「진실을 알고 싶었을 뿐이에요, 리나 씨가 변한 이유」
시즈쿠 「아이 씨도 그렇고, 동호회 전체가 걱정됐으니까요. 한 사람이라도 문제를 겪는다면, 그건 니지동 모두의 문제이니까……」
시즈쿠 「……죄송합니다, 독단적으로 행동해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아유무 「…… 아니야, 나도 시즈쿠 쨩이랑 동감인걸」
아유무 「니지애니 전개에서는 아직 세츠나 쨩이 회장이니까 나한테 사과할 이유도 없고」
아유무 「그래서, 그 진실이란 건 뭐였니?」
시즈쿠 「아쉽게도, 딱히 찾아내지는……」
세츠나 「……」 쩌렁쩌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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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 「머글인 시즈쿠 씨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 듯한 이야기지만」 쩌렁쩌렁
세츠나 「스탠드 유저의 접근이 있었어요」 쩌렁쩌렁
아유무 「에?」
시즈쿠 「스탠드라니, 그……」
세츠나 「그 스탠드는 추측컨대 ‘빛’을 매개로 공간을 이동하는 능력을 지닌 것 같았습니다. 뭔가 짐작 가시나요?」 쩌렁쩌렁
아유무 (그건, 혹시 시오리코 쨩의……? 능력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세츠나 「리나 씨가 아이 씨에게 키스하는 이변이 일어나기 직전에, 그 스탠드 유저도 그 장소에 있었습니다」 쩌렁쩌렁
세츠나 「그리고 리나 씨에게 접근해 무언가 심상찮은 행동을 하는 것이 보였어요. 머리를…… 만졌던가요?」 쩌렁쩌렁
세츠나 「그 전에 다른 요인이 있었을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그 스탠드술사가 가장 의심스럽습니다」 쩌렁쩌렁
아유무 「하지만, 가까이 와서 머리를 만졌다고 성격까지 바꿀 수 있는 거야? 아니면 그것도 스탠드 능력의 일부?」
세츠나 「그것까지는…… 자세히 살펴보지 못해서 모릅니다!!!」 쩌렁쩌렁
시즈쿠 (스탠드의 소행이라고……?)
시즈쿠 「앗, 머리 하니까 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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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쿠 「이거, 주워 와 버렸어요……」 팔랑팔랑
아유무 「어라, 그거 납작당면 고추잡채?」
아유무 「아니, 머리카락이구나…… 내 머리라기엔 조금 색깔이 밝네」
세츠나 「그게 뭔가요!!!」 쩌렁쩌렁
시즈쿠 「아까 세츠나 씨의 음파를 맞고 날아간 리나 씨의 머리카락이에요」
시즈쿠 「어쩌면…… 리나 씨는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로 이렇게 된 게 아닐까요」
아유무 「그럼, 그건 붙임머리?」
세츠나 「잠시만요!!!」 쭈와압!!!
세츠나 「인모가 맞는 것 같아요!!!」 쩌렁쩌렁
시즈쿠 「세상에……」
아유무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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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무 「그러면…… 일단 그건 나한테 줘 볼래?」
아유무 「당분간 너희가 리나 쨩한테 접근하는 건 아마 아이 쨩이 용납하지 않을 것 같아」
아유무 「분명 리나 쨩의 탈모…… 가 단서일 수 있으니까, 이건 보관해 둬야 할 것 같아」
시즈쿠 「에, 하지만…… 주울 때는 이번 일을 사과하면서 돌려줄 생각이기는 했는데요」
세츠나 「…… 아유무 씨의 말이 맞아요!!! 제가 험한 꼴로 만들어 버리기는 했으니까요!!!」 쩌렁쩌렁
세츠나 「아마 아이 씨가 안다면 저는 여러 번 죽을 거예요!!!」 쩌렁쩌렁
시즈쿠 「그러면…… 잘 부탁드립니다」
시즈쿠 「저, 리나 씨한테 정말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실망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시즈쿠 「이대로 리나 씨랑 소원해지는 건 싫어요! 친구잖아요……!」
시즈쿠 「제가 리나 씨에게 일해라 절해라 하고 참견할 자격은 없으니…… 아유무 씨가 맡아 주세요」
세츠나 「여기 있어요!!!」 쩌렁쩌렁
아유무 「고마워」 슥
아유무 (세츠나 쨩의 침……)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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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노노메역
아·즈·나 「잇쇼니 시떼미요 시치헤응게」 짜잔
아유무 「여기라면 안전할 거야, 전철 타고 돌아가기에는 늦지 않았겠지」
아유무 「부디 조심해서 들어가」
시즈쿠 「아유무 씨도요」
세츠나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쩌렁쩌렁
역내방송 「마모나꾸, 오사키 방면 열1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세츠나 「시즈쿠 씨!!! 그럼 얼른 갑시다!!!」 쩌렁쩌렁
시즈쿠 「공공장소에서 그렇게 소리지르면 잡혀가요!」 타타탓
아유무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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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무 (그럼, 나도 돌아가 볼까) 뚜벅뚜벅
아유무 (빛을 이용하는 스탠드라…… 전에 유우 쨩이랑 시오리코 쨩이 스탠드 배틀 할 때 본 적이 있지만)
아유무 (시오리코 쨩의 스탠드는 분명 근거리 파워형이었는데)
아유무 (덕분에 스토리 밀던 유우쨩의 명치에 구멍이 날 뻔했고…… 세츠나 쨩의 증언이랑은 거리가 멀어)
아유무 (그나저나 이 머리카락은…… 평소 보던 대로 종이처럼 팔랑팔랑하다는 느낌이네) 팔랑팔랑
아유무 (꼭 떡볶이에 들어간 오뎅 같이)
아유무 (어라? 뿌리 쪽에 깨알같이 글씨가……)
아유무 「리나쨩 모듈 [집중력]…… 리나쨩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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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뽀무 발코니
아유무 「……」 드르륵
유우 「오늘은 늦었구나, 아유무」
아유무 「잠깐 일이 있어서, 나갔다 왔어」
유우 「그렇구나」
아유무 「…… 유우 쨩」
아유무 「리나 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유우 「응?!」
유우 「아니, 나 반했다거나 그런 게 아니고…… 아유무, 한 번만 용서해 주라! 다음부터 안 그럴게! 제발 쑤시지 말아줘!」
아유무 「그 얘기가 아니야…… 요즘 성격이 바뀌었잖아」
유우 「어, 그거? 귀엽지 않나 싶은데. 때때로 심쿵도 한다니까」
유우 「스쿨 아이돌로서는 말이지~ 드디어 소질이 개화한 건가 싶고, 물론 원래도 귀여웠지만」
아유무 「그러면…… 저대로 둬도 괜찮을까?」
유우 「변한 게 본인 의사라면 당연히 존중해야 할 일인데, 아이 쨩은 불쌍하지만」
유우 「아유무는 어떻게 생각해?」
아유무 「…… 전에 리나 쨩한테서 리나 쨩 모듈 얘기를 들었지?」
유우 「아…… 그거?」
유우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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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무 「이건 얼마 전에 우연찮게 습득한 리나 쨩의 머리카락이야. 세츠나 쨩이 빨아 봤더니 분명하대」 팔랑팔랑
유우 「그거 빨리 나한테 줘 볼래? 갑자기 필요해져서」
아유무 「안~돼! 정말! 아무튼, 최근 리나 쨩의 변화는 바로 이 리나쨩 모듈이 빠져나갔기 때문…… 이라고 생각해」
아유무 「세츠나 쨩이 CCTV에서 리나가 변화한 순간의 녹화본을 봤거든. 그때 누군가가 몰래 리나 쨩의 머리에 장난 같은 걸 치는 걸 봤대」
유우 「그러면…… 그때 리나 쨩 모듈이 빠져 버렸고, 또는 일부러 빼 버렸고」
아유무 「그 결과로 아이 쨩의 입술이 빼앗기게 된 거야」
아유무 「…… 이게 나의 추측」
아유무 「유우 쨩은 어떡할 거야?」
유우 「…… 범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왜 일부러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유우 「하지만, 원래대로 돌아갈지 어떨지는 내가 멋대로 참견할 거리가 아니라고 봐」
아유무 「…… 그렇구나, 고마워」
아유무 「이만 들어가서 잘게, 유우 쨩, 사랑해」
유우 「나도 좋아해—」 손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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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무 방
아유무 (끝까지 사랑한다고는 말 안 해 주네) 뿌우
아유무 (…… 유우 쨩은 중립이야, 나서서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생각하지 않으려는 것 같아)
아유무 (상담할 사람이…… 필요해)
아유무 (하지만,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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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스미
2 카린
3 시오리코
4 엠마
5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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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키스 | 눈치싸움 3 | 2020.10.19 10:30:42 |
루퍼 | 이건 5지 | 2020.10.19 10:32:00 |
louis1bag | 3 | 2020.10.19 10:34:42 |
흡연으로폐암치유 | 2020.10.19 10:3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