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중계 끝난 갤에

아~ 나도 세츠형이야

1화: https://m.dcinside.com/board/sunshine/3563794

2화: https://m.dcinside.com/board/sunshine/3563819

3화: https://m.dcinside.com/board/sunshine/356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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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리나 방

ALANN 「교내 데이터베이스 접속 감지. 마스터키 사용자 인증 통과됨」

ALANN 「신뢰도 확인…… 무결성 검증 완료. 미인가된 접속일 경우 보안 경보 프로토콜을 기동하십시오」

리나 「앗, 인공 로그 관리자 신경망이 반응하고 있어……」

리나 (분명히 마스터키는 나밖에 쓸 수 없는데…… 설마, 누군가 인증서를 탈취한 걸까)

리나 (어찌됐든 빨리 역추적을……)

리나 (…… 왜, 왜 독수리 타법으로밖에 안 쳐지는 걸까) 틱틱

리나 (어, 역추적은 어떻게 하는 거더라? 보안 시스템은 여기서 어디로 들어가야 나오지……)

리나 (커, 컴퓨터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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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아이 방(아~ 이 방 참 좋네)

스마트폰 「존나 고잉 나우 고잉 나우」

아이 「이 밤에 누가 전화를……」

아이 「리나리잖아?!」

아이 「일단 옷부터 차려입고…… 흠, 으흠, 목도 풀고」 삑—

리나 「여보세요?」 타타탓

아이 「여보 맞아요~ 리나리, 무슨 일?」

리나 「아이 씨 전화번호 맞지? T전화 쓰는 법을 잊는 바람에, 계속 엉뚱한 버튼만……」 타타탓

리나 「하아, 하아…… 긴급사태야」 타타탓

아이 「응?」

리나 「하아…… 빨리, 빨리 인공 로그 관리자 신경망을 확인해 줘」 타타탓

아이 「ALANN(Artificial-Log-Administrator-Neural-Network) 말이야? 어디 보자……」

아이 「어라? 누가 마스터 키를 쓴 모양이네」

리나 「하아, 하아……」 타탓

리나 「하아…… 허억, 하아」 덜컥덜컥

아이 「리나리, 어디야? 숨이 차 보이는데」

리나 「누군가 인증서를 훔쳐서 보안실에 숨어든 것 같아」 깡!

리나 「하아, 하아, 어서 나 대신 보안을 가동해 줘……」 깡! 깡!

아이 「……! 아, 알았어!」

아이 「그, 그런데 왜 직접 안 하고 이제야?」

리나 「얼른…… 부탁이야」 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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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머릿속이 뜨거워서 가라앉지가 않아) 깡!

리나 (역시 [냉정함] 모듈이 빠진 게 타격이 컸나) 깡! 깡!

리나 (주체를 못 하겠어…… 평소대로였다면 문을 열 방법을 차분히 생각했을 텐데) 깡!

리나 (지금은…… 이 문을 부숴서라도 여는 것밖에 생각나지 않아) 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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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실 내부

시즈쿠 「이건…… 이건 순전히 아이 씨와 동호회의 평화를 위해서니까」

시즈쿠 「리나 씨가 변한 원인을 알려면, 리나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추적하는 수밖에는 없겠죠…… 일단은, 일주일 전부터 역순으로」

나나 「…… 과연, 그럴까요?」

시즈쿠 「네?」

시즈쿠 (안경을 씌우니까 역시 잠잠해지네……)

나나 「텐노지 리나 씨가 변한 것은 지난 월요일, 유닛 연습 시간. 그리고 그 전까지는 전혀 변화의 기색이 없었어요」

나나 「알고 계시죠?」

시즈쿠 「네, 네에……」

나나 「왜냐하면…… 주중과 주말 동안 텐노지 리나 씨는 줄곧 미야시타 아이 씨, 그리고 산책위원 한펜과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나 「텐노지 리나 씨가 다른 곳에서 영향을 받았다면, 미야시타 아이 씨도 당연히 그것을 눈치챘겠죠」

나나 「대담한 키스를 당했을 때도 그 원인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을 터…… 하지만 미야시타 아이 씨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시즈쿠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걸까요?」

시즈쿠 「하지만 그때는 집에 있었을 텐데……」

나나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렇게 해 봅시다」

나나 「텐노지 리나 씨가 처음으로 미야시타 아이 씨에게 공격적인 키스를 가한 장면부터 역순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시즈쿠 「…… 알겠어요! 그럼, 찾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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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쿠 「이건, QU4RTZ 연습…… 이네요」 달깍

시즈쿠 「와…… 와…… 쩐다…… 카스미 씨를 리나 씨가 저렇게……」

나나 「호오…… 과연, 텐노지 리나 씨가 유닛 멤버들을 “꼬셨다”는 표현이 이래서 나온 것이었군요」

시즈쿠 「조금만 더 앞으로 가 볼까요?」 달깍

시즈쿠 「어…… 어, 나왔다. 리나 씨랑, 아이 씨!」

나나 「평소처럼, 두 사람은 애정행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나나 「CCTV만 봐서는 텐노지 리나 씨에게 이변이 있는지는 잘……」

시즈쿠 「……」

시즈쿠 「으~음……」

시즈쿠 「…… 저거 성추행하고 있는 거 맞죠?」

나나 「그것은 평소와 동일하니 신경쓸 내용이 아닙니다」

시즈쿠 「……」

나나 「……!」 흠칫

시즈쿠 「흠……」

시즈쿠 「……」

시즈쿠 「…… 와, 리나 공 미쳐」 후끈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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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쿠 「하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어요. 리나 씨가 갑작스럽게 키스를 하고……」

시즈쿠 「역시, 이 일이 있기 이전에 무슨 일을 겪은 걸까요? 주말에 밤새도록 영화나 드라마를 봐서 영향을 받았다거나……」

시즈쿠 「아이 씨도 월요일이 되기까지 알지 못한 이변이라……」

나나 (…… 아까 전의 저건, 분명……)

나나 (「스탠드」였어……!)

시즈쿠 「세츠…… 나나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나 (어떤 식으로 접근한 거지? 어쨌든, 그 스탠드 유저는 능력을 이용해 텐노지 리나 씨에게 다가가서……)

나나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잘 보이지 않지만…… 머리를 만졌다? 머리에 무언가를 심었다? 아니면……)

시즈쿠 「나나 씨?」

나나 「앗, 실례…… 잠시 생각할 것이」

문 「덜컥덜컥」

시즈쿠 「어……!?」

나나 「……! 누군가, 보안실에 들어오려고 합니다」 깡!

시즈쿠 「억지로 문을 열려고 하는 것 같아요! 아까 막아 두기는 했지만……」 깡! 깡!

시즈쿠 「도망…… 어떻게 도망쳐야 하죠?」 깡!

시즈쿠 「창문으로 얼른 가요!」 깡! 깡!

나나 「창문이……! 창문이…… 사라졌어요!」 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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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하아, 하아…… 휴……」 부스스

리나 「시즈쿠 씨랑 세츠나 씨, 왜 여기 있는 거야……?」

시즈쿠 (소화기로 문을 깠어…… 리나 씨, 원래 저렇게 무모한 성격이었나?)

시즈쿠 (일단 지금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연기하는 거야…… 오드리 언니, 지켜봐 주세요)

시즈쿠 「어라, 리나 씨?」

시즈쿠 「아까 학교에서 전자보안 동아리 고문 선생님한테 부탁받아서 보안실에 잠깐 들를 일이 있었는데, 그때 휴대폰을 놓고 오는 바람에」

시즈쿠 「학교에서 한참동안 찾다가 마지막으로 여기가 번뜩 생각나서 온 거야」 태연자약

리나 「그런가…… 세츠나 씨는 왜 여기에?」

나나 「유키 세츠나 씨는, 아이돌을 그만뒀습니다」

시즈쿠 「…… 밤에 학교에 혼자 오려니 무서워서 같이 와 줬어」

나나 「네, 그겁니다」

리나 「…… 여기서 교내 보안을 무력화할 수 있는 인증서를 사용한 흔적이 감지됐어」

리나 「시즈쿠 씨랑 세츠나 씨가…… 그런 짓을 할 거라곤 전혀 생각한 적 없어」

리나 「하지만 지금 켜 놓은 그 PC…… 시즈쿠 씨, 그리고 세츠나 씨는 지금 현행범으로 체포된 거야」

리나 「리나쨩 보드 [잡았다 요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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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이런…… 어떻게 해야……!」

리나 「미안하지만 탈출구는 없어. 이미 보안 프로토콜이 발동했으니까」

리나 「시즈쿠 씨, 세츠나 씨…… 실망이야」

시즈쿠 (죄책감이……!)

나나 「이걸로 끝장인 건가요…… 이러면 미후네 씨를 뵐 면목이……」 중얼

시즈쿠 「나나…… 아니 세츠나 씨」

시즈쿠 「안경, 잠시만 빌릴게요」  휙

세츠나 「?」 쩌렁쩌렁

리나 「———! 보스의 정체는……!」

리나 (공기가 떨린다……!? 순식간에 기운이 변했어)

시즈쿠 「세츠나 씨」

세츠나 「네?!!」 쩌렁쩌렁

시즈쿠 「데모 스스미타이 소노 코코로가 아레바?」 귀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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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 「하시리다시타!!!!!!」 콰아아아아아아!!!!!!!!

리나 「으아……! 리나쨩 보드 [앗 뜨거~ 도대체 악령이 뭐길래]」 딸깍

시즈쿠 (미리 귀를 막았지만 엄청난 열기야……! 음파에 직격당한다면 바로 화상을 입을 것만 같아)

시즈쿠 (그런데…… 저건, 리나 씨의 머리카락 일부가 날아간다……?)

리나 「으아아……!」 붕

시즈쿠 (세상에, 리나 씨도 음파에 맞아서 날아가고 있어)

시즈쿠 (이때를 틈타서 도망치자!) 타타탓

세츠나 「함께 빤쓰런이에요!!! 시즈쿠 씨!!!」 쩌렁쩌렁

시즈쿠 「조용히 하세요!」

시즈쿠 「…… 어?」

시즈쿠 (이건 리나 씨의 머리카락……)

시즈쿠 (왜 머리카락이 이렇게 썰어 놓은 초생강처럼 뭉텅이로 떨어져 있을까)

시즈쿠 (붙임머리려나? 나중에 돌려주면서 오늘 일은 사과해야지) 줍줍

리나 「으…… 으……」 헤롱헤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