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다 갤에 올라온 떡밥이지만 한번 적어봄
아유무가 유우의 사그라드는 꿈을 지탱하기 위해 권유한 이유도 있지만 자기 자신도 스쿨아이돌에 관심이 있어서 해보고 싶은 이유도 있을거라 추측했었잖아. 근데 진짜 그런게 보이는게
부활동에 별 신경을 안쓰는 보통과 아유무가 수업이 끝난 유우를 만나기 전에 부실동 표지판을 계속 쳐다보면서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고
유우의 손을 잡고 끌려가면서 스쿨아이돌 동호회 간다는 말에 에? 하면서 깜짝 놀랐음
만약 스쿨아이돌에 관심이 없는 상태였다면 에에에?? 하면서 거길 왜 가냐고 물어보는 말이 먼저 나왔겠지
근데 아유무의 첫마디는 난 아직... 이라는 말이 나왔음
이건 아유무도 세츠나의 라이브를 본 이후 스쿨아이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이야기겠지
그치만 동호회 부실에 가기를 주저하는데 고2에 진학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스쿨아이돌에 대해 좀 더 빠져보고 싶지만 그럴 용기가 안난다거나 아직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는 것일듯
아이가 스쿨아이돌 좋아하냐고 물어봤을때도 아직 결정을 못했다는 상태인 듯한 반응이고
근데 이게 어디서 모멘트가 바뀌냐면
마음속으로 무언가 정리된 듯한 감정을 나타내는데
아마 유우가 말한 대사가 아유무한테는
꿈을 쫓아갈 수 있는 사람(=유우)을 응원할 수 있다면
나도(=아유무) 뭔가 시작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라고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
스쿨아이돌을 하고는 싶지만 현실때문에 망설이던 아유무에겐 유우의 말을 듣고
스쿨아이돌을 하고싶다는 마음이 부정적인 요소를 넘어 유우의 말처럼 뭔가 시작할 것 같은 느낌이 이때 생겨나기 시작했을지도
그리고 유우도 나랑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혼자라는 불안감이 사라져서 스쿨아이돌 활동을 유우와 함께 하고싶다는 동기부여가 이때 되었을지도 모름
여기서 뇌피셜을 좀 더 돌려보자면 꿈을 쫓아갈 수 있는 사람이 유우라는 가정하에
그 꿈이라는게 단순히 스쿨아이돌을 응원하는 거일수도 있고,
아니면 유우가 이전에 포기했던 어떤 꿈일수도 있고
유우의 과거에 대한 떡밥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봄
그 말이 끝나고 둘이서 오다이바 데이트 돌아다니다가 맨 처음에 봤던 핑크색 드레스를 다시 한번 보면서 생각에 잠기고
바로 집앞에서 둘이서 스쿨아이돌을 하자고 말해버림
처음에 이 장면 봤을때 그냥 개연성 끼워맞추기인가 싶었는데
맨 처음 옷을 보는 장면으로 돌아가보면
귀여운 의상이나 악세사리에 그렇게 부정적이지도 않고
애초에 졸업했다는 표현은 반강제적으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됐다는 의미지 싫어졌다는 뜻은 아니잖아
선샤인 1기에서 요시코가 이런건 졸업해야지 라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결론적으로 아유무에겐 이전부터 귀여운 것을 좋아하고 자신을 꾸미고 표현하는 것에 흥미가 있던 상태였고
세츠나의 공연을 보면서 스쿨아이돌이라는 자신의 흥미와 맞는 존재를 알게되지만 이런저런 현실적인 요소때문에 망설이다가
유우가 트리거가 되어 스쿨아이돌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 거 같음
3줄 요약
1. 아유무는 세츠나의 공연 직후 스쿨아이돌에 대해 관심이 있었음
2. 처음엔 학업 문제 등으로 망설이다가 유우의 영향을 받아 스쿨아이돌을 하기로 결심함
3. 센ㅅ... 뽀
다른 애들 에피소드도 이렇게 세세하게 뇌피셜을 돌릴 수 있도록 스토리 잘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