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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 요우「치카쨩이 기억상실증에 걸렸어……」-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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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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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3519193
  • 2020-09-30 15:33:32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2290243


번역은 다 해놨고 오타같은 거 수정하면서 올릴 거임. 눈치못챈 거 있으면 알려주셈 텀이 길어져도 사흘에 한번은 올릴게. 참고로 6.2만자 남음


296名無しで叶える物語(玉音放送)2018/12/31(月) 14:30:30.57ID:dWPliCK4

위-잉 


마리「후우~ 잘 놀았어♪ 치캇치는 괜찮아?」


치카「괜찮아요. 오히려 던지느라 힘들었던 건 마리 씨고」


치카「그리고, 다음엔 절대로 안 질 거니까요!」


마리 (시작할 땐 내가 상대도 안 됐었지만... 귀여워니까 됐어♪)


마리「그럼 접수하는 곳에 말하고 올게」


치카「넷」


뚜벅뚜벅... 


마리 (......파고들 수가 없어...)


마리「오하라 마리입니다. 치카 씨를...」


마리 (어두운 이야기는 내 경험을 이야기 한 것... 카난과 다이아랑 멀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


마리「...네, 감사합니다」


마리 (예전에도 그랬어. 요우의 속마음을 들려주었던 그 때도...)


「......」뚜벅뚜벅... 


마리「오케이~♪ 오늘은 엄청 놀았으니까 잘 쉬어야 돼?」


치카「네...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다음에도 또 시합해요!」


마리「물론!」


297名無しで叶える物語(玉音放送)2018/12/31(月) 14:31:07.90ID:dWPliCK4

마리「챠오♪」


치카「바이바이」


위-잉


마리 (요시코도, 루비도... 날짜는 달랐지만 비슷한 문자를 보내왔어. 그게...)


마리「...앗」


마리「아직 여름방학 숙제에 손도 안 댔다고!?」


마리 (뭐, 이사장 권한으로♪)


마리 (...될 리가 없지만)


「......」뚜벅... 


마리「그런가. 아직 숙제를 다 못 해서 정신이 없다는 말은... 여름방학은, 이제...」



마리「......중요한 걸 눈치챈 타이밍은 의외로 아슬아슬...했었네」후훗



마리「...일단 손을 쓸 수 있는 부분부터... 영어부터 정리해볼까나♪」


뚜벅뚜벅..


298名無しで叶える物語(玉音放送)2018/12/31(月) 14:32:38.98ID:dWPliCK4

여기까지



302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48:08.71ID:ZPiavn7W

끼익...푸슈...


하나마루「그럼 마루는 여기서 내릴게유」


요시코「응. 아 맞다, 혹시 기분 내키면 문제 답 좀 문자로 보내줘」


하나마루「영차」타탁


요시코 (이미 내렸네...)


끼익


하나마루「바이바이~」손흔들흔들


요시코「바이바이, 내일보자」흔들흔들


부우우웅... 


하나마루 (후우...)


뚜벅뚜벅... 


하나마루 (......그렇네. 요시코쨩이 말한대로 여름방학은 벌써...)


「......」종종걸음


303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48:36.97ID:ZPiavn7W

하나마루「치카쨩은... 리코쨩과 요우쨩에, 요시코쨩도... 다이아 씨에 루비쨩하고도」


하나마루「Aqours 멤버랑 잔뜩 놀고...」


하나마루「그리고 오늘은... 마리쨩과 소프트볼, 이었지」


하나마루「내는 아예 무리였지만... 예전에 모두랑 했을 때 치카쨩하고 마리쨩의 대결...」


하나마루「...참 대단했었지」후훗


「......」...멈칫 


하나마루「...9월이, 시작하면...」


하나마루「새학기... 당연하게도 2학기가 시작해」


하나마루 (하지만... 치카쨩은)탁... 종종


하나마루 (밖에 나가 다른 멤버들이랑 만나기는 하지만... 기억상실로 입원 중이야)


하나마루「새학기가 시작돼도 치카쨩이 바로 학교에 돌아오는 건... 무리지...」


304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49:04.82ID:ZPiavn7W

하나마루「......후회, 하지 않게...」종종 


하나마루「...응」


하나마루「좋아, 그렇게 정했으면 치카쨩에게 전화... 는 긴급한 거 아니면 안 됐지...」


하나마루「문자로 내일 괜찮은지 물어봐야지...」타타타탁, 삑


하나마루 (...지금까지 모두를 보면 약속을 잡는 건 문제가 없을 것 같아...)


하나마루 (검사같은 건 밤에 해도 괜찮다는 것 같고...)


「......」 


하나마루「...그치만」


하나마루「치카쨩을 볼 수 있다는 걸 감사해야 하는 건가」씨익


하나마루「다녀왔어」드르륵


하나마루 (후훗, 내일이 기대돼)


305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49:30.77ID:ZPiavn7W

부웅-


하나마루「으으, 이 시기엔 선풍기를 틀어도 더워유...」ペラッ 


하나마루 (치카쨩에게 보여줄 책이랑 카난쨩에게 보여줄 책...)팔랑


하나마루 (그래, 요시코쨩이랑 루비쨩에게도 뭔가 재밌어 보이는 책을...)


드르르륵... 


치카「...도서실... 여기 맞죠」탁... 


하나마루「.......응, 여기야」...パタン 


하나마루「어서와, 우라노호시 여학원 도서실에. 도서위원 쿠니키다 하나마루예유」싱긋


치카「...『유』?」


하나마루「앗, 아니... 아무 것도 아니, 예유...」


치카「......」 


하나마루「...신경 안 써도 돼유...」


치카「넵!」


306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49:57.00ID:ZPiavn7W

하나마루「데리러 가려고 했었는데 혼자서 오는 길 괜찮았어?」


치카「네. 문자에 써진 대로『혼자 학교에 가고 싶어』라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허락해주셨어요」


치카「...단지 『조금이라도 헤매면 반드시 연락해라』라고 몇 번이나 신신당부를 하셨지만요...」


하나마루「어쩔 수 없지. 치카쨩이 돌아올 수 없게 되면 큰일이잖아」


치카「그래도 이렇게 학교에 온 것도, 도서관에 온 것도 두번째라 헤매지는 않았어요」


치카「...그리고」


하나마루「엣?」


치카「방과후에 공부할 때... 몇번이나 신세를 지게 될 거라고 들었으니까요!」


치카「학교에 돌아올 수 있게 되면이지만요...」


하나마루「...그럼, 그 때가 올 때까지... 도서관을 잘 알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유!」


치카「넵, 부탁드려요!」


307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0:22.66ID:ZPiavn7W

하나마루「일단...」


치카「일단?」


하나마루「큰 소리는 금지」


치카「앗, 그거 리코 씨도 말했어요!」


하나마루「...라고 말하고 싶지만」


치카「헤에?」


「......」シーン 


하나마루「...분명 별로 신경 안 써도 돼유...」


치카「그렇네요」


하나마루「그치만 독서 중인 사람이나 공부하는 사람이 있을 땐 금지야?」


치카「네~엡」


308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1:31.69ID:ZPiavn7W

하나마루「그리고, 여기선 책을 빌릴 수도 있어. 이것도 리코쨩한테 들었어?」


치카「넷, 하나마루 씨가 『도서위원』이라구요!」


하나마루「응, 그러니까 내... 마루한테 말하면 여기 어떤 책이든 빌릴 수 있어」


치카「헤에~ 모든 책을... 대단하네요」


하나마루「그래도 대출기간은 지켜야 돼?」


치카「대출기간?」


하나마루「책을 빌릴 수 있는 건 2주까지. 여기, 보드에 날짜가 적혀...」


「......」 


하나마루「...있지 않네유...」


「......」끄적끄적 


하나마루「...그런 이유로 대출할 때는 이 보드를 확인하면 돼」


치카「그렇군요!」


309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1:57.10ID:ZPiavn7W

「......」 


하나마루「...치카쨩은...」


치카「네?」


하나마루「지금까지 읽었던 책도... 전부 잊어버린 거지」


치카「...그렇네요. 만화나 잡지까지... 전부 기억에는 없어요」


하나마루「...그런가」...スタッ 


치카「하나마루 씨?」


하나마루「마루 혼자 카운터에 있는 것보다는」뚜벅뚜벅...ポフッ 


하나마루「함께 이야기하는 게 즐겁지 않나, 해서. 여기, 치카쨩도」ポンッ 


치카「네.. 읏차」トスッ 


「......」 


하나마루「...더워유...」


치카「...그, 그렇네요...」


310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2:22.77ID:ZPiavn7W

치카「그러고보니...」


하나마루「왜?」


치카「리코 씨한테서 들었는데요... 기억을 잃기 전의 저는 도서관에 자주 안 왔었나요?」


하나마루「응. 부실에 쌓여있던 책을 돌려주려 온 거 정돌까나」


치카「에엣, 부실에 책을 쌓아뒀다니... 괜찮은 건가요」


하나마루「안 괜찮으니까 여기에 왔었을 거야...」


치카「앗, 그것도 그렇네요」에헤헤 


하나마루「그리고... 치카쨩이 마루를 스쿨아이돌에 권유해주었던 것도 여기서 있던 일이야」


치카「그래요?」


하나마루「응」


하나마루「그 때『아이돌 같은 거 어울리지 않아』하고 생각하던 마루에게 손을 내밀어 준 것도... 치카쨩이었어」후훗 


치카「...읏」


311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2:52.62ID:ZPiavn7W

하나마루「그리고...」


치카「그리고?」


하나마루「치카쨩 국어 시험 망했을 때 여기서 마루랑 같이 공부했던 거 정돌까나」


치카「마, 망했다니... 후배한테 배울 정도인 건가요...」


하나마루「그러다가 둘 다 다른 거에 꽂혀서 전혀 상관없는 책을 읽었슈」


치카「에에... 어쨌든 닮은 구석이 없다는 건 진짜였네요」


하나마루「그렇네. 그래도 괜찮아! 그런 치카쨩을 위해...」ス뚜벅뚜벅タッ... 


스윽... 


치카「......」 


하나마루「이 정도... 영차」ググッ、ヨロヨロ...ドサッ 


하나마루「...후우. 추천하고 싶은 책을 이만큼 골라뒀어유!」


치카「...10권 정도 같은데...」


하나마루「빌리면 괜찮은걸」


치카「갖고 가다 중간에 짜부라질 거예요...」


312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3:18.75ID:ZPiavn7W

하나마루「뭐부터 읽는 게 좋을까 고민은 되지만... 일단, 이건 어때?」


치카「『어린왕자』?」


하나마루「응, 마루만이 아니라 리코쨩도 정말 좋아하는 책이야. 분명 마음에 들 거야!」


치카「그럼 어서 읽어봐야...」팔랑


치카「......」팔랑 


하나마루「......」 


치카「으응...」팔랑


하나마루「......」 


치카「...쿨ー...쿨ー...」ドサッ 


하나마루 (아직 2분밖에 안 지났어...)


313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3:44.61ID:ZPiavn7W

하나마루「치카쨩?」흔들흔들 


치카「...응」부비적부비적 


「......」 


치카「저... 잤나요?」


하나마루「잤어유」


치카「아, 아하하...」


하나마루「내용이 조금 어려웠어?」


치카「아, 아뇨. 그게 아닌... 것 같은데 잘 머리에 안 들어왔어요...」


하나마루「그런가. 그럼 다른 책이 좋을까」ガタッ、スタスタ... 


하나마루「...으~음, 치카쨩은 어느 쪽인가 하면...」


하나마루「...이건 어떨 거 같아?」스윽


314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4:13.29ID:ZPiavn7W

...ドサッ 


치카「...식물, 도감...?」


하나마루「응, 예전에 치카쨩이랑 같이 읽었던 책이야」


치카「공부하다가 말이죠...」


하나마루「그, 그건... 휴식도 중요하다즈라」


치카「...표지의 이 꽃은...」


치카「...무슨 이름이었죠...」


하나마루「...후훗, 도감이니까 찾아보면 알게 될 거야」


치카「그렇군요... 도감이니까요」


하나마루「응」팔랑팔랑... 


하나마루「...있다. 표지의 꽃은 『해바라기』야」


치카「해바라기, 인가... 이름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치카「...이런 꽃이라 부르는 건, 지금 알았어요」


315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4:40.74ID:ZPiavn7W

하나마루 (...지금까지 본 어떤 꽃의 기억도... 치카쨩에게는...)


치카「...예쁘네요. 저, 이 꽃이... 왠지 모르게 좋아요」


하나마루「치카쨩, 대개 무슨 꽃이든 다 좋다고 말했어유」


치카「에엣!? 저 기분파군요...」


하나마루「그래도, 해바라기는 특히 좋아하는 꽃이라고 말했어」


하나마루「그거 말고는 벚꽃도 좋아한다고 했었고... 장미도 예뻐서 좋다고 했었던가?」


치카「벚꽃?...이란 건」


하나마루「응, 리코쨩 성에도 쓰이는 벚꽃이라는 건 꽃의 이름이야」


하나마루「이번엔... 자, 여기」팔랑 


치카「와아, 예쁘다! 이렇게나 많이 피는 거군요. 분홍빛으로 한쪽을 가득 채우고...」


316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5:07.98ID:ZPiavn7W

하나마루「후훗. 사진으로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볼 수 있는 날이 올 거야」


치카「엣, 정말로요!?」


하나마루「응. 반드시... 응」


치카「반드시?」


하나마루「이 학교의 정문엔 있지,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어. 마루도 입학식 때 봤고」


하나마루「이 도감에 써있는 것처럼 개화시기는 봄. 지금은 여름이니까...」


하나마루「내년까지 가슴에 안아둘 작은 기대감, 같은 거야」싱긋 


치카「내년인가아. 빨리 학교 다닐 수 있게 돼야겠네요」


하나마루「...응, 그렇네」


치카「그건 그렇고... 벚꽃에도 여러 종류가 있네요」


하나마루「응. 학교 앞에 심어져 있는 건 『왕벚나무』라는 품종이에유」


317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5:34.67ID:ZPiavn7W

하나마루「...그래. 꽃엔 있지, 그 꽃 하나하나에 담겨진 말... 『꽃말』이란 게 있어」


치카「꽃말...?」


하나마루「그래, 예를 들면 이 꽃... 왕벚나무의 꽃말은 『뛰어난 미인』」


하나마루「피아노도 작곡도 가능한, 미인에... 리코쨩만 같아」푸흣 


치카「후훗, 그렇네요」


하나마루「그것 말고도 식물들이 잔뜩 실려 있으니까 다른 것도 한번 볼까」


치카「네, 보고 싶어요!」


팔랑팔랑... 


하나마루「이게 장미야. 빨간 꽃으로 유명하지만 분홍 장미나 하얀 장미같이 이런저런...」


치카「우와! 이런 꽃이 피어 있으면 바로 손이 갈 것 같아요」


하나마루「그치만 가시가 있어유」


치카「에엣!? 그렇군요...」


하나마루「꽃말은 『애정』, 그리고 『아름다움』. 가시가 있지만 사랑도 있어...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로맨틱해」


치카「...멋있네요」


318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6:14.11ID:ZPiavn7W

치카「이건...?」팔랑 


하나마루「아젤리아... 진달래과의 한 종류예유. 이것도 여러가지 색이 있다는 것 같아.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래」


치카「이것도 예쁘네요. 한번 보고 싶어요」


하나마루「꽃집에 가면 있으려나...」


팔랑


치카「이건...」


하나마루「민들레, 봄이 되면 이 주변에도 필 거야」


치카「이 주변...」


하나마루「피어난 뒤 얼마 있으면 이 사진처럼 하얀 솜털처럼 돼」


하나마루「후~, 하고 숨을 불면 솜털들이 저멀리 날아가서 재밌어유」


치카「뭐야 그게!? 저, 저도 하고 싶어요!!」


하나마루「이것도 봄까지 기다려야 돼」헤헷


치카「으으... 힘내볼게요...」


319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6:42.85ID:ZPiavn7W

팔랑팔랑


치카「아, 이 꽃도 좋은 것 같아요」


하나마루「이거는...『거베라』네. 해바라기랑 민들레랑 같은 국화과래유」


치카「노란빛과 오렌지색이 특히 마음에 들어요」


하나마루「노, 노란 색 좋아하네. 꽃말은『전진』, 『친해지기 쉬운』...인가」


하나마루「......」 


치카「...왜 그러세요?」



하나마루「...왠지 치카쨩 같구나, 하고」피식 



치카「...저... 같은?」


하나마루「응. 그 때, 마루에게 스쿨아이돌을 권유해줘서...」


하나마루「그 덕분에 루비쨩하고 요시코쨩... 모두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도」


치카「......」 


하나마루「무엇보다 Aqours의 모두랑 보내는 매일이 즐거웠던 건...」


하나마루「모두가 금새 친해질 수 있었던 건... 치카쨩과 친해지기 쉬웠으니까」


치카「...읏」


하나마루「치카쨩이, 모두와의 거리를 좁혀주었다고... 마루는, 그렇게 생각해」


320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7:17.73ID:ZPiavn7W

하나마루「...예전에 식물도감을 보고 있던 때도 있지, 지금처럼, 둘이서 다양한 식물들을 보고...」


하나마루「...지금처럼, 잔뜩 이야기했어」


치카「......」 


하나마루「그건, 지금의 치카쨩은 기억 못 하는 거. 마루는 알고 있는 거지만... 슬픈 거」


치카「...죄, 죄송...」


하나마루「으응, 그게 아니야」


치카「...읏」


하나마루「그래도 이렇게 치카쨩이... 눈을 반짝이면서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게... 기뻐서」


하나마루「마루는 지금까지 수없이 책을 읽고 그걸 몇번이나 다시 읽었어」


하나마루「그렇지만... 다시 읽는 게 이렇게나 즐겁다고 생각한 건 처음이야」


321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8:12.95ID:ZPiavn7W

치카「......」 


하나마루「이 책은...」


하나마루「...지금부터, 언제까지나... 마루에게 있어 더없이 소중한, 정말 소중한 책이 될 거야」


하나마루「잊을 수 없는 책이 생겼어. 도서위원으로서도, 이렇게 기쁠 수는 없어」


치카「...그런...」


하나마루「그러니까, 말이야...」


뚝... 


하나마루「...고마워, 치카쨩」싱긋



치카「......그, 그치만...!」グスッ 


치카「...그치만...훌쩍, 으읏... 저... 전부, 잊어버렸는데...」부비부비 


...뚝 


치카「...읏」


하나마루「괜찮아. 이렇게... 같은 책에, 같은 손을 겹치면...」꼬옥 


하나마루「...반드...시」또륵 


꼬오옥 


치카「으읏... 훌쩍, 딸꾹...」



하나마루「절대로... 절대로, 잊지... 않을 거야...」뚞뚝


322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8:38.42ID:ZPiavn7W

치카「...결국 눈물자국이 아주 화려하게 나버렸네요」


하나마루「도, 도서위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사태예유...」


하나마루「하지만, 이런 게 분명...『청춘의 1페이지』라고 말하는 거 아닐까」피식 


치카「세, 세련된 말돌리기... 좋은 거 배워가요」


하나마루「공부는 다음에 여기서 제대로 할 테니까 괜찮아」


치카「윽...」


「......」 


하나마루「...그건 그렇고 슬슬 도서실을 닫을까」


치카「그렇네요, 시간도 시간이고...」


하나마루「돌아가는 것도 혼자 가는 거지?」


치카「네, 여기서 헤어지는 건 싫지만... 그래도 혼자서 걷는 거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하나마루「으응, 괜찮아.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반드시 다시 만날 테니까」


323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9:10.51ID:ZPiavn7W

하나마루「...그래. 내일은 카난쨩하고 만난다 했지?」


치카「네, 엄청 기대돼요!」


「......」 


하나마루「...왜, 왜 그래?」


치카「엣!? ...아니, 그게...」


치카「...어렸을 때부터 쭉 함께라고 들어서요...」


치카「...잊어버린 시간이 얼마나 되려나, 하고 생각하니 어떻게...」


하나마루「괜찮아」


치카「...읏」


하나마루「치카쨩이 기억을 잃었다 해도... 언제나 함께였으니까 알 수 있는 게 있을 거야」


하나마루「줄곧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카난쨩을 믿는다면 분명 대답해줄 거야」


하나마루「이것만은 틀림없어. 마루가 보증할게」싱긋 


치카「...그렇다면 안심이네요」에헤헤 


치카「그럼 저는... 슬슬 가볼게요」


하나마루「응, 마루는 도서관 정리하고 갈게. 그럼 안녕」


치카「넷, 안녕히 계세요!」손흔들흔들


324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19:59:37.09ID:ZPiavn7W

탓, 드르르륵... 


하나마루「후우...」


하나마루 (...도서실이 이렇게 넓었었나)


하나마루「...카난쨩만이 아니라 요우쨩도... 셋이서 언제나 함께였었지」


하나마루 (『괴로운 건 모두 같아』...요우쨩이 말한 그대로였어)


하나마루 (그래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의 길고 긴 세월이)


하나마루 (...치카쨩에게는 남아있지 않아. 그리고... 그런 분명한 것도 있어)


「......」 


하나마루「...그래도」


하나마루「...『그렇다고는 해도』...네」피식 


하나마루「좋아! 깔끔하게 책을 정리하고 나도 돌아가야지」


325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20:00:36.20ID:ZPiavn7W

ザザーン... 


카난 (...)


카난「...으으, 역시 아침엔 몸을 움직여줘야지... 뭐 그런 거지~...」


카난 (그래도... 이렇게 파도소리를 들으며 아침해를 바라보는 것도...)


카난「이건 이대로, 좋은 시간...이네」


타타탓


「좋은 아침, 카난쨩!」


카난「옷, 왔네. 오하요소로도 경례도 안 한 것 같은데...」


요우「앗... 다시 할게」타타탓...


카난「아하하, 그렇게 나오는구나」


요우「좋아... 오하요소로, 카난쨩!」척


카난「응, 좋은 아침. 요우쨩」씨익


326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20:01:04.34ID:ZPiavn7W

쏴아... 


카난「고마워, 여기까지 와줘서」


요우「으응, 마침 나도 카난쨩이랑 얘기하고 싶었어」


요우「...카난쨩은...」


카난「응?」


요우「오늘, 치카쨩하고 만나...는 거지」


카난「...응」


쏴아... 철썩... 


카난「『보는 건 밤이 좋겠어』라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좋다고 하더라」


카난「같이 있는 거에다 너무 늦게까지만 아니면 괜찮대」


요우「그 병원, 엄청 자유롭네...」


요우「어제, 하나마루쨩한테서 문자가 왔는데... 벌써 학교까진 혼자 갈 수 있다는 것 같네」


카난「그래. 그 때랑 비교해보면... 많이 회복된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안심됐어」


카난「물론, 불안한 것도... 많이, 있지만은」


요우「...응」


327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20:01:32.12ID:ZPiavn7W

쏴아아...철썩... 


카난「애초에 오늘 만나는 것도...」


요우「......」 


카난「불안하지 않다, 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카난「그 이상으로 기대도 되고...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도, 뭔가 떠올려준다면... 그런 마음도 들고」


카난「...이런저런 감정이, 마음이... 뒤섞여있어」


쏴아아... 


카난「그래도, 이거저거 생각하는 것보다... 몸을 움직여서, 치카랑 같이 노는... 그 마음이 제일 컸어」


요우「......」 


카난「...예전에, 둘이 있던 때처럼...」


카난「...그 시절, 처럼... 말이야」


요우「...읏」


328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20:02:00.27ID:ZPiavn7W

카난「거기에, 요우짱도 함께... 셋이서 모이는 날도 조만간 반드시 만들 생각」


카난「그 때는 반드시 어울리는 거다?」


요우「...응, 당연하지」


쏴아... 쏴아아...


카난「...나, 말이야」


요우「응?」


카난「...그 때 말한 거, 이제와서 신경쓰여」


카난「어째서 그런... 날 속이는 듯이 어중간한 말을 해버렸는지」


요우「뭐, 나도 쫓아갈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찬 것처럼 보이긴 했어」피식 


요우「마리쨩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안 했지만 말이야」


카난「아하하, 그런가」


카난「...『입을 닫고 있어도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아』『감정을 잘 정리하자』...」


카난「내 앞에서 모두가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도... 그걸 나는 생각하지 않았어.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


329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20:02:27.82ID:ZPiavn7W

쏴아아... 


카난「뭐어, 지나간 일을 구질구질하게 늘어놔도 소용 없지만」


카난「...마루한테도『무리하는 듯이 보였어』라고 들었고」아하하 


요우「후훗. 역시, 점점 서로를 알게 되는 거 아닐까」


요우「나는, 카난쨩하고 치카쨩하고... 예전부터, 줄곧 함께였지만」


요우「Aqours가 생기고, 리코쨩이 들어와서... 루비쨩에 하나마루쨩이. 다이아 씨에, 마리쨩」


요우「...그리고, 카난쨩도. 9명이 함께,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비로소...」


쏴아... 철썩... 


요우「치카쨩하고 카난쨩에게, 내가 몰랐던...」


요우「...그리고, 더 알고 싶었던 모습이 있었다는 걸. 나는, 그렇게 느꼈어」


카난「......」 


요우「카난쨩하고 함께 느긋하게 아침해를 바라보는... 이 시간도 그래」


카난「응. 나도, 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잘됐다고 생각해」


330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20:02:54.43ID:ZPiavn7W

요우「거기에 있지. 이렇게, 고민했던 걸 이야기해주는 것도... 난 기뻐」


카난「...윽」


쏴아아... 


요우「카난쨩, 언제나 쿨하잖아... 그래서, 왜 부른 거야?」


카난「...으응, 여름방학도 내일이면 끝나잖아. 갑자기 생각나버려서」


요우「우와, 그랬었지... 아직 숙제 좀 남았는데 얼른 해야겠네...」


요우「그래도 요시코쨩은 70퍼센트였나 그렇게 말했고 마리쨩은 80퍼센트나 남아있다고 말했으니까... 그거에 비교하면...」


카난「...있지, 요우쨩」


요우「응?」



카난「...지금, 내가 보고 있는 요우쨩은... 전에 요우쨩이 보고 있던 나와 닮았을 거야」



...쏴아아아...


331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20:03:20.15ID:ZPiavn7W

...쏴아, 쏴아아...


요우「...어...?」


카난「...나도, 요우쨩을 더 알게 됐다고... 그렇게 생각하니까」


카난「내 착각이라면, 그래도 괜찮아. 오히려, 그 편이 나아」


카난「단지...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내 눈에 보이는 그대로라면...」또륵 


요우「읏!?」두근 


요우 (어깨, 를...)



카난「...꼭 자신에게 솔직해져서... 안고 있는 마음을 치카에게 부딪혀줬으면 해」



요우「...읏」


카난「...나는 그렇게 생각해」툭 


카난「요우쨩이, 다시 한 번 치카를 만날지 어쩔지. 만나면 또 언제일지」


카난「그리고...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전부... 요우쨩이 정하는 거야」후훗 


요우「......」


332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20:03:48.05ID:ZPiavn7W

카난「...지금까지의 모두도 말이야. 분명... 그랬을 거야」


요우「...모, 두?」


카난「치카가 기억을 잃고,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카난「나와 똑같이... 모두, 만날 때 조금씩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있었을 거야. 걱정하는 부분도 있었을지 몰라」


카난「그리고, 기대되는 마음도... 기억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도... 똑같이 말이야」


쏴아아... 


카난「그래도... 그래도 말이야」


카난「그래도, 모두... 치카에게 자신의 마음을... 자신을 부딪히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해」


카난「...모두의 이야기를 들을 때, 그게 전해져 왔어」


요우「...읏」


카난「그래서, 나도... 여기까지 헤매왔지만」


카난「모두처럼... 그렇게 하기로 정한 거야」


카난「...그리고, 이제 엇갈리는 건 지긋지긋해」아하하


333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20:04:18.55ID:ZPiavn7W

요우「...카난쨩」


카난「응~?」


요우「나... 모두에 대해서 생각하고... 치카쨩에 대해서 생각하고...」


요우「치카쨩을 혼란스럽게 해버리면, 심한 말을 해버리면...」


요우「그러면, 치카쨩만이 아니라. 모두들 분명 더 힘들어질테니까」


요우「...그러다보니 점점 자신을 억누르고, 앞으로 내딛을 수 없게 돼서, 주저해서...」


요우「모두, 내 힘이 되고 싶다고 말해줬는데... 그것조차도...」


카난「오히려 그래서 뭐라할 사람도 없다구」후훗 


요우「응. 그래서... 나도, 쓸데없는 데에 신경쓰는 건 그만둘 거야」


쏴아... 쏴아아...


요우「모두가 나를 받아들여줄 거란 거.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데...」


요우「...그래도...」



요우「...지금... 겨우 눈치채서... 다행이야」후후


334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20:04:44.59ID:ZPiavn7W

요우「나...」


요우「모두를 믿으며, 치카쨩을 믿고서...」


요우「...내가 하고 싶은 걸 할 거야」


카난「...응. 요우쨩이 그렇게 정했으면 물론 그걸로 좋을 거야」


요우「......」 


카난「...불안해?」


요우「...조금은」


카난「나도야. 지금도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구」


카난「하지만...」


요우「응?」



카난「...우리가 아는 치카는... 그렇게 간단히 무너지지 않아」



요우「...읏」


카난「그렇지? 요우쨩」싱긋 


요우「...응, 틀림없어」


쏴아아...


335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2019/01/01(火) 20:05:12.05ID:ZPiavn7W

카난「...자! 나는 다시 저쪽에서 조깅이라도 할까~」


요우「알았어. 조금 있다 돌아갈게」


카난「응... 아, 맞다. 잠깐 기다려봐」


요우「응?」


탁탁탁... 드르르륵...


요우 (뭘 가는 소리...)


카난「...자, 이야기에 어울려준 답례. 요우쨩은 블루하와이지?」짠


요우「앗싸, 고마워!」


카난「그럼 다음에 보자」


요우「응, 바이바이~」손흔들흔들


타타탁... 


요우「그럼 바로!」슥 


요우「...왠지, 언제나보다...」


쏴아아...철썩... 


요우「...조금 더 맛있는 것 같아」피식


339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2019/01/02(水) 11:20:20.98ID:CRlHmclr

(*> ᴗ •*)ゞ

다이아쨩 이 시리즈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구나 2020.09.30 15:37:25
ㅇㅇ 와 이게 계속 나오네 선개추하고 추석때 ss 봐야겠다 223.38 2020.09.30 15:38:30
그린돌핀 2020.09.30 15:40:37
삐즈타 계속이라기보단 역자가 사라짐ㅋㅋㅋ... 2020.09.30 15:41:39
삐즈타 아 그럼 좀 빨리빨리 올려봄 2020.09.30 15:41:51
ㅇㅇ 시간되는대로 아무때나 해주더라도 번역해주는 것만으로도 리얼리 땡큐합니다ㅠㅠㅠ 급하게 해주지 않아도 감사히 읽을게 223.38 2020.09.30 15: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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