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돼서 집에 갔더니 집 근처 숲속에 무인으로 운영하는 식당같은게 생긴거임
식당 주인도 그때그때 하고싶은 사람이 하고 음식차려놓고 먹고싶은 사람이 와서 먹고 그런 곳
그래서 한번 들어가봤더니 통나무집 같은 곳에 아무도없고 다 먹은 밥그릇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길래 가보니까 잘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고마워요;) -이나미안쥬 이렇게 써있는거임
보고 멘탈 터져서 시발 안쨩이 여길 왔다 갔다고? 이러면서 안쨩 인스타 들어가서 밑으로 내려보니까 진짜 거기 사진이 있더라
근데 내가 왠지 모를 확신에 들어차서 아무튼 이 밥 차려놓은 새끼는 물붕이고 이걸 알면 좋아서 뒤로 나자빠져서 미라웨이 백덤블링 10번하겠지 라는 강한 확신에 참
그래서 그 밥 차려놓은 놈을 찾으러 나갔음 근데 막상 찾으려고 하니까 존나 막막해서 일단 길가던 할아버지 붙잡고 그 최근에 통나무집 드나들면서 밥차리던 새끼 누군지 아세요? 이렇게 물어봤는데 아~이러면서 그짝 세탁소아들 저기 미용실하는 고키부리라는거임
그래서 고키부리씨가 하는 미용실 찾아가서 가게 안을 들여다봤는데 노인만 잔뜩있어서 고키부리씨는 어디갔노 시발 이러면서 뒤도니까 황토색 개량한복입은 왠지 찐따특유의 수줍음을 감추지 못한 사람이 딱 서 있길래 아 이새끼다 이러고 hoxy..러브라이브 좋아하세요?
이랬더니 존나 동공 흔들리면서 아니라고 하길래 이새끼 맞구나라는 감이 딱 왔음
그래서 님이 해놓은 식사 안쨩이먹고감 이거보셈 하고 포스트잇 찍어놓은거 보여주니까 시발이게진짜라고? 하면서 당장 안내해 씹새끼야 이런표정으로 쳐다보길래 같이 존나 뛰었음
지가 차려놨으면 위치 알텐데 암튼 꿈이라 개연성이 좆박은듯
그래서 존나게 열심히 뛰어서 그 통나무집 있는데까지 거의 다 왔는데 갑자기 회상씬들어가면서 ~10년후~ 이런 느낌으로 그때 안쨩 포스트잇 어쩌구 기억해?
근데 왜 우리는 여태 이 일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지? 이 얘기 하고있는 고키부리랑 내가 있는거임
그래서 이게 무슨 개소리야 ㅆㅂ 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주변이 절벽으로 변하면서 폭풍 존내 치고 태풍에 휩쓸려서 바다에 빠지고 잠에서 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