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스 때 환상적인 분위기의 앵콜 무대 속에서 중대발표도 없이 그냥 끝나버린 공연에 대한 신선한 충격이 컸었다.
핍스 직후에는 당연히 아쿠아가 지속되는 활동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분명 아쿠아는 계속된다고, 캐스트들도 우라라지나 인터뷰 등을 통해서 당연히 계속된다고 반복해서 말하는게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졌다.
당연히 아쿠아는 계속되는 건데, 왜 이렇게 의심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
뮤즈가 파이널을 맞이했었다 하더라도, 페스를 통해 파이널조차 끝이 아니라는게 결국 증명 되었고 더 이상은 걱정할 여지도 없을 터였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라이브가 없는 시간이 너무나, 너무나도 길어졌다.
이젠 핍스 때의 그 환상적인 분위기의 마무리가, 정말 끝이라 하더라도 만족하면서 돌아설 만한 그 끝맺음이 눈 앞에 아른거리면서,
아쿠아는 이대로 끝나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무의식중에 계속 떠오른다.
이미 끝나버린 한여름밤의 축제의 여운을 나는 애써 느끼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아쿠아의 라이브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