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호 - https://gall.dcinside.com/furirin/1282
후리하타 사진 공방 Furihata Photo Labo
평소에 후지필름 '우츠룬데스'로 사진찍는 것을 즐기는 성우 후리하타 아이 씨. 그런 후리하타 '장인'이 카메라를 디지털로 바꿔서, 찍어보고 싶은 것을 찍으며 모두와 함께 즐겁게 솜씨를 갈고닦아 보겠습니다!
Monthly Themes - 카메라 관리를 하고 싶어!
외출하기 힘든 요즘... 그럴 때는 항상 노력해 주고 있는 카메라를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여러분, 부디 몸조심해 주세요!
관리 첫 번째 - 카메라 점검
카메라 본체 청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지 센서입니다. 렌즈를 교체할 때마다 조금씩 센서에 먼지가 들어가게 됩니다. 요즘 카메라는 센서를 미세하게 진동시켜 먼지를 떨쳐 버리는 기능이 있지만 그렇게 해도 떨어지지 않는 먼지가 상당히 많고, 센서에 붙은 먼지는 조리개를 좁혀 촬영할 때 사진에 그대로 찍히게 됩니다.
먼저 센서에 어느 정도로 이물질이 붙어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표준 렌즈를 사용하고, ISO를 가장 낮게, 조리개 값은 가장 높게, 노출 보정은 +2 ~ +3 정도로 설정합니다. 다음으로 초점을 수동으로 설정하고 렌즈의 초점 링을 돌려 무한원으로 설정합니다. 그리고 흰 벽이나 흰 종이 등을 사용해 화면 전체에 흰색이 들어가도록 촬영합니다. 그 후 PC에서 이미지를 불러와 50% ~ 100% 정도의 배율로 체크. 센서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에는 까맣게 비칩니다.
센서가 더러워진 경우에는 털어 낸 이물질 다시 붙지 않도록 센서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블로워로 센서를 불어 이물질을 날립니다. 블로워로 불어도 이물질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업체에 센서 청소를 의뢰합시다. WEB이나 서비스 센터에서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업체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렌즈 교체는 먼지가 적은 공간에서 센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한 뒤에 하면 센서에 이물질이 달라붙는 것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1. 센서의 이물질을 확인하기
- 흰 벽이나 흰 종이를 화면에 가득하게 찍습니다. 흔들려도 상관없습니다(이물질은 센서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은 채로 찍힙니다).
2. 모니터로 오염을 체크
- 카메라 액정 모니터로도 볼 수 있지만, 컴퓨터로 불러와 체크하는 게 화면이 크기 때문에 편합니다.
3. 블로워로 센서의 먼지를 날리기
- 블로워로 날린 먼지가 떨어지며 다시 붙지 않도록 이미지 센서는 아래쪽을 향해. 이때 블로워 끝으로 센서를 긁지 않도록 주의!
4. 본체와 모니터를 닦기
- 본체의 오염은 OA 클리너, 액정 모니터의 오염은 와이핑 클로스(먼지제거용 직물)로 닦아냅니다. OA 클리너로 액정 모니터를 닦아서는 안 됩니다.
5. 액세서리 슈는 면봉으로
- 카메라의 액세서리 슈는 물기가 없는 에탄올을 면봉에 묻혀 닦습니다. 스트로보 청소 특집을 참고해 주세요.
관리 두 번째 - 렌즈 점검
렌즈는 앞 렌즈, 뒷 렌즈 모두를 청소합니다. 먼저 블로워를 사용하여 이물질을 날립니다. 그래도 오염이 남아 있다면 렌즈펜의 뒤쪽에 있는 브러시를 사용해 이물질이나 먼지를 털어 냅니다. 다음으로 렌즈펜을 사용해 중심에서 바깥으로 빙글빙글 모기향 같은 궤적으로 닦아 나갑니다. 지문의 흔적이 지워지지 않는 경우에는 가볍게 숨을 내뱉어 준 뒤에 다시 렌즈펜으로 닦아 줍시다. 또한 렌즈의 코팅이 벗겨질 우려가 있으므로 렌즈는 OA 클리너로 닦아서는 안 됩니다.
1. 블로워로 먼지를 날리기
- 표면의 먼지는 블로워로 불면 대체로 떨어집니다. 그래도 떨어지지 않는 큰 먼지는 브러시로 털어 냅니다.
2. 렌즈펜으로 오염을 닦기
- 렌즈펜은 뚜껑 여닫기를 할 때 오염을 제거하는 카본 분말이 펜에 붙는 구조이기 때문에 작업하는 동안에는 틈틈이 뚜껑 여닫기를 합시다.
3. 오염이 심할 때는 숨을 하아~
- 그럼에도 지워지지 않는 끈질긴 오염이 있는 경우에는, 가볍게 숨을 내뱉은 뒤 동일한 방법으로 렌즈펜으로 닦아 냅니다.
4. 뒷 렌즈도 마찬가지로 블로워로
- 뒷 렌즈도 같은 순서로 청소를 합니다. 뒷 렌즈에 흠집이 생기면 화질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작업을 할 때는 신중하게 합시다.
관리 세 번째 - 스트로보 점검
스토로보의 접점은 의외로 오염되기 쉬운데, 오염이 되면 스트로보가 제대로 발광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무선으로 조작할 때 스트로보가 생각만큼 발광하지 않아 전파의 혼선이 원인인가 싶었는데, 사실 알고 보니 접점의 오염이 원인이었다는 일도 가끔씩 있으니 2개월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청소 방법은 간단한데, 작은 브러시로 먼지와 모래를 털은 뒤 물기 없는 에탄올을 묻힌 면봉으로 접점을 닦아 오염을 없앱니다.
1. 접점 부분을 브러시로 닦기
- '이런 건 언제 쓰는 거야'라고 생각했던, 전기 면도기와 함께 딸려 온 작은 브러시가 대활약. 낡은 칫솔 등 뭐든 괜찮습니다.
2. 면봉으로 오염을 제거
- 물기 없는 에탄올을 면봉에 묻혀 닦습니다. 이번에는 수중에 있던 렌즈 클리닝액으로 대체했습니다.
후리하타 장인 작품, 이달의 '우츠룬데스'
- 이 코너에서는 매회 후리하타 장인이 '우츠룬데스'로 찍은 여러 베스트 샷을 소개합니다~!
멤버 사이토 슈카 쨩이 찍어 준 1장입니다. 예쁘게 찍혔네요!!
이건 제가 찍은 1장. 둘 다 한복이 잘 어울리네요.
후리하타 사진 공방을 참고로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에 업로드할 때는, 꼭 '#降幡写真工房'이라는 태그를 붙여서 게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장인이 본다는 보장은 없지만 감독은 꽤 봅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