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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다이요시
글쓴이
글쓰는물붕이
추천
6
댓글
2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438781
  • 2020-08-30 16:38:20
  • 223.39
 

그것은 아주 평범한 일이 계기로 무더위에 여동생인 루비와 함께 에어컨을 틀고 잠을 잤다던가 추위에 눈을 떠 보니 에어컨은 켜져있고 이불은 이미 루비에게 빼앗겨 있었다는 어디에나 있을법한 흔한 이야기가 원인이 되어


아침에는 잠시 머리가 멍한 정도였지만 등교를 하고난 이후에는 기침이 나온다던가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 누구라도 감기라고 짐작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있었습니다


아무런 말도 하지않았는데 이미 마리씨와 카난씨는 눈치채고 조퇴를 하라던가 보건실에서 쉬라고 권유해 왔지만 최근 아쿠아의 활동이나 그 이외의 인터넷용어로 말하자면 청춘사업 같은 일들로 쌓여있는 학생회의 일을 더이상 미룰 수 없었기에 보건실에서 약을 받은 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정도의 업무를 본 후 오후에는 제대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럼 다이아, 학생회까지 데려다줄테니까."


힘겨운 오전 수업이 끝나고 믿음직한 소꿉친구는 그렇게 말하면서 내 곁으로 다가왔지만 작게 고개를 흔들며 거절했다. 내가 아는 그녀라면 분명히 날 도와주러 올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다이아!"


언니를 걱정하는 착한 동생이자 저와 요시코씨가 잘 되기를 바라는 루비라면 당연히 요시코씨에게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않을 이유가 없으며, 타천사를 지칭하면서도 누구보다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요시코씨라면, 그리고 저를 정말 좋아하는 저의 연인이라면 분명히 제가 걱정되어 그 누구보다 먼저 달려올 것이라고 믿고있었습니다.


"어머, 콜록 요시코씨 여긴 어쩐일로..."


"감기 걸렸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니까. 분명 다이아라면 괜찮다고 억지부리고 있을까봐..."


저를 좋아하는 주제에 겁쟁이에 부끄럼쟁이인 요시코씨 답게 본심을 이야기하지 않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에 걱정이 묻어나오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아픔도 잊어버리고는 작게 미소를  짓자 요시코씨는 뾰로통한 얼굴로 이쪽으로 다가옵니다.


"제대로 부축해줄테니까 보건실로 가자."



그렇게 말하며 손을 내미는 요시코씨, 요시코씨의 손을 잡고 일어서자 갑자기 카난씨가 제 손에 가방을 쥐어줍니다.


"카난씨? 이건..."


"Oh 요시코, 다이아를 부탁합뉘다~"


그렇게 말하며 한 손에 휴대폰을 흔들며 한손으로는 데헷페로 자세를 취하는 마리씨. 이건 두분께 당한거군요.


"곧 다이아의 집에서 마중을 나올겁니DA."


"우리가 데려다 주려했지만 요시코라면 믿고 맡길수 있지."


"그럼 마뤼는 카난과 very hot한 시간을 보내야해서."


"잠... 마리씨! 카난씨! 콜록... 콜록콜록."


두사람은 요시코씨에게 잘부탁 한다는 말만을 남기고 떠났고 교실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요시코씨와 저 단 둘만이 남았습니다.


카난씨가 쉽게 물러난다고 했을때 의심했어야 합니다만 저도 모르게 판단력이 흐려졌었나 봅니다.


"...그럼 다이아 부축해줄게?"


요시코씨도 겨우 상황이 이해가 된 것인지 다시한번 제게 손을 내밀어주었습니다. 비록 두분이 절 속였다고 하여도 이미 엎지러진 물, 지금만큼은 요시코씨와 단 둘이 있을수 있게 자리를 비켜준 호의와 저를 걱정하여 이곳까지 달려와준 요시코씨의 호의를 감사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아프면 집에서 제대로 쉬고 있으라고!"


"후훗. 죄송합니다."


"거기다 아픈데 이시간까지 수업을 듣다니 바보아냐?"



누구보다 저를 좋아하기에 누구보다 더 저를 걱정했을 요시코씨의 작은 투정은 그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웠습니다. 아픔에 취해 저도 모르게 요시코씨에게 고백해버릴 뻔 했으니까요.


아프니까, 평소보다 무른상태니까 요시코씨가 평소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지금까지 쌓아왔던것이 무너져버릴 것 같이요.


아니, 아닙니다. 평소보다 물러서가 아니라 평소보다 가깝기에, 사랑하는 사람의 아름다운 얼굴이, 다정한 눈이, 거칠지만 사랑스러운 입술이, 그 동안 저를 피해다녔던 평소와는 달리 바로 제 눈앞에 있으니까 고백해버리고 싶은 겁니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것들을 무너뜨리고 싶으니까 고백하고 싶은겁니다.


그 누구보다 좋아하는 당신인데. 그 누구보다 저를 좋아해 주는 당신인데 겁쟁이인 저는 당신이 제게 좋아. 라고 고백해 주기만을 바라고 바라며 그동안 사랑을 쌓아왔었습니다.


당신의 타천사가 좋아, 당신의 친절한 마음씨가 좋아, 당신의 부드러운 머릿결이 좋아, 당신의 째진 눈이 좋아, 당신이 가끔씩 보여주는 진지한 표정도 좋아, 당신이 나에게 보내주는 애정도 좋아, 나는 당신이... 요시코가 좋아.


그러니까 이 순간만큼은 겁쟁이 다이아가 아닌 당신을 좋아하는 여자아이인 다이아로서 당신한테 전하겠습니다.


"요시코씨... 저는..."


당신이 좋아요.









원래 LCK플옵보고 적을라 했는데 너무 늦게 끝나서 피곤한채로 써서 필력이 병신임
다음엔 제정신에 제대로 한번 써보고싶다... 잘자...

sttc 2020.08.30 16:40:19
달달허구먼...^m^@@@ - dc App 2020.08.30 16: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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