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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上 

2일차 下 

옛말에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맞는 거 같음.

원래 레몬을 같이 샀는데 두꺼운 왁스칠을 뚫고 레몬이 상해있어서 다른 마트가서 다시 샀다ㅋㅋ

살다살다 미-국산 레몬에 곰팡이 핀 거 처음 봤네

해체의 역순이 조립인 거 처럼 코스 요리도 역순으로 디저트부터 만듬.

디지트 만들기 전에 요리는 내일할거라 고기는 올리브유넣고 후딱 개별 포장해둠.

마리가 좋아하는 레-몬부터 손질해줌.

레몬 제스트(껍질 가루)를 쓸 거라 식초물에 한번, 굵은 소금으로 총 2번 닦아줬음.

근데 도중에 닦다가 기억 안나서 처음부터 다시 닦음ㅋㅋㅋ 역럽씹멍

당연하겠지만 집에 제스트기는 없기 때문에 킹갓칼로 껍질 깍아줌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데 이미 망했죠?

당연하겠지만 레몬즙을 짤 착즙기도 없으니까 손과 칼을 이용하여 짰음.

10분 동안 낑낑거려서 레몬 착즙 끝냄. 걍 다음부터는 착즙기 사야될듯ㅋㅋ

사진에는 안 나와있는데 물(혹은 탄산수)이랑 설탕 시럽(물:설탕 1:1)넣어주고

냉동실에 두고 2시간 간격으로 저어주면 레몬 셔벗은 대충 끝남. 이제 내일 다시 확인해주면 됨.

레몬 맨손으로 만지니까 내 손이 연육돼버림ㅋㅋㅋ 다음에 할 때는 그냥 비닐장갑이라도 끼고 해야될 듯.

-1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