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또는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사람들이 '아레나' 또는 '돔'이라고 하는 넓은 공간에 몇 천명~몇 만명 되는 사람들이 빼곡히 모여 가수의 노래를 듣고, 마스크도 안 쓰고 환호성을 지르는 이벤트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현지 공연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화관에서 공연을 생중계까지 해줬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남은 옛 기록들을 보니 '라이브 뷰잉'이라고 했던 것 같네요.
지금은 다행히 사라진 문화지만, 생각해보면 전염병에 매우 취약하기도 하고, 자칫 사고라도 나면 초대형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는데 옛날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행사를 열고, 거기에 몰려갔던 걸까요? 심지어 한 곳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투어'라는 명목 하에 한 나라, 또는 전 세계 이곳저곳을 방랑하며 저런 짓을 했다고 합니다. 당장 맨 위 사진만 해도 한글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한국에서 일을 벌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옛날 사람들은 페스트, 콜레라 등을 겪고도 역병 따위 두렵지 않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