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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시오카스 쪄왔다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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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421829
  • 2020-08-17 17: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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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ㅋㅋ 이번엔 좀 각잡고썼으니 달려들지 말아라

이전 글의 초반부만 써왔음 카스밍이 멋대로 쪽해버린다음에 도망치는 부분까지














시오코가 내 데이트 신청해 응해 주말마다 어울렸던 일이 벌써 네 번째. 그러니까 시오코는 근 한 달 동안 내 요구를 모두 들어줬다는 거야.


응. 모두. 손을 잡자고 해도, 커플 사진을 찍어보자고 해도, 다음에 부르면 또 어울려줄 거냐고 물어봐도.


…'카스미 씨가 원하신다면요.' 가 뭔데! 원래 이렇게 주체성 없는 애였어?


자존심 상해. 내가 원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그만둘 생각이냐고.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다만, 아직 당신의 마음에 대한 답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거예요.'


'가진 감정의 차이가 관계에서 높고 낮음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모습이 싫었어요. 당신은 오로지 요구하는 입장이고 저에겐 그걸 거부할 권한이 있는 셈이었으니까요.'


'그렇기에, 제가 확실히 답을 내리기 전까지는 당신의 모든 뜻에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빌어먹을 원칙주의자. 연애에 있어서도 이렇게나 올바를 수가.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 달은 아니지 않아?


물론 그동안 손도 잡고… 시오코가 좋아하는 것도 이것저것 많이 알았고… 시오코가 웃는 모습도 많이 봤지만…


몰라! 이렇게 계속 못 살아! 결국 시오코는 그럴듯한 말로 애매한 속마음을 숨긴 거잖아.


내 뜻에 따르겠다는 게 대체 어디까지 허용되는 말인지 한 번 보자고.




이젠 다 내 마음대로 해버릴 거야.








----








바깥은 이미 저녁놀로 온통 뒤덮여 있었다. 아이스크림 가게의 문을 열고 나오자 세상이 전부 진한 주홍색을 머금어 눈이 부시는 듯했다.


세상 모든 것을 그저 아름답게만 보이게 해주는 그 색채는 내 옆의 그녀에게도 깃들어 있었다. 들고 있던 콘 아이스크림을 바라보며 맛있냐고 묻자 시오코는 말없이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이것도 변화라면 변화일까, 데이트의 연속인 이번 한 달 동안 시오코는 말보다는 점점 신체적 언어의 비중이 늘어갔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스크림 표면을 할짝이는 시오코를 슬쩍 바라봤다. 겉으론 내색하지 않는 무표정이지만, 아마 무척이나 맛있게 먹고 있는 것 같아. 시오코는 시선을 눈치챘는지 얼굴에 작은 물음표를 띄우고 날 바라봤다.


별거 아니라며 웃음으로 답하자 시오코도 희미하지만 분명한 미소로 답해줬다. 그러니까, 바로 이런 부분이 애매하고 못 참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이 이상을 바라도, 이 이상으로 행동해도 괜찮지 않을까 고민되게 만드니깐.


지금 잡고 있는 이 손만 해도 그래. 처음엔 데이트란 명분상으로 떨떠름하게 받아줬잖아. 근데 이제는 슬며시 깍지를 껴도 아무렇지 않은 듯 무덤덤하게 굴고.




시오코는 놀랍게도… 여태껏 학교에서의 일정이 끝나면 무조건 집으로 직행했다는 것 같다. 친구…? 글쎄, 직장 동료 같은 관계의 아이들은 몇 봤지만.


그러니까 이게 시오코의 처음. 시오코의 낯선 일. 시오코에게 있어 미지의 도전. 나한테 있어서는 시오코가 내 데이트 요청을 받아줬다는 사실부터가 기적으로 여겨야 할 일인지도 몰라.




"석양, 이쁘지?"


"그렇네요."




시오코는 날 쳐다보지도 않고 작게 답했다. 하지만 그게 무시나 귀찮음의 의미는 아니야. 지금 기분이 꽤 좋아 보이니까. 그저 날 익숙하게 대하는 거다.




"석양빛을 받은 카스밍은~ 더 이쁘지?"


"…그렇네요."




애교 부리듯 양 볼에 검지를 올린 뒤 시오코의 반응을 기다렸다. 대답에 앞선 짧은 침묵 동안 시오코의 얼굴엔 잔잔한 미소가 피어있었다.


이 카스밍, 애교를 하도 많이 부려봐서 알아. 이건 정말 좋아하는 반응이야. 하지만 그래서 더 불만이다. 차라리 예전처럼 딱딱했다면 나도 마음을 홀라당 빼앗기지는 않았겠지.


괜스레 기분이 침울해졌다. 볼에 올렸던 손을 도로 가져다 놓으니 다시 맞잡아주는 게 또 어이없어. 도대체 마음이 있단 거야 없단 거야.


하지만 이런 고민도 오늘로 끝이다. 내가 선을 넘어버리면 그제서라도 확실한 반응이 돌아오겠지. 어쩌면 미움받을 용기도 좀 준비해놓아야겠지만….




"시오코는― 돌아가서 뭐해?"


"일단은 못다 한 복습일까요. 이외에 생각나는 일정은 딱히 없습니다."




거의 예상한 그대로인 성실한 답변. 예전이었다면 '당신도 성적에 신경을 좀 써주시죠?' 라며 한소리 들었을 테지만, 지금의 카스밍은 무적급!


애초에 시오코는 성적이 낮아도 너무 낮은 비행청소년과는 어울려주지 않을 거라는 계산을 미리 한 나는 진작에 공부를 어느 정도 해 두었지.


시오코는 하니까 되지 않냐고 날 칭찬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거기에 숨겨진 속내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것 같아.


널 만나고 싶어서. 너와 어울리는 사람이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는걸. 말해주고 싶어. 말할 거야. 이번엔 대체 어떤 반응이 돌아오는지 꼭 확인할 거야.




시오코는 어느덧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버려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더 먹고 싶냐 물어봤더니 '그렇기는 하지만 절제해야 한다' 는 답변이 돌아왔다. 동시에 고개를 작게 도리도리 흔드는 모습이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


꽤 걸어왔는지 우린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갈림길에 섰다. 시오코도 헤어질 준비를 하는지 잡고 있던 손을 떼고 인사를 한다.




"오늘은 즐거웠어요. 조심히 들어가시고, 내일 학교에서 뵈어요."


"…."




마땅히 돌아와야 할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시오코는 잠시 어리둥절하며 멈춰 섰다. 난 때를 놓치지 않고 할 말이 있었다며 시오코에게 조심스레 다가갔다.




"시오코. 그거 알아? 노을의 진한 주홍빛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그 빛이 사람들이 사랑하는 대상에 덧씌워지면 원래보다도 훨씬 아름답다 느끼게 된대."




앞머리를 살짝 들추며 이마를 어루만졌다. 내가 이제부터 무슨 짓을 할 건지도 모르는 채 멀뚱멀뚱한 모습이 마음에 안 들어.




"갑자기 무슨 소리냐면…. 지금 시오코는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 심지어 이 카스밍보다도 이뻐 보인다고."




가지런히 놓인 손 하나를 조심스레, 하지만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붙잡은 뒤 무방비한 입술을 빼앗았다.


시오코는 너무 당황해서인지 저항도 하지 않았다. 나도 인생 첫 키스가 상대의 의사도 묻지 않고 강제로 하는 것일 줄은 몰랐어.


그렇지만 이건 역시 시오코가 잘못한 거야. 쳐내려면 쳐낼 수 있었잖아. 지금도, 떼어낼 수 있는데 그러지 않잖아.


느껴지는 건 아까 시오코가 먹고 있었던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향. 그리고 평소엔 감히 만져보지 못했지만 익히 상상했던 대로의 말랑함.


강제로 했다지만 저항의 기색도 없어 부드럽게 겹쳐놓았던 입술을 뗐다. 정신을 차려보니 붙잡은 손에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 있었다. 힘은 도로 뺐지만 얽은 손을 풀어주진 않았다.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구. 한순간의 용기는 지나가고 이제 두려운 결과가 나올 시간이었다.


그런데 고개를 들어 시오코를 쳐다보자… 처음 화들짝 놀란 얼굴 그대로, 변화가 없었다. 얘가 왜 이러나 싶어 몇 초 동안 눈을 더 마주쳐도 그랬다.


혹시 내 생각보다도 훨씬 순수한 아이였던 것인지, 아니면 그저 속으로 분노를 삼키고 있는 것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얽은 손을 풀어 얼굴 앞에 대고 흔들자 그제서야 깨어난 듯 반응이 있었다.


시오코는… 아무런 말도 없이 손가락 두어 개로 자기 입술을 매만졌다. 이게 대체 뭐 하는 상황이야.


난 감히 말을 걸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걸 바라만 볼 뿐이었다. 그렇게 또 몇 초가 지나니 시오코는 손짓을 멈추고 나와 눈을… 마주쳤다.


그건 여태껏 시오코의 눈동자에서 읽어낸 적 없는 감정이었다. 이건 도저히 내가 생각한 시나리오가 아닌데. 화를 내던 어쩌던 했어야 됐는데. 원래는 화를 내는 시오코에게 '그러면 날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확실히 대답을 해' 라며 맞받아칠 생각이었는데.


가능성을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결과에 사고가 정지했다. 무리, 무리야, 나까지 부끄럽잖아, 시오코.




땅을 박차고 달려 도망갔다. 숨이 차서 심장이 터질 때까지,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힘껏 달렸어야 했는데.


아니야. 뛰지 말 걸. 심장이 쿵쾅대잖아. 뭣 때문인지 구분이 안 가.


길 한가운데 멈춰 서서 숨을 한참 몰아쉬다가 그제서야 붉어진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렸다.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내일 학교에서 뵈어요.'




그래, 아직 끝난 게 아니야. 내일 얼굴 어떻게 보게, 이 멍청아.




생각을 애써 잊으려 달리고 또 달렸다. 집에 도착하니 내 호흡도 심장도 이미 정상이 아니었다. 침대에 털썩 쓰러져 몸이라도 간신히 진정시켰다.


하지만 역시 마음도 가라앉히진 못했다. 아까의 감각이 자꾸만 떠오른다. 호흡은 멀쩡히 돌아왔지만 심장 뛰는 소리는 들리지 않게 될 기미가 없다.




'―시오코는, 돌아가서 뭐해?'


'일단은 못다 한 복습일까요. 이외에 생각나는 일정은 딱히 없습니다.'




사실… 사실 난 아까, 시오코가 집에 돌아가서도 하루 종일 내 생각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지금 나처럼.








----








제정신이 어느 정도 돌아오니 바깥은 이미 어두운 밤이었다. 이제서야 마음이 가라앉아서 기억을 좀 더 차분히 떠올릴 수 있었다.




우스꽝스런 장난도, 과장스런 애교도 많이 해본 카스밍은 알아. 오늘 시오코의 반응 중에서 정말 싫어서 나온 것은 없다는 걸.


하지만 키스했던 뒤의 반응은 정말 모르겠어. 싫어했던 건 아니야. 그럼 좋아하는 거야? 아니면 단순히 놀란 거야?


모르겠어. 하지만 내일 얼굴을 직접 마주하면 알게 될 거야.




혼자만의 상상일지라도 작은 기대감에 가슴이 뛰었어. 그리고 마음이 간지러워. 여태껏 해온 사랑들의 총합만큼이나 강렬해.


나는 사랑을 하게 된 거야. 그리고 곧 너도, 이 감정에 빠트려버릴 거야, 시오코.




각오해…! 이 카스밍의 진심에는, 반하지 않은 사람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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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갓.컾.입.니.다.

시오카스 붐은... 온다...


ㅇㅇ 선추후감 2020.08.17 17:10:33
ㅇㅇ 정신나간채로 쓴거라 문체가 어떨련지 모르겠는데 감상좀 주셈 121.142 2020.08.17 17:11:18
theguest 2020.08.17 17:14:11
NACLRIKO 2020.08.17 17:17:41
호시조라당 어릴 적에 캠코더 찍었던 거 어른 돼서 돌려보는 것 같은 느낌이네 2020.08.17 18:06:24
ㅇㅇ 옛날감성이라는 뜻? 121.142 2020.08.17 18:11:42
ㅇㅇ 꺄아아아 개맛있습니다 2020.08.17 18:15:56
ㅇㅇ 2020.08.17 18:18:21
ㅇㅇ 2020.08.17 18:18:29
호시조라당 방청소 하다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캠코더를 발견해서 모처럼이니 뭘 찍었는지 보자는 것처럼, 어느 날 문득 과거에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는 것 같다는 말이야 2020.08.17 18:18:30
ㅇㅇ 시오코. 그거 알아? 노을의 진한 주홍빛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그 빛이 사람들이 사랑하는 대상에 덧씌워지면 원래보다도 훨씬 아름답다 느끼게 된대 <- 근데 이거 카스미가 하는 대사라고 생각하니 잘 안어울리는거 같기도... 좀더 직설적인 표현을 쓸거같다고 생각함 나는 2020.08.17 18:21:15
ㅇㅇ 시오코한테 물들어서 그런걸로치자 ㅎㅎ 121.142 2020.08.17 18:22:57
ㅇㅇ 시오리코가 카스미한테 치는 대사였으면 이미 죽었다 2020.08.17 18:24:34
ㅇㅇ 의도한건 아닌데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네 반응 감사함 121.142 2020.08.17 18:24:41
ㅇㅇ ㅋㅋ 아시발 시오코입장에서도 노을빛에대해 뭔가 말 몇마디 넣으려했었는데 까먹은거 이제생각났다 121.142 2020.08.17 18:25:32
ㅇㅇ 글쟁이 화이팅~ 121.142 2020.08.17 18: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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