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SS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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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3415880
  • 2020-08-13 05:13:38
  • 123.111
 

꿩도 울지 않으면 맞지 않는다








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4/05/03(土) 22:24:03.91 ID:rmtlvKBk0


그 날, 토죠 노조미는 발광했다. 




오른쪽을 봐도 레즈. 


왼쪽을 봐도 레즈. 


정문의 레즈, 후문의 레즈. 




사면 레즈의 공세에 정신이 버티지 못한 것이다. 




이성애자에게 있어 미소녀끼리의 꺄꺄 우훗우훗은 독밖에 되지 못했단 것인가? 


아니다. 


커플링에서 벗어난 고독을 버티지 못했단 것인가? 


아니다. 아니다. 


뇌내에서 만들던 커플링과 전혀 다른 조합이 나와서 절망에 부딪혀 버린 것인가?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노조미에게는, 한가지 마음에 정해둔 것이 있었다. 


『커플이 된 아이의 가슴을 와시와시하지 않을 것』 


그것은 그녀들의 사랑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을 생각하며 고독을 위로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날이 밝아 사랑이 결실을 맺으면 그 사람과 뜨거운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가슴을 만졌을 때, 만에 하나라도 자신의 모습이 무너지는 일이 생겨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하, μ's의 모두에 대한 알기 쉬운 VTR 




『호노카의 가슴, 부드러워.. 마치 만쥬같아』 


『에리쨩, 안돼, 부끄러워』 


『괜찮아, 같이 있으면 부끄럽지 않아. 내게 맡겨』 


(스피리츄얼하데이) 


『아앗 기분좋아, 기분좋아 노조미쨩』 


『잠깐 호노카, 노조미라니 누구야』 




이상. 




서브리미널 논땅의 발생은 그녀의 행복을 부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친구로서, 사랑을 응원하는 자로서의 기쁨에 반대된다. 


그렇기에 노조미는 와시와시 금지령을 자신에게 내린 것이다. 






그런 노조미의 수난은, 호노카와 에리의 정사를 목격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3(土) 22:26:43.44 ID:rmtlvKBk0


※러브라이브! 2차 창작입니다.


※캐릭터 붕괴가 있습니다.


※음담패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자들끼리도 서로 동의가 없다면 범죄입니다!


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3(土) 22:42:27.72 ID:rmtlvKBk0


그것은 사건 발생 1개월 전. 




에리가 보건실에서 눈을 떴을때, 그녀의 눈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눈물을 가득히 머금은 호노카였다. 




「일어났어..! 다행이야..!」 




에리가 일어난 것을 알아채고, 호노카는 다량의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의 가슴에 안겼다.


에리는 자신의 몸에 무엇이 일어났는가를 천천히 떠올리고 있었다.




「...그렇구나, 쓰러져 버렸네」 




쿠웅, 하고 조금 머리가 흔들리는 듯한 감각이 남아있다.


빈혈을 일으켜 쓰러진 것은 처음이었지만, 근원은 알 수 없었다.




어제, 노조미와 같이 했던 헌혈 때문이다.


격한 운동은 자제하란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춤 연습에 참가한 것은, 아무래도 무리였던 것 같다. 




「…이제 괜찮아. 걱정시켜서 미안해 호노카」 




에리는 품안에서 코를 훌쩍거리는 귀여운 후배의 등을 쓰다듬었다.






그 순간, 푸칫하는 소리와 함께 손에 이상한 감촉이 전해졌다.


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3(土) 22:57:39.26 ID:rmtlvKBk0


「응?」 


「앗……」 




호노카가 에리를 올려다보며 얼굴을 붉힌다.


그녀의 교복의 가슴부분이 이상한 모양으로 부풀어 있는 것을 보고, 에리는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알아챘다.




후크를 풀어버린 것이다. 마치 하렘물의 소년만화 주인공이 할만한 솜씨로.




「정말, 에리쨩은 변태…」 




에리의 사고회로가 전력으로 재기동한다. 


여기는 보건실 침대 위. 


서로 끌어안고 있는 두사람. 


등을 쓰다듬으면서 속옷을 벗기면 이제부터 어떻게 될까?


호노카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


발렌타인의 PV촬영 이래 보여준 적 없는 섹시한 표정.


부끄러운 듯 이쪽을 보면서 눈을 감는다. 


하급생에게 많은 발렌타인 선물을 받고 곤란한 얼굴을 했지만, 실은 좋아하는 초코렛이 가득해서 기뻤지.


호노카의 입술이 다가온다. 에리의 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와서지만 3학년과 1학년에게 같은 발렌타인 PV 촬영의 추억이 있음에도 계절이 가을이라니 이상하지 않아?




「…핫!?」


잡념에 사고가 분산되어, 정신이 들었을 때 이미 호노카와의 입술의 거리는 5cm도 되지 않았다.




호노카는 움직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녀는 유혹수이니까.




에리는 움직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보건실의 문이 열려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곳에 낯익은 얼굴이 있으니까.


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3(土) 23:10:44.00 ID:rmtlvKBk0




「노조미..!?」 




웃고 있어? 놀라고 있어? 에리에게는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


설마 촬영을 하고 있는건가? 그럴리 없다고는 단정할수 없다.




그런 에리의 사고는 호노카의 검지가 입술에 닿는 것으로 중단되었다.


조금 노려보는 듯한 눈동자, 눈썹 끝이 내려가고, 입을 삐죽 내밀며 불만이 있다는 듯이.




「…이런 때에 다른 애의 이름을 부르다니, 질투할 것 같아」 




에리는 이젠 울것 같았다.


너는 그런 말을 어디서 배운거야.




「제대로 호노카만을 봐줘」 




호노카가 몸을 겹쳐왔다. 등을 손으로 감았다. 천천히 몸이 뒤로 젖혀졌다.


에리는 한번 더 문쪽을 봤다. 아까와 같이 열려있었지만, 누군가가 훔쳐보는 기색은 없다.




환각이었던 건가? 꿈인 건가? 그렇다면 그냥 가버린 건가? 


우선, 문을 닫아야――― 




타악! 


「으하앙!?」 




그리고 에리는 헤드 보드에 후두부를 강타당해, 자신도 어디서 낸 것인지 알 수 없는 비명을 질렀다. 


그것을 들은 호노카는 정신을 차리고, 에리는 데미지와 맞바꾸어 동정의 위기를 면한 것이다.


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3(土) 23:20:36.35 ID:rmtlvKBk0


1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3(土) 23:44:14.17 ID:rmtlvKBk0




「저기, 죄송합니다, 계산……」 


「………앗, 죄송합니다」 


「…오, 잔돈 여기있습니다-」 




노조미는 노예상인, 원래는 편의점 점원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그녀가 사람들 앞에서 망상의 세계에 빠져드는 일은 그렇게 없었지만,


호무만과 페리메니와는 이별이라는 생각을 하니 감상에 젖을 수밖에 없었다.




설마 그 두사람을 가장 먼저 떠나보내게 될 줄이야. 


노조미는 한발 먼저 어른의 계단을 올라가버린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학교의 보건실에서 이 무슨 배덕적인 행위를, 내일은 어떤 얼굴로 마주해야 되는 것인가.




계산을 마치고, 노조미는 편의점을 뒤로 했다.


집으로 향하면서, 봉투에 대충 쑤셔넣은 고기만두를 꺼낸다.




「……부드럽네」 




노조미는 고기만두를 주물렀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만졌다.


숭배하듯이 만졌다.


그것 밖에 모르는듯이 만졌다.




하지만 노조미의 마음이 채워지는 일은 없었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 존재는 소녀에게 있어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도.


노조미의 뺨을 한 줄기 뜨거운 것이 지나갔다.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만두는 것은 불가능했다.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노조미는 굶주리고 있었다.




그리고 노조미는 손바닥에 화상을 입었다.


1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3(土) 23:59:01.86 ID:rmtlvKBk0


퍼스트 어택으로부터 1주일.


린은, 우미가 기운이 없다는 것을 신경쓰고 있었다.


우미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마키에게 물어봐도 평소대로라는 말만 돌아왔고,


같은 이야기를 하나요에게 물어도 모르겠다는 대답뿐이었다.




하지만 린은 알고 있었다.


우미의 상태가 나쁜 것과, 호노카와 에리가 이챠이챠하기 시작한 타이밍이 같다는 것에.




그 날의 하교길, μ's의 활동이 끝나고 일직인 린 이외에는 모두들 먼저 돌아갔을 것이었다.


우미는 홀로, 석양을 쬐며 승강구에 서있었다. 저녁의 바람이 밤을 끌어오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등을 돌리고 있어서 표정을 알 수 없다. 하지만, 린에게는 그 얼굴이 보이는 것 같았다.




우미가 린을 기다리고 있던 것이 아니라고, 그녀는 알고 있다.


남겨져 버린 것이다. 호노카가 없는 세계에.




호노카는 우미의 소꿉친구이고, 둘은 쭉 함께 있었다. 그 소꿉친구가 자신의 곁을 떠나버린 것이다. 


린은 그 아픔을 알 것만 같았다. 그녀도 소꿉친구인 하나요와 떨어져 버린 것이 괴로웠다.




「우미쨩, 외로우면 린이 옆에 있어줄게」 




피를 나눈 듯한 소꿉친구를 가진 정 때문인지, 린은 그런 대사를 말할 수 있었다.




우미는 린의 말에, 손을 내밀며 대답했다.


1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0:15:48.10 ID:Q/bzk47d0


손을 잡고, 린과 우미는 가로등이 눈뜬 거리를 걸었다.


대화 없이, 쭉 걸었다. 바람이 조금씩 둘의 귀를 식혔다.




린은 우미의 기운을 복돋워주기 위한 단어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머릿속에 있는 것은 흔해빠진 단어들 뿐이고, 우미에게 닿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머리 밖에는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없을까하고 찾았다.


시들어가는 식목, 식당의 온기, 미용실의 간판, 전선의 새.




그리고 문득 바라본 서쪽 하늘, 주황색과 보라색의 사이에 별이 빛나는 것을 린은 발견했다.




『모처럼 좋은 이름이니까, 별도 좋아해줬으면 해』 




린은 노조미의 말을 떠올렸다.


그건 분명, 이 때를 위한 것이었다.




「저기 우미쨩, 가장 빛나는 별은 뭔지 알아?」 


「……금성, 이죠」 


「오-, 잘 알고 있다냐-」 


「……1학년의 이과에서 제일 처음 배우는 겁니다. 설마 모르는 건가요?」 


「아, 그랬었나?」 


「정말이지.. 호노카가 아니, 니까」 




우미는 말을 멈추었다. 린이 얼굴을 돌리자, 그녀는 얼굴을 피했다. 




의도적이지 않게 상처를 벌려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멈췄다가는 상처가 벌어진 채다.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든 해서 마지막까지 전해야 한다.




「저기 우미쨩, 금성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 


「…………아뇨, 거기까지는」 


「그럼 알려줄게. 금성은 말야, '아름다움' 과 '사랑' 그리고 '여자다움'의 상징이야」 




우미의 눈동자가 이쪽을 향하는 것을 기다리며, 린은 계속했다.


1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0:29:58.81 ID:Q/bzk47d0


린은 말야, 그걸 처음 알았을 때, 금성은 우미쨩 같다고 생각했어. 왜인것 같아?




아름다우니까도 물론이지만... μ's에서 가장 여성스러운 사람이라면 린은 우미쨩이라고 생각해.


우미쨩같은 사람을, 야마토 나데시코라고 하지?


잘 화내는건.. 조금 무섭지만. 그치만, 모두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주니까 그런거라고, 린은 알고 있어.




그것만이 아니야.




금성이 빛나는 것은, 해가 질 때와, 해가 뜰 때뿐이야. 알고 있지.




해가 없어지고, 춥고 어두운 밤이 와. 모두들 외로워하고, 무서워하고, 떨지.


하지만 금성은 달라. 밤을 눈앞에 두고, 모두의 앞에 서서, 밤은 무섭지 않다는 듯이 빛나고 있어.




그런 모습에 용기를 얻어 별들이 빛나는거야. 밤하늘 가득히 별이 빛나는거야.


해가 없어도 힘내야 해, 우리들도 힘내야 한다고.




하지만 역시 밤은 추워. 어둡고 외로워.


그걸로 모두들 주저앉았을 때, 금성이 알려준거야.




「아침이 온다」라고. 




밤 동안, 모두들에게 비밀로 하고 사라진 해를 찾아서.


금성은 모두를 위해 해를 데려온거야.




저기, 우미쨩. 


μ's는 금성에게 구원받은 거야. 중요한건, 해만이 아니야.




린은, 금성같은 우미쨩이 멋지다고 생각해.


2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0:44:50.33 ID:Q/bzk47d0


그런 둘을 멀찌감치 바라보던 기묘한 집단이 있었다. 




「청춘이 들릴것 같데이…」 


「정말, 아흐, 하응...」 


「훌쩍…으우……」 




노조미는 하나요를 숨을 쉬는 것처럼 주무르면서, 하나요는 주물러질 때는 이미 교성을 지를 뿐인 존재가 되어 있었다. 


그 옆에서, 우미와 린의 대화를 지독하게 마음에 상처를 받은 니코가 사람들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울고 있었다. 




노조미는 연습 후, 몰래 하나요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미와 린의 사이를 어떻게든 해서 붙여주고 싶다고. 




하나요는 이전부터 우미에게 이야기를 들어왔다. 어떻게 린에게 접근하면 좋을까.


하지만 우미가 헤타레인 것도 있어서, 하나요의 의견은 채용되지 않았다.




그럴 때, 호노카의 에리에 대한 열렬한 어필이 시작된다. 그 자극을 억제할 방법은 없었다.


기세만 있다면 뭐든지 된다고 말하면서, 하나요는 우미에게 린이 남아있는 날만을 알려주고 놔두었다.


우미가 답답해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었다. X데이의 도래에 긴장하고 있던 것이다.




당연히, 둘이서 좋은 분위기가 된 시점에서 헤타레인 우미가 어쩔 수 없을 것이란 것도 하나요는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있을 때를 위해.. 아니, 아무것도 없었을 때를 위해 노조미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참고로, 니코는 완전히 덤이었다.


둘의 대화를 어디선가 들었는지, '후배를 지켜보는 것도 선배의 역할이야!'라고 눈을 빛내면서 난입한 것이었다.


2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0:57:26.58 ID:Q/bzk47d0


「흑…윽……」 


「니콧치 너무 운다 아이가……」 


「어쩔, 수 없잖아……흑, 조금, 눈부신걸…」 


(퓨어퓨어하데이.. 반 정도는 내 솜씨였지만, 빼앗기는 걸 보면서 울고 있는줄…) 




노조미는 니코에게 손수건을 내밀었다. 니코는 눈물을 닦으며, 마지막으로 거세게 코를 풀고 노조미에게 돌려주었다.


맘에 들던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노조미는 속으로 생각했다. 하나요는 그 도중에도 주물러지고 있었다.




「오, 우미쨩이 린쨩을 안았어」 


「후-, 뭐야, 이제와서 의욕이 생긴거야?」 


「참 늦다니까…먼저 손을 잡은것만으로도 잘 한기라」


「결국 고백은 연하가 먼저 했잖아.. 못 봐주겠네」 


「그치만 서로 좋아하고 있었다니 우리들 아무것도 안했다 아이가」 


「뭐 그렇네」 


「그러고 보면, 니콧치『아이돌 연애금지』라고 말한것 같은데」 


「니코도 그렇게까지 완고하지 않아. 저 애들이 프로가 되고 싶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사실은?」 


「알잖아」 


「니콧치의 그런 부분, 좋다니까」 


「그래그래, 그거 고맙네」 




노조미와 니코는 치한과도 같은 행위를 계속했다. 


타인의 연애에 흥미가 넘치는 부분은, 나이에 맞는 여고생이었다.




「아헤……히이……」 




노조미의 팔 안에서, 이미 하나요는 인형인지 뭔지로 있었다.


도움을 주는 대신, 그 양 가슴을 노조미에게 내밀며―――그것은 아무래도 무거운 대가였다.


2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1:11:05.54 ID:Q/bzk47d0


세컨드 임팩트로부터 1주일. 




코토리는 새로운 간식이 필요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최근의 우미는 후배에게 빠져있는 듯해서, 장난을 쳐도 반응이 둔했다.




「귀여워졌네」라고 놀리는 듯이 말하면, 조금 자신있다는 듯이 감사하다고 되돌려주는 우미.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라고 장난스럽게 물어보면, 기쁘다는 듯이 네라고 대답하는 우미.


코토리는 입안에 진흙과도 같은 설탕이 처박힌 기분이었다. 그런 것을 바란 게 아니었다.




새빨개지며 허둥대는 귀여운 우미쨩은 없어졌구나.




코토리는 다시금 한숨을 쉬었다.


누군가 팔자 좋게 옷 갈아입히는 인형이 되어줘서, 거기에 손바닥 위에서 굴러줄 친구는 없는 것인가.




에리는 얼빵해 보였지만, 호노카가 에리에게 빠져있는지라 방해하고 싶지 않다.


지금의 린에게 손을 내밀었다간 우미에게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


노조미라면 코스프레는 잘 응해주지만, 손바닥 위에 올릴 자신이 없다.


하나요는 요즘 뭔가에 떨면서 노이로제가 걸린 기분이라 그냥 놔두고 싶다.


니코는.. 뭔가, 니코다.




「…어라, 아직 남아있었어?」 




부실의 문이 열렸다. 악보를 손에 들고 이쪽을 보고 있던 것은, 파랗게 째진 눈과 붉은 풍성한 머리.


날아서 불에 뛰어든다고 하는, 옛 사람의 말을 떠올리며 코토리는 웃었다.




「다행이다... 마침, 마키쨩이 보고싶다고 생각했어」 


「에? 무, 무슨소리야!」 




―――이녀석은 맛있을 것 같다.




그건 승리 선언과 같았다. 이것이 가지고 싶었다고 코토리는 마음 속에서 날갯짓을 했다.


코토리는 옅은 미소의 한 장 아래에, 아직 셋이었을 적의 μ's에게 악성댓글을 달던 니코 얼굴의 10배 정도로 사악한 미소를 띄웠다.


2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1:24:46.30 ID:Q/bzk47d0


「좋아 마키쨩... 조금 더, 엉덩이를 올려」 


「……이걸로 됐어?」 


「완벽해... 최고야…」 




결론부터 말하면 마키는 함락되었다.


거기에 코토리도 함락되었다. 




자신만만한 말투로 부끄러움을 숨기려는 마키는 코토리의 가장 좋아하는 먹잇감이었다.


코토리는 욕망대로 칭찬하고 칭찬하고 칭찬해서 간식을 보충했다.




그리고 우미를 위해 준비한 차이나드레스를 마키에게 입혔을 때, 코토리는 신세계를 보았다.




허리부터 허벅지까지의 풍만한 곡선이 고혹적으로 존재를 주장하고 있다.


지금 그야말로 탱탱하고 신선한 과실이 코토리를 유혹했다. 




코토리는 엉덩이 페치였다. 


코토리는 마키의 엉덩이에 져버렸다.




지금이라면 우미가 흥분해서 코피를 뿌리던 이유를 알것 같았다.




「코토리…아까부터 엉덩이만」 


「그치만 매력적인걸... 싫어?」 


「싫지는, 않은데.. 정말」 




몇 번째가 되는지 알수 없는 셔터를 누르고, 코토리는 도원향을 저장했다. 


2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1:37:22.80 ID:Q/bzk47d0




「좋아 마키쨩... 조금 더, 엉덩이를 올려」 


「……이걸로 됐어?」 


「완벽해... 최고야…」 


「코토리…아까부터 엉덩이만」 


「그치만 매력적인걸... 싫어?」 


「싫지는, 않은데.. 정말」




노조미는 부실의 문앞에서 경직해 있었다.


잊은 물건을 가지러 오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노조미는 문을 열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은 정사인 것 같다. 게다가 어브노말한 애X 플레이인 것이다.


이 두사람이 설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이미 그렇게까지 진전해 있는 것인가 하고 노조미는 알수없는 충격에 얻어맞았다.


커플 와시와시 금지는 이 때에 있어서 별것도 아니었다.


먼저 성희롱을 하는 노조미라고는 해도, 역시나 친구가 엉덩이에 미쳐있는 경우의 준비따윈 가능할 리도 없었다. 




가야 한다고 뇌가 명령해도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마치 온몸이 묶인 것 같았다.


그런 노조미의 화석에 침을 놓은 것은 니코였다.




「늦었다고 생각했더니.. 뭐하고 있는거야」 


「핫……니콧치」 


「그래서, 잊은 물건은 있었어?」 


「아아, 응, ………더 중요한 걸 떨어뜨린거 같은데」 


「하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래이……응」 


2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1:49:46.55 ID:Q/bzk47d0


「자, 얼른 돌아가자」 


「……응」 




니코에게 이끌려, 노조미는 부실에서 멀어졌다. 


니코는 부실에서 유리의 화원이 건설되고 있는 것을 알면 어떤 얼굴을 보일까.


분명 지금의 자신처럼 지독한 얼굴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노조미의 사고회로는 쇼트 직전이었다. 


지금 당장 하나요를 만나고싶어. 와시와시 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싶어.




거기서 문득 생각했다. 와시와시를 할 뿐이라면 눈 앞의 소동물이라도 상관없는것 아닌가.




「니콧치, 잠깐 실례」 


「에? ……햐앗!?」 




노조미의 신속의 찌르기는 니코의 겨드랑이 아래를 뚫고, 활성화된 다섯 손가락의 신경은 니코가 반응하는 것보다 빠르게 그 가슴을 움켜잡았다. 




그러나 노조미의 마음은 채워질 수 없었다.


평소대로라면, 이제부터 느긋하게 키워줄게라며 자비를 베푸는 듯한 행복한 기분이 되었는데.


무르익기 전의 토마토를, 작은새라는 불길한 맹금이 쪼아먹는 영상이 뇌에 떠올라 사라지지 않았다.


2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1:56:02.67 ID:Q/bzk47d0


분명 사이즈가 부족한 거라고 노조미는 생각했다. 


지금의 자신에게는 여유가 없는 거라고.


그렇다면 지금 잡아야 하는 것은, 역시 치유계의 풍만한 주먹밥인 것이다.


노조미는 니코에게서 손을 떼었다.




「역시 하나요쨩이 아니면…」 


「정말 실례스러운 녀석이네…」 




하지만 노조미는 배신당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인간은 몸을 단련한다면 어느 정도의 충격에는 버틸 수 있다.


하지만 기습을 당하면, 이렇게나 간단히 무너져 버리는 것이다.




「하나요쨩이 아니면...하나요쨩이 아니면...」 


「하나요라면, 이따가 니코랑 노래방에 갈 예정인데…」


「흐억!?」


전세기의 마츠이 히데키에게 머리를 풀스윙당한 충격이 전해졌다.


노조미는 다리가 풀리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버텼다.


2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2:07:57.33 ID:Q/bzk47d0


니코는 지금 뭐라고 했나.


둘이서 노래방을 간다고 말했다.


노래방.


좁은 방.


어두운 방.


방음도 완벽. 


그곳에 젊은 두사람.


뭘 하지? 


정해져 있다.




『니코쨩... 나, 외로웠어…』 


『린이 없어져서, 계속 참고 있었구나…』 


『응…』 


『이제 괜찮아. 니코가 부드럽게 해줄게』 


『기뻐...! 니코쨩, 좋아해..!』 


『니코도 좋아해, 하나요.. 같이 행복해지자』 


『와줘.. 와줘..!』 


『아아, 하나요의 메론소다, 정말 맛있어』 


『니코쨩의 산더미 포테이토, 왜 이렇게 따뜻한걸까…』 




「안된데이...안된데이...!!!」 




날뛰는 상상 속의 풍경을 색칠하는, 백합색의 니코파나 극장이 시작된다. 


친구의 애X 플레이의 충격으로, 노조미는 이미 정상적인 사고를 잃었다. 


그리고 자신이 정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에도, 당연히 눈치챌 수 없었다. 


3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2:23:26.05 ID:Q/bzk47d0


「잠깐 노조미, 괜찮아? 몸이 안좋은거야?」 


「아아, 노래방, 노래방 말이다, 마이크로 하울링 플레이가 그럴법해」 


「무슨 소리야? 거기다, 같이 안갈거냐고 묻고 있는데」 


「같이..같이..3P…!!??」 


「3...뭐?」 


「오 마이 스피리츄얼…」  


「또 헛소리나 하고.. 모처럼 니코니가 부르는 거라구?」 


「설마했던 유혹수..!?」 


「무슨소리야 노조미, 너 오늘 이상해!」 




니코는 노조미의 어깨를 붙잡고 크게 흔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역효과였다. 


니코에게 어깨를 잡혔을 때, 노조미의 본능이 외쳤다. 




『덮쳐진다!!』 




노조미는 니코를 뿌리쳤다. 몸을 지키기 위해 전력으로 뿌리쳤다.


설마 그렇게 필사적인 반응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니코는 놀라 움직임을 멈추었다.




「용서해줘..」 




노조미는 마치 친구가 연속 살인범이란 것을 알아챘다는 듯한 얼굴이었다.


니코는 그 상태를 보고 아이돌 연극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용서해줘―――!!」 


「아, 잠깐!」 




그 틈을 타서 노조미는 도망쳤다. 


노조미는 니코의 제지를 뿌리치고, 복도를 바람과 같이 달려나갔다.




「……그렇게 노래방이 싫었던 건가」 




혼자 남겨진 니코는, 쓸쓸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3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2:36:40.25 ID:Q/bzk47d0


사건 당일.




그것은 노조미의 μ's 와시와시 금지로부터 2주가 지난 날이었다.




노조미는 유지방분(와시와시 적인 의미로)의 부족의 결과로 병들어 있었다.


1학년들이 귀엽게 노닐고 있는 모습을 봐도, 가슴이 6개로밖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노조미... 오늘도 몸이 안좋은거야? 괜찮아?」 




커다란 페리메니가 말을 건다.


빨래판이 그 뒤쪽에서 몰래 엿보고 있었다.




그날 이후, 빨래판과는 소원해졌다.


그러나 그녀는 노조미의 상태가 걱정되어, 페리메니와 자주 이야기하는 듯 했다.




노조미는 페리메니에게 웃었다.




「괜찮데이...괜찮데이...」 


「괜찮은 사람은 그런 얼굴로 괜찮다고 말하지 않아…」 


「응-…」 


「게다가, 오늘 점심도 또 고기만두 하나... 잘 먹고 있는거야?」 


「먹고 있다 아이가-…」 




공허한 미소로 괜찮아, 괜찮아라고 반복하는 노조미.


페리메니와 빨래판은 눈을 맞추고, 무언가를 결심한 듯 했다.


3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2:45:30.58 ID:Q/bzk47d0


당연히 수업이나 연습에 몸이 따라줄 리가 없었고, 노조미는 혼이 빠져나간 듯이 지내고 있었다.


사태를 안좋게 보았던 에리는, 니코와 함께 대책을 생각했다.




누군가의 고민에 민감한 것은 언제나 노조미였다.


그 노조미가 고민이 있다면, 전력으로 도와주지 않고서는 넘어가지 못한다.




하지만, 아무리 지나도 좋은 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노조미가 지금까지 남들 앞에서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만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노조미의 고민이 어떤 것인지를 둘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거기서 둘은, 고민의 내용은 제쳐두고 어떻게 해야 고민을 해소할수 있는지를 생각했다.


정보를 모으고, 거기서부터 노조미에게 가장 적절한 것을 선별하기로 했다. 


3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2:59:19.81 ID:Q/bzk47d0


「고민의 해소법? 으-응... 일단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이려나」 


「그리고 피아노지. 무언가에 몰두하는 동안엔 고민을 잊을 수 있으니까... 잊는다면, 나중에도 생각하지 않게 될지 모르잖아」 


고민이란 건 없다고 대답할 줄 알았던 에리는 마키의 진솔한 대답에 손을 잡고 감사했다. 




「나는... 일단 힘이 다할때까지 노래하는거..일까?」 


「그리고.. 배부르게 밥을 먹는다던가.. 에헤헤」 


상태가 많이 좋아진 하나요가 대답했다. 니코는, 하나요가 노이로제에서 회복한 요인이, 노조미와 관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고민해서 무언가 해결될 것 같은 일과, 고민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냐」 


「어떻게든 될 일이라면 직감을 믿는다! 어쩔수 없는 일은 잊어버리면 된다냐!」 


그야말로 린다운 발상이라고 에리는 생각했다. 그러나 타인의 고민에 대해 잊으라고 말할 수도 없고, 기각행이었다.




「활을 쏩니다. 조용한 세계에서, 자신과 마주하는 겁니다.」 


「그치만... 최근, 고민하는 것도 또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니코, 사랑을 합시다. 사랑의 고민은 자신을」 


니코는 그 자리를 떠났다. 완전히 연애뇌로 변해버린 우미에게서 제대로 된 대답을 끌어낼수 있을 리가 없었다.




「간식이야. 간식이 있으면 행복해져. 에리쨩도 코토리의 간식을 원해?」 


「하지만 안돼. 간식은 스스로 찾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는거야. 에리쨩도 딱 맞는걸 찾으면 돼」 


코토리의 발언이 마치 위험한 약의 은어같이 들려서, 에리는 주위를 경계했다. 당연 기각이었다. 




「으-응... 좋아하는 걸 먹는다던가? 하지만 체중이 신경쓰이지..」 


「아, 그리고, 어릴 적엔 엄마에게 안겼어! 지금이라면 호노카도 에리쨩에게 안기면」 


사랑 얘기가 시작될 것 같아서 니코는 빠르게 물러났다. 그러나 대답만 본다면 의외로 정상적인 부류였다.


3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3:12:05.41 ID:yZX4SREN0


「어째서 우리 2학년은 바보같은 소리를 하는거야…」 


「뭐어..니코, 기운 내렴?」 




딸기우유를 홀짝거리면서 먼곳을 바라보고 있는 니코의 어깨를, 에리는 부드럽게 두드렸다.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 이상, 에리는 그런 바보같은 이야기들을 부정할 수도 없었다.


니코도 우미와 린으로 장난치기 시작한 이후로 남의 말을 할수 없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라고 에리가 노조미를 힐끗 보며 말했다.




「일단, 야끼니쿠를 먹으러 데려가는 게 좋을까...」 


「하지만 고기만두밖에 먹지 못한다는 건, 다이어트같은 걸 한다거나」 




교정을 바라보면서 질려하던 노조미의 시야를 붙잡으면서, 에리와 니코는 무릎이 가까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앉았다.


그 정도로 목소리의 톤을 낮추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노조미에겐 이미 들리지 않는 듯 했다.




「그치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안된다고. 노조미가 자주 하던 말이잖아」 


「그렇지……」 


「그렇게 야윈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노래랑 춤으로 어떻게든 된다면, 연습으로 충분하지」 




쪼르륵, 하는 소리를 내며 종이팩이 찌그러진다.


니코는 텅 빈 딸기우유에 빨대를 꽂아, 쓰레기통에 던졌다.




「니코, 보기 안좋아」 


「괜찮아, 아무도 안보니까」 


「정말...」


3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3:41:44.68 ID:yZX4SREN0




「지금 바로 시험해 보려면, 역시 호노카식 방법이지」 


「그치만, 안아주는 것만으로 정말 어떻게든 되는건가」 


「된다구, 인간의 심음이란 게 꽤 진정된다니까? 동생이 울고 있을때는 잘 안아주는걸」 


「어머, 좋은 언니잖아 니코」 


「그러네. 그러니까 가렴 에리」 


「에, 내가!? 어, 어째서」 


「왜, 사랑하는 호노카 이외에는 몸을 허락하지 않겠단 건가?」 


「따, 딱히 그런게 아니라.. 어째서 니코가 하지 않는건데」 


「사이즈가 달라」 


「.....아, 미안」 


「사과하지 말라고.. 자, 가렴. 너가 안된다면 니코가 할테니까」 


「…알았어」 




에리는 일어나서, 크게 숨을 들이켰다. 


노조미는 계속 교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운동부는 이미 집에 가버렸고, 교정에는 아무도 없었다.


에리는 역효과가 되지 않기를 빌면서, 생기가 없는 노조미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노조미」 


「응-……?」 




노조미는 에리 쪽을 바라보았다. 


끝없이 어두운 눈동자에 에리는 무심코 비명을 지를 뻔했다.




그러나 심호흡을 하고 진정해보니, 아무래도 시선이 맞지 않았다.


노조미는, 에리의 눈보다도 꽤 낮은 위치를 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노조미?」 


「에리, 빨리!」 


「꺅」 




그러나 그녀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알아채기 전에, 에리는 니코에게 등을 밀려 노조미에게 안겼다.


에리는 균형이 무너져 앞으로 쓰러졌다. 몸을 지지하기 위해 무심코 노조미를 끌어안았다.




노조미의 얼굴이, 에리의 가슴에 묻혔다.


3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4:55:05.51 ID:yZX4SREN0


그것은 사막에 내리는 비와도 같았다.


그것은 길거리 거지들에게 주어진 한조각 빵과도 같았다.


그것은 폭설 속에서 발견한 작은 산장이었다.


그것은 무과금에게 다가온 SR한정 권유기간이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축복이었다. 




노조미의 마음이 지금, 우주와 한몸이 되었다. 노조미는 윤회전생의 저편에는 가슴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노조미의 안에서 새로운 별이 태어나고, 그 폭발은 몸을 휘젓고, 눈에서 한 줄기의 눈물이 되어 볼을 타고 흘렀다.




그 순간, 노조미는 기억과 육체를 그대로 하고, 신에게 새로운 명을 받았던 것이다.




「앗... 노, 노조미! 미안해, 괜찮아?」 




하지만 여기서, 되돌릴 수 없는 실패가 일어나 버렸다.




노조미를 끌어안아서 기운을 복돋워주려는 작전은, 그대로라면 조금 지나면 성공할 것이었다.


우주로 해방된 노조미가 무의식에서 부유하며, 이성과 만날 그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사고로 쓰러진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리는 떨어져 버렸다. 그리고 에리의 목소리는 더는 노조미에게는 닿지 않게 되었다.




굶주린 동물에게 고기를 주고, 그것을 곧 빼앗아 버린다면 어떻게 될지. 그녀는 모르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에리는 설마 자신이 그런 짓을 해버렸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육식동물이 눈앞에서 이빨을 갈고 있는 것을, 그녀는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3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5:40:12.07 ID:yZX4SREN0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귀를 때리는 비명이, 오토노키에 울려퍼졌다.


교사에 남아있던 누구라도 그 목소리를 들었다.




가장 처음 움직인 것은 호노카였다.




사랑하는 그녀의 귀는 틀림없이 에리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


그리고 그녀는 확신한 것이다. 지금은 틀림없이 에리의 비명이라고.




에리의 몸에 대체 무엇이 일어난 것인가.


호노카는 안 좋은 예감이 실체화되어 등을 짓누르는 듯한 중압을 느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계속해서 울리는 제 2파는 니코의 비명이었다.


지금 이 학교에서 얼마나 무서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호노카에게는 전혀 알수 없었다.




그러나, μ's의 3학년 두명이 누군가에게 당한 지금, 남은 한사람이―――노조미가 위험하다고 호노카는 알아챘다.


호노카는 그녀들 3명이 같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μ's에 원한을 가진 자의 행동인가, 그렇다면 마침 그 자리에 있었던 건가.


호노카는 무사히 있기를 빌면서, 3명의 교실로 이어지는 마지막 계단을 밟았다.


4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5:54:44.65 ID:yZX4SREN0


「큭―――……컥―――……」 


「……엣」 




호노카의 눈앞에 들어온 것. 




그것은, 노조미가 니코의 가슴을 뒤에서 붙잡을 때의 모습이었다.


노조미의 손 안에서, 니코는 절정과 실신을 반복하며 경련하고 있었다.


그리고 발밑에는, 유린당한 에리가 널부러져 있었다.


그녀에게도 자극의 여운이 남아있었는지, 작게 경련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확실히 노조미는 위험했다. 그러나 그 의미는 180도 달랐다.


노조미야말로 원흉의 범인이었던 것이다.




모두에게 말해야 한다.




호노카는 그 장소에 등을 돌려, 모두가 있는 곳으로 향하려 했다.


그러나 그것은 악수였다.




1개월 와시와시를 당하지 않았다는 공백. 




호노카는 잊고 있었다. 


노조미는 언제나 대상의 가슴을 잡을때, 배후에서 접근해 온다는 것을.




호노카는 몰랐다.


이성을 놓고 욕망을 해방한 노조미가, 지금은 소리보다도 빠르다는 것을.


4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6:09:31.67 ID:yZX4SREN0


「그런……호노카!」 




호노카보다 늦게 우미가 복도에 도착한 마침, 호노카는 끝내, 노조미의 손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세상에서도 모르는 게 좋은 일도 있듯이, 그런 비아냥에도 우미는 '그것'을 눈앞에 두고 알아버린 것이다.


우미의 단련된 동체시력은, 노조미의 손의 움직임을 정확히 읽어들이고 말았다.


리미터가 풀린 인간의 경이를. 




실로 0.01초에 1주물럭.




그런 것이 가슴에 닿았다간.


우미의 등골에 불안한 땀이 흘러내렸다. 




나쁜 말로는, 노조미는 기본적으로 온화한 소녀였다.


노조미와 마주하면 자연스럽게 긴장하던 것도 풀리게 되는, 그런 소녀였다.




「커헉―――……헉―――……」 




그러나 지금, 눈앞에 있는 이 맹수는 다르다.


심장을 움켜잡힌 듯한 공포가 우미를 감싸고 있었다.




검도의 달인과 상대할 때도, 이정도의 중압은 느끼지 못했다.


우미는 처음으로, 한순간이라도 정신을 놓을 수 없는 목숨이 오가는 공기를 느꼈다.




어떻게 해야.


어떻게 해야 되는건가.


4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6:23:12.66 ID:yZX4SREN0


「에잇!」 


「핫.. 코토리!」 




긴장을 깨버린 것은 제3자였다.


노조미의 배후에서 조용히 접근한 코토리가, 그녀에게 역 와시와시에 도전한 것이다.




코토리는 노조미의 반구를 만지고, 그것을 부드럽게 주물러 보였다.


그 수, 실제로 7회.


그것만으로 충분히 보통 사람의 영역을 탈선한 행위라고 우미는 알고 있었다.




「그아아――!!」 




주물러진 노조미는 크게 울부짖으며, 달라붙은 코토리를 튕겨냈다.


우미는 마루에 넘어지려는 코토리를 미끄러지듯 받아 안았다.




사지에서 그녀들은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다. 




「에헤헤... 고마워, 우미쨩」 


「고맙다는 말은 이쪽이 할 말입니다.... 보십시오, 코토리」 


「응... 노조미쨩에게, 효과가 있어」 




코토리의 와시와시를 받은 노조미는, 미지의 감각에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몇명의 가슴을 정복했던 그녀였지만, 그 가슴을 주물러진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으―――……후우―――……」 




그리고 그 충격은, 코토리를 '외적'이라고 인식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우미와 마주했을 때와는 다른, 명확한 적의를 가지고 코토리를 노려보았다.


4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6:37:15.29 ID:yZX4SREN0


「하지만, 화나게 만든것 같네요..」 


「그렇네... 우미쨩, 부탁이 있어」 




코토리는 우미의 손을 놓고 일어났다.


그 눈은 똑바로 노조미를 보고 있었다.




「코토리가 시선을 끌고 있을때, 모두에게 이 사실을 알려줘」 


「그런... 미끼가 될 셈인가요!」 




우미는 떨고 있었다. 코토리는 자신을 희생하려는 것이다.




「두번째 기습은 성공하지 않을거야. 그러니까, 우미쨩에게는 정보를 조금이라도 확산시켰으면 해」 


「하지만, 그렇다면 제가 남는 쪽이...」 


「아니야. 지금, 노조미쨩은 코토리밖에 보고 있지 않아. 미끼는 코토리밖에 할수 없어」 




우미는 망설이고 있었다. 


코토리가 하는 말도 일리가 있었지만, 그녀는 소중한 소꿉친구이기도 했으니까.


그런 친구를 너무나 상냥하게 웃으며, 코토리는 등을 밀었다.




「우미쨩, 부탁해. 이건 우미쨩만이 가능한 일이야.」 


「1학년을... μ's의 미래를, 지켜줘」 




그리고 우미는, 코토리의 말에서 결의를 느꼈다.


강한 그 모습에, 우미는 등을 돌렸다. 




「약속입니다.. 또 만나요. 코토리」 


「……응」 




뒤에 있는 노조미의 그르릉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우미는 지켜야 할 동료들이 있는 곳을 향했다.


4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6:44:22.97 ID:yZX4SREN0


「……이걸로 둘만 남았네」 


「그르르르―――……푸우―――……」 




우미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기다리며, 코토리는 말했다.


그 눈은 동료들에게 보여주는 것과는 다른, 강한 의지가 담긴 눈이었다.




「노조미쨩과는 언젠가 결착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어」 


「노조미쨩은 이상하다구」 


「μ's에서 가장 큰 가슴을 가졌으면서 엉덩이는 중간 사이즈라니」 


「엉덩이에도 제대로 살집이 있는 에리쨩을 본받으라구」 




코토리는 담담하게 생각한 것을 밝힌다.


단 일격의 승부에서 족쇄가 될수 있는 무거운 갑옷을 벗어버리듯이.




「여자들끼리 가슴을 만져도 그저 장난으로 그치는데」 


「여자들끼리 엉덩이를 만지면 치한 취급을 받아」 


「그런 코토리의 슬픔을 노조미는 생각한적 있어?」 




그야말로 인간이 4족보행이었을 때.


그 섹스어필은 엉덩이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것이 인간이 편리성을 위해 2족보행이 되고, 그 시점이 높아지면서,


인간은 그 역할을 가슴에 맡기고 있었다.




그렇다, 가슴은 엉덩이의 대체물밖에 되지 않는다.


DNA에 새겨진 엉덩이에의 열정은, 가슴 따위의 부유물질에 비해 한참 깊고도 깊다.




코토리는 울부짖었다. 




오늘이야말로, 엉덩이가 가슴보다 앞서있다는 것을 여기서 증명해 보이겠다.


4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6:53:28.24 ID:yZX4SREN0


그리고 코토리는 스커트 주머니에서 '무기'를 꺼냈다.


코토리 역시, 아무 승산도 없이 혼자 남겠다고 정한 게 아니다.




그것은 에너지 증폭장치. 


코토리의 엉덩이에의 열정을 불태우는 부적. 




물색의 섹시한 어른의 팬티.


핑크 바탕에 검은 땡땡이 프릴 팬티.


오렌지 색의 소박한 리본 팬티.




노조미의 배후에서 숨을 죽이고 있었을 때, 코토리는 쓰러진 동료들의 장비를 챙긴 것이다.




(모두들... 힘을 빌려줘!) 




오른손에 검을, 왼손에 방패를, 머리에는 투구를. 


미나미 신조권의 완성형태가 거기에 있었다. 




여기에 코토리의 H력은 84+79+82=245.


노조미가 와시와시를 하는 것에 따라 B력을 흡수하였다고 해도. 그 수치는 88+71+78=237




이길수 있다. 




코토리는 확신했다.


4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6:58:42.92 ID:yZX4SREN0


발을 구르기 시작한 것은 동시였다.




두 사람의 힘이 격돌했다. 


그리고 코토리 자신은, 한순간에 공포로 변했다. 




압도당하고 있다. 수치로는 이길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코토리의 실수는 두가지 있었다.




그 첫째를 그녀는 금방 알아챘다. 




「앗…!」 




H력도 B력도, 정확히는 술자의 기본 능력치에 추가되는 것이다. 


코토리는 승리에 집착하다가, 그것을 놓쳐버린 것이다. 




장비품에 의해 상승한 코토리의 H력은 245+80=325.


대신하여 와시와시에 의해 파워업한 노조미의 B력은 237+90=327.




힘에서 밀린 것이다. 




(그치만, 그렇게 차는 크지 않을 거야...! 어째서 이렇게까지 압도적인..!?) 


4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7:05:28.04 ID:yZX4SREN0


코토리의 손이 튕겨나갔다. 


틈새 투성이가 된 코토리의 뒤로 미끄러지며, 노조미는 그 두개의 언덕을 지배했다. 




(우미쨩의 팬티―――받았더라면―――) 




옅어지는 의식 속에서, 코토리는 친구의 얼굴을 떠올렸다. 






코토리는 패배한 것에 이어, 또 한가지의 실수를 알아채지 못했다. 




그녀의 두번째 실수. 


그것은 순수함의 차이였다. 




코토리는 팬티를 확보하는 것에 신경쓴 탓에, 그 엉덩이를 직접 감상하는 것을 게을리했다.


엉덩이를 만질 여유가 길어야 했던 것을, 팬티는 팬티일 뿐, 엉덩이가 아닌 것이다.




가짜 엉덩이로 만족해서, 힘을 얻었다고 착각한 코토리.


옷 위에서라는 핸디캡을 안고서도 그 가슴을 맛보려는 노조미.




두 사람이 자신이 신봉하는 것에서 각각 얻었던 힘은, 순수함이라는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었다.






노조미의 손이 코토리에게 닿고 5.26초. 




526회의 와시와시 끝에, 코토리는 분함을 느끼며 쓰러졌다.


4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7:16:47.57 ID:yZX4SREN0


『잠깐 우미, 무슨 소리야!』 


『말한 대로에요! 노조미는 폭주하고 있어요! 멈추기 위해서는 이쪽에서 와시와시를 할수밖에 없습니다!』


『그, 그치만 그런 건…』 


『그오오오오오!!』 


『그럴수가, 벌써 여기까지..! 도망치세요, 모두들』 


『우미쨩은!?』 


『제가 노조미의 시선을 끌겠습니다!』 


『싫어! 싫어! 같이 도망치자!』 


『린... 당신은 저의 희망입니다. 부디 살아남아 주세요』 


『우미쨔앙! 우미쨔아아앙!』 






『―――꺄악!』 


『하나요!』 


『카요찡!』 


『둘다, 부탁해... 도망쳐!』 


『....린, 뒤는 맡길게』 


『그럴수가, 마키쨩까지!』 


『노조미! 나는 여기있어, 잡아 보라구!』 


『싫어! 마키쨩!』 






『카요찡은 여기에 숨어』 


『린쨩은 어쩔거야..?』 


『린이 미끼가 될테니까.. 카요찡은 뒤에서, 노조미쨩을 막아줘』 


『그럴수가, 린쨩을 미끼로 쓴다니..』 


『괜찮다냐-, 카요찡이라면 할수 있어』 


『린쨩... 아아, 뒤에, 뒤에!』


5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5/04(日) 07:26:57.75 ID:yZX4SREN0


「흑... 누가 도와줘...…」 




하나요는 홀로 빈 교실에서 주저앉아 울고 있었다. 


우미가 희생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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