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 보고 삘타서 글쓴다
2019 내한 티켓팅 친구한테 부탁해서 vip먹고 휴가나갈생각에 즐거워 하고 있을 4월 5일 쯤이었나
위병조장 근무 하고 있는데
우리 중대에서 유명한 우리소대 폐급 후임이 1시간 30분동안 근무를 서고 있었음
일단 우리 폐급 후임을 소개 하자면
여러가지 일화가 있지만 하나로 설명가능함
전입 온 첫날 우리가 물어볼거 있으면 물어보라니까
"혹시 저 군생활 몇일 합니까?"
이때 우리 군생활 줄기 시작할때라서 자기 군생활 말고 정확한 일수는 잘 모름
그래서 "몇일 할거같은데?" 라고 물어보니까
"6개월 정도 할거같다"
이 한마디에 생활관에 있던 선후임 다같이 멘탈 나감
솔직히 첨에는 저거 컨셉이겠지 생각했지만
그 이후로 자신이 폐급임을 증명하듯이 하루도 빠짐없이 이상한 행동을 해왔음
그러다 근무를 서고있는데
우리 위병소는 두명이서 문열어주고 사수한테 나 나간다 들어온다 얘기해주고
사수가 위병조장한테 말해줘서 위병조장이 입,퇴영 찍는 시스템이었음
후임이 1시간30분동안 근무를 서는데 그때 연대장포함 사단 무궁화들이 많이 들어왔다가 나갔었음(위에서 미리 말해줬음)
애가 그래도 바보긴해도 위병소 근무는 설줄 알았음(솔직히 듣고 10초 기억해서 조장한테 알려주는게 어렵진 않지)
미리 긴장하고 부사수 보고 너도 들을수 있는데 까지 들으라고했음
근데 마법같이 1시간30분동안 12대 차 (대충 30-40명)정도가 입,출입 했는데 8대를 놓쳐버린거
멘탈 나갈 시간도 없이 빠진거 매꾸느라 4시간근무를 날림( 다 못매꿈 )
그렇게 위에 올라가서 총 반납하는데 정보과장이 날 찾았음(위병소 입,출입 관리를 정보과장이 했었음)
그때 정보과장이 싸대기 날리고 쌍욕 밖음
쌔게 때린건 아니었지만 간부한테 육두문자로 욕먹고 얼굴 맞은건 처음이었음(이 이후로도 없었다 ㅅㅂ)
그리고 그새끼 있는 생활관으로 가서 뭐라 했음
욕은 안하고
"너 뭐냐"
"넌 생각이있냐"
"어떻게 10초를 기억 못하냐"
"그 기억력으로 사회생활 어케하냐"
이런식으로 언성 높이지 않고 조용하게 30분을 깟음
그리고 몇일 있다가 찔림 연대마편에 찔림
그리고 징계위원회가 바로열림 ( 징계 내용도 폭언욕설이아니라 그냥 폭언이더라 ㅅㅂ)
징계위원회는 3-4일 정도 걸림
원래같았으면 내한주에 징계받고 휴가 나가면됨
근데 시발
내한주에 훈련이 있는거 그렇게 되니까 난 아직 징계를 받은 상태가 아니기에 휴가를 못나감
군생활 하면서 우울한적도 없고 ㅈ같아도 웃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맨날 빠게고 다녀서
간부들이 나 좋아했음 특히 중대장
근데 뭐 연대마편이라 중대장이 막을수있는게 아니라서
결국 징계열리고 내한은 타천함
내한시작할 시간에 너무 ㅈ같았음 인생에서 이정도로 ㅈ같음은 앞으로도 경험 못할듯
갑자기 념글 보니까 잃어버리고싶은 기억 떠올라서 일어나서 써봤음 필력 빙신같아도 이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