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오사카 시즈쿠 ~우리들은 대여배우~
이 코너는...
연극을 정말 좋아하는 시즈쿠가, 스스로 설정을 생각해서 뇌내에서 멋대로 공상극을 시작해버리는 코너입니다. 공상이니까 볼 수 있는, 니지가쿠 멤버의 평소와는 다른 의외의 배역에 주목하면서 즐겨주세요!
오늘의 공연
- 잭과 콩나무 -
출연 -
나카스 카스미 (잭 역)
텐노지 리나 (거인 · 성주 역)
오사카 단장의 코멘트
사람이 다가올 수 없는 성에 오랜 시간 살고 있던 성주와, 갑자기 콩나무를 타고 올라온 잭의 만남. 물론 도둑질은 나쁜 일이지만, 제대로 반성하고 성실하게 살아주었으면 하네요!
어머니와 둘이서 가난하게 살던 잭은, 기르고 있던 소와 교환해서 「행운을 가져다주는 마법의 콩」을 손에 넣었다. 마당에 심은 다음날 아침에는 하늘까지 닿을 정도로 성장해있던 콩나무를 타고 올라가면, 눈 앞에 천공의 성이 펼쳐진다.
잭 「이야- 설마 하늘 위에 성이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게다가 돈이나 음식도 이렇게나 잔뜩!」
천공의 성에는 대량의 금화, 눈부시게 반짝이는 보석 등, 잭이 평소네는 보지도 못한 사치품들이 넘치고 있었다.
잭 「이렇게나 많이 있으니까, 조금만 가져가도 괜찮겠지요? 이걸로 한동안은 밥 걱정 없고, 좀 더 좋은 생활이 가능할거에요. 니히힛」
거인「사람 냄새가 나」
갑자기 들려온 소리에 돌아보았더니, 잭의 눈에는 올려다 봐야 할 정도로 거대한 외눈 거인이 서있었다.
잭 「히엣! 너무 크지 않나요!?」
엄청난 거대함에 겁먹은 잭은, 어디선가 내려온 감옥에 갇혀버린다.
거인 「초대받지 못한 자여. 내 성의 보물을 훔치려면, 그에 걸맞는 각오를 해야만 해」
잭 「ㅈ...저를 먹을 생각인가요!?」
거인 「딱히 먹을 생각은 없어. 하지만 보물을 멋대로 가져가는건 안돼」
거인으로부터 눈을 피하는 잭.
잭 「무, 무슨 말인가요 ~ ? 보물 같은건 전혀 모르는 일이고, 금화나 보석 같은건 보지도 않았다구요오」
거인「에잇」
거인의 표정이 바뀌고, 감옥 째로 뭉개려는 것처럼 양손을 뻗는다.
잭 「죄송해요오오오오!! 돌려드릴게요! 돌려드릴테니까 용서해주세요~~!」
거인 「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니까 이렇게 되는 거야. 남의 물건을 멋대로 가져가는건 안 돼」
잭 「네... 이제는 안 그럴게요...」
거인 「알았으면 그걸로 됐어」
그렇게 말했다고 생각한 순간 거인의 모습이 사라지고, 대신에 안쪽의 문에서 부채로 얼굴을 가린 몸집이 작은 여자아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성주 「내가 이 성의 성주」
잭 「엣, 작아! 그 거인은!?」
성주 「그건 내가 발명한 방범장치. 그것보다, 어째서 이 성까지 올 수 있었던거야? 보통은 여기엔 아무도 오지 않는데」
잭은 지금까지의 전말을 설명했다.
성주 「지상에서 콩나무를 타고 올라왔다, 라니... 믿을 수 없어. 도중에 떨어질지도 모른다던가, 무섭지 않았어?」
잭 「음- 전혀. 그도 그럴게 엄청 귀여운 저는 신님에게도 사랑 받으니까, 떨어질 리가 없고!」
성주 「굉장한 자신감... 너 재미있네」
잭 「음? 그거 칭찬하는거?」
성주 「칭찬하고 있는 거야. ... 있잖아, 앞으로도 가끔씩 성에 놀러와주면 좋겠어. 훔쳐가는건 안되지만, 선물이라면 줄테니까」
잭 「선물? 해냈다-?」
기뻐하는 잭은, 성주의 얼굴을 보고 이렇게 중얼거린다.
잭 「... 뭐, 선물이 없어도 놀러와주는 것 정도는 해줘도 괜찮지만」
그 말을 들은 성주는 잠시 잭이 있는 쪽을 보더니 작은 목소리로 「고마워」라고 말했다.
잭 「그리고... 슬슬 이 감옥에서 꺼내주지 않을래?」
[끝]
※ 이 이야기는 오사카 시즈쿠의 뇌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엉망진창 공상극이며, 실제 멤버의 행동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