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도 안다.
요시코는 센터가 되기 힘들 다는 것을.
러브라이브 선샤인 티저가 나올 때부터,
생소한 헤어스타일을 보고 첫 눈에 반했다.
귀엽고, 엉뚱하고, 당고도 귀여웠다.
하지만 극한의 뮤슬람이였기 때문에
아쿠아에 대한 애정보다, 증오가 더 컸다.
차차 애니화 결정이 되고,
1화가 방영 된 그 때.
나무에서 떨어진 요시코를 보고 이 아이는 내 오시가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요시코는 늘 내게 힘이 되어줬고,
나의 원동력이 되어줬다.
센터 개념이 있는 아이돌물에
자신의 오시가 센터가 된 다는 일은
상상도 못 할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그 센터에겐
전용 의상이나 파트를 더 많이 주는 등
엄청난 혜택이 주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난 요시코가 센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2센부터 쭉 요시코를 밀어왔지만
2센욧 3센욧 4센욧 5센욧을 미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난 알고 있었다.
다들 귀여운 루비나, 농후한 다이아처럼
오타쿠가 좋아하는 요소가 팍팍 들어가있는 아이를
오시로 택해준다고.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5센욧을 외친 기분이였다.
각자 갈 길 바쁘고, 좋아하는 오시 만화 핫산하기 바쁜 그 한 가운데에 서서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데도 5센욧을 막막히 외치는 그 기분.
꾸역꾸역 5센욧을 외치지만
난 요시코가 센터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스쿠스타에서라도 요시코를 센터에 세워 놓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작은 위로를 한다.
난 알고 있다.
요시코는 센터가 되기 힘들다는 것을.
단순한 팬심으로 5센욧을 지지하지만
현실적으론 그게 힘드니까.
그래도 오늘도 허황된 꿈을 품으며 외쳐본다.
5센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