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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망상글)인어 요우쨩과 해적선장 타카미
글쓴이
ほのり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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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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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360686
  • 2020-07-03 20:19:57
 





*해적이지만 딱히 돔투어 신곡과 관련지어 쓴 건 아닙니다.

*반쯤 판타지.

*총 1만자쯤 돼요.

*쪼끔 씹덕 테이스트?

*딴데다 먼저 써둔거라 갤말투와는 거리가 멉니다.



부제 - 와타나베 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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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해안가의 어떤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어업을 생업으로 삼고, 종종 해적들이 날뛰며 약탈을 해가는 그런 곳. 타카미는 그 마을에서 태어나 해적들에게서 사람들을 지키는 자경단이 되겠다는 꿈을 품고 자라나고 있었음.

타카미가 태어나기 몇 십 년 전, 마을을 주변으로 아주 큰 소동이 있었음. 사람들이 인어라는 종과 만나게 된 거임. 처음에는 그저 놀라워만 하며 인어들과 교류하길 원했는데, 인어들이 흘린 눈물은 물에서도 흩어지지 않고 굳어 보석이 된 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로는 평화가 깨짐.

생전 처음 보는 아름다운 보석은 다른 땅으로 건너가 아주 비싸게 팔렸고, 사람들은 인어들에게 더 큰 욕심을 부림. 인어들은 억지로라도 눈물을 짜내라는 겁박에 질겁하며 도망치기 시작했고, 도중에 붙잡힌 인어들은 창고에 갇혀 말라죽을 때까지 눈물을 흘려야 하는 신세가 되었음.

그와중에 해적들도 난리였음. 마을 사람들만이 보석에 눈이 뒤집힌 게 아니었으니. 소문을 듣고 찾아온 다른 바다의 해적들까지 몰려와 마을에선 거의 전쟁이 벌어졌고, 인간에게 실망한 인어들이 전부 사라짐으로써 일이 종식됨.

그리고 그 일들의 진상은 어린아이들에겐 전해지지 않았음. 자신들이 몇 십 년 전엔 환상의 존재들을 붙잡아 고문까지 동원해 보석을 탐했다는 걸 아이들에게 바른대로 말할 수는 없었고, 죄는 해적들에게 덮어씌워짐. 마을 사람들은 인어들의 옛 친구이자 무고한 피해자가 되었고.

타카미는 그 전설들을 듣고 자라 가득한 호기심을 품게 됨. 행동력도 좋아서 인어를 찾아보겠답시고 바다를 한창 헤엄쳐 다녔고. 그리고 인어 쪽에서도 비슷한 아이가 하나, 요우쨩이 있었음. 어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요우쨩은 밖을 돌아다니다가 타카미와 마주침. 둘은 친구가 됐음.

요우쨩과 타카미는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음. 하루가 멀다하고 바닷속으로 찾아오려는 타카미와, 그런 타카미가 올 줄 알았다는 듯 해변가에서 미리 얼굴을 빼꼼 내밀고있는 요우쨩. 서로가 서로에게 있어 특별한 개체라는 점은 둘째치고도 둘은 죽이 잘 맞았음.

둘은 자라면서 같은 걸 목표로 삼게 되었는데, 바로 해적 소탕. 타카미 혼자만의 힘으론 큰 일을 해내지 못했겠지만, 타카미가 해적선을 찾아내고 요우쨩이 파도를 일으켜 선박을 뒤집고 도주하는 등 둘은 점차 넓은 바다를 돌아다니며 많은 해적들에게 골탕을 먹이고 있었음.

그렇게 나름의 자경단 일을 하던 타카미는, 성인이 되어 정식으로 마을 자경단에 들어가게 됨. 타카미는 해적들과 직접 커틀러스를 맞대며 전투의 경험을 쌓게 되었고,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별문제는 없었음. 타카미는 마을을 지키려 노력하고, 요우쨩은 그것을 남모르게 도와줬고.

그런데 인어들 사이의 소문, 붙잡은 해적에게서의 심문으로 둘은 인어 사냥이 아직까지도 비밀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됨. 그것을 도저히 가만둘 순 없었고, 타카미는 다른 자경단원들과 함께 일의 진상을 파헤치게 됐음.

걸린 이익이 많다 보니 그 과정에서 점점 더 많은 수의 해적들과 맞닥뜨리게 됐고, 다치거나 죽는 자경단원들도 생겨남. 타카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어들을 위해 추적을 지속했음. 그 속내에는 비단 인어들뿐만이 아닌 세상의 모든 폭력, 부조리에 저항하겠다는 의지가 품어져 있었음.

어느덧 다른 마을의 자경단들과 힘을 합하기도 하며 지속해온 인어 사냥꾼 추적이 마침내 종국에 다다름. 그 과정에서 이미 많은 해적들을 처리했고 이제 거의 마지막으로 남은 해적 무리들이었음. 이번 싸움만 잘 해낸다면 이제 바다의 위협도 사그라들고 요우쨩의 동족들도 안전해질 것임.

하지만 인어 사냥의 주도자들이라 그런지 싸움은 전혀 만만치 않았고, 자경단원들이 패배할 위기에 처했음. 타카미는 숨을 몰아세우며 한 명 한 명씩을 쓰러트리고 있었고, 마침내 타카미가 해적선 선장의 가슴을 꿰뚫으려던 그때. 타카미는 뒤에서 습격한 누군가에 의해 쓰러지게 됨.

고통에 신음하며 가까스로 뒤를 돌아보자 그곳엔 마을의 촌장이 있었음. 애초부터 그들은 거대한 이익 앞에 결탁한 지 오래였던 것임. 타카미는 자신이 지키려던 존재들에 의해 쓰러졌음. 타카미 속 마음의 빛이 사그라듦과 동시에 생명이 꺼지려던 그때, 일을 관망하던 마녀가 나타남.

마녀는 주변의 모든 것을 제압하고 타카미에게 거래를 제안함. 마녀가 원하는 것, 그리고 줄 수 있는 것은 인어의 목소리나 인간의 다리 따위가 아닌 실질적인 힘이었음. 마녀는 타카미에게 '마음의 빛' 을 요구했음. 선의와 희망을 포함한 모든 밝은 감정을. 미래의 것까지 모조리.

타카미는 그것들을 모두 내어준다면 자신은 무엇을 받을 수 있냐 물었음. 대답은 명쾌함. 하고자 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는 힘. 평범한 이의 희망은 힘으로 바꾸어보았자 그저그런 결과가 나오지만, 타카미가 가진 빛의 크기는 남달랐기 때문임.

타카미는 거래 이후의 마음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도 물었음. 마녀는 타락이기보단 순수한 어둠에 가까워진다 답함. 무언가를 원할 수도 있고 누군가를 도울 수도 있지만 그곳에 선의는 없다고. 세상 모든 것을 흥밋거리로만 볼 것이며 가질 수 있는 가장 강한 감정은 탐욕이 될 거라고.

또한 마녀는 도저히 내키지 않는다면 거래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음. 단지 지금의 상황에서만 벗어나게 해줄 뿐이며 이후로 네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유희로써 지켜볼 것이라고. 어둠에 충분히 잠긴 마음이 다시 빛으로 뒤덮이게 될지도 모르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자신에겐 보기 드문 흥밋거리라고.

타카미는 결정하기에 앞서 남아있는 마음의 빛을 떠올림.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되었음. 친구들과 동료는… 배신에 의해 지금 이 자리에서 모두 죽었음. 남은 미련은 오직 요우쨩뿐. 타카미는 만약 자신이 요우쨩을 선의의 눈으로 바라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했음. 만약 자신이 요우쨩을 해치게 된다면. 커다란 상처를 입히게 된다면. 그렇지만… 의식이 점점 흐려짐. 몸에서 피가 빠져나가며 무언가 아무래도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음.

지금 이 자리에서 죽는다면, 혹은 가까스로 목숨을 보전하더라도 이 배 위의 더러운 욕망 덩어리들을 모두 무찌르지 못한다면. 악이 건재한다면 요우쨩도 위험에 빠질 것임. 타카미는 거래를 받아들여 내재되어 있던 모든 빛을 내어줌.

―타카미의 상처가 빛에 휩싸이며 모두 아물었음. 직후 갑판 위에 발붙이고 있던 모든 존재들의 형태가 우그러지며 쓰러졌고 마녀는 깔깔 웃다가 바닷속으로 돌아감. 선상에 홀로 선 타카미는 무언가 멀뚱히 생각하다가, 배를 몰아 마을로 돌아갔음.

마을 사람들은 홀로 살아돌아온 타카미를 보고 바짝 놀랐음. 순전히 싸움의 끝에 나 혼자만 살아남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 혹은 배반에도 불구하고 살아돌아왔다는 공포. 타카미는 받은 힘이 아무래도 빛과 맞바꾼 것이라 그런가, 사람들 마음속의 빛과 어둠을 명확히 구분해서 볼 수 있게 되었음.

이 사람은 적대감과 두려움. 이 사람은 걱정과 안도감. 이 사람은 죽이고. 저 사람은 살리고. 그렇게 해서 마을의 악은 간단하게 사라짐. 너무나도 간편하고, 쉬운 일이었음. 타카미는 남은 사람들에게 보석, 인어의 눈물을 하나씩 쥐여줌. 사정도 모른 채 자신들의 가족, 이웃이 살해당한 그들은 이게 다 무슨 짓이냐며 공포심을 이겨내고 따져들었음. 하지만 타카미는 그저 무미건조하게만 내뱉음. 배신자라 죽인 것이니 신경 끄라고. 그리고 그 보석은 이제 마을을 모두 불태울 것이니 다른 곳에 가서 잘 정착하라고 준 것이라고.

자신의 고향을 불태운 뒤, 타카미는 해적 소탕과 관련해 연이 닿았던 모든 마을에 방문했음. 저 사람은 빛, 저 사람은 어둠, 내통자,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일반인, 죽여야 할 사람, 가만히 놔둘 사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잡혀있던 인어들도 몇 구출했음. 마법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힘으로 둥둥 뜬 채 바다까지 옮겨진 그들은 타카미에게 감사 인사를 하려 했으나, 마주친 눈동자에서 읽어지는 차가운 무감정함에 몸이 바싹 굳어버림. 가까스로 고맙다고 한 마디 말을 꺼내자 그제서야 그들을 묶던 힘이 풀려 퐁당 바다에 빠짐.

그리고 다음 응징의 대상은 해적들이었음. 타카미는 배를 타고 온갖 곳을 떠돌아다니며 마주치는 배라면 모두 검문했음. 살 가치가 없는 이들을 모조리 죽이며 항해하는 타카미에 대한 소문이 퍼지며, 사람들은 그녀를 해적 선장이라 부름.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호칭이 붙은 이유는, 간혹 발견되는 '생존자 없는 배' 위의 처참하고 잔혹한 광경 때문이었음. 그 누구도 감히 그녀를 손쉽게 추앙하지 못했음. 장난스레 커틀러스를 휘두르며 거기 묻은 피를 닦을 생각도 않는다던가, 몰살된 해적선의 시체들 옆에서 태평히 콧노래를 부르다 발견된 적도 있었음.

엥 마무리 어떻게 짓지 아무튼 그런 타카미는 유명세에 몰려든, 혹은 우연히 만난 사람들 중에서 같은 일을 할만한 동료들을 모으기도 했고, 요우쨩과 어떻게 됐는지는 이제 마저 쓸거에요



---- 여기부터는 앞에 거랑 다른 날에 쓴 거라 말투가 달라져요.



어찌저찌 하여 결성된 아쿠아 해적단!(요우쨩 미포함) 그들은 바다를 종횡무진 누비며 악명을 떨치고 있었는데… 생각해둔건 일단 자른 귀들을 꼬챙이에 꿰어 들고다니는 리코쨩이라던가. 막 너네들은 소리를 들을 자격이 없어 이런 거죠

배에선 일단 얼음물에만 담가뒀다가 마을에 도착하면 장의사를 찾아가서 이거 방부처리좀 해주세요 하고 잘린 귀 열댓 개 내밀면 미친x 소리 절로 나오지 않을까요

좀 잔혹한 소재는 여기까지고 이제 요우쨩. 요우쨩은 타카미의 마지막 싸움이 어떠했는지를 보지 못했어요. 전투와 구출의 양동작전에서 요우쨩은 구출을 맡았거든요. 어린 인어를 구해오면서 요우쨩은 아마 내가 이렇게 잡혀서 고문받았을 지도 몰랐다고 생각했어요. 그 아이도 요우쨩과 마찬가지로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았거든요.

암튼 고향에 그 아이를 잘 데려다주고 이젠 타카미가 무사한지 확인을 해야했는데. 떠있던 배가 사라졌으니 어떤 형태로든 싸움이 끝난 게 확실해 요우쨩은 타카미의 고향 마을에 헤엄쳐갔어요. 하지만 요우쨩이 본 건 온통 불타버리고 있는 집들 뿐. 거의 이성을 잃고 뛰쳐...(아니 인어잖아요) 아니 헤엄쳐간 요우쨩은 당장 바다에서 물을 길어와 불을 끄는데만 집중했고, 화재가 어느정도 진정된 후에서야 치카쨩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던 그때. 아직 마을을 떠나지 않은 주민이 다가와서 물었어요. 인어를 보는 건 몇 십 년 만인데, 인어가 인간의 마을까지 몸소 찾아온 이유가 무어냐고. 그에 요우쨩은 친구를 찾는다고, 타카미 치카쨩이란 이름이라고 답했어요.

그러자 주민은 얼굴이 잔뜩 굳어서는 마을을 태우고 사람들을 죽인 게 바로 그 타카미라고 답했어요. 요우쨩은 혼란에 빠졌지만 어쨌든 살아있다는 것은 확인했으니 다음 행동에 나서요. 어릴 때부터 자주 약속 장소로 삼았던 해안가. 타카미는 그곳에서 요우쨩을 기다리고 있었고…


―요우쨩에게도 '마음의 빛' 을 대강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어서 타카미에게 그게 전부 사라졌다는 걸 알고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걸 보고싶은데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인어들이 착취당하질 않았을거란 설정오류가 발생하여―


어… 요우쨩도 우연히 마녀와 한 번 만나 무언가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땜치죠. 거래를 한 것은 아니고 단지 요우쨩이 치카쨩과 동족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혜를 구했던 건데, 마녀는 타카미에게 그랬듯이 마음의 빛을 모조리 내어 힘으로 환산하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줘요.

'하지만 너에게는 네 인간 친구가 가진 것만큼의 힘은 없다. 강한 그림자에 강한 빛이, 어둠을 극복한 뒤에서야 비로소 빛이 타오르니.' 빛보다 어둠이 먼저라는, 알쏭달쏭한 말. 당장 그것을 이해하긴 어려웠으나 대충 요우쨩에겐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고도 남을 힘은 없다는 뜻이었어요.

그렇다면, 제 힘이 모자라다면 다른 이의 힘까지 빌리면 충분할까요?

―자신이 가진 선의를 포기해서라도, 치카쨩이 자신에게 보여주는 미소의 가치를 모르게 되어서라도 동족들을 모두 구하고 치카쨩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면. 그럴 수 있었더라면 요우쨩은 망설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빛을 내어줄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요우쨩에겐 그만한 어둠이 없었으니 불확실한 선택이 된 거죠. 그래서 요우쨩은 선의를, 신의를, 신념을 가진 동료들과 자신을 믿으면, 그렇게 나아간다면 그것으로 충분할지 물어본 것이고.

돌아온 마녀의 답은 '당장 마주하게 될 악의에는 충분할 것이다.' 요우쨩은 화색을 띠었으나, 그 당장이란 것이 마을 사람들의 배신까지 포함하진 않았음을 요우쨩은 알지 못했어요. 그저 감사하다고만 인사를 올리고 물러가려던 그때. 마녀가 선물을 하나 주겠다 합니다.

그게 바로 타인의 마음속 빛과 어둠을 어느 정도 꿰뚫어볼 수 있는 능력. 그다지 강한 능력도 아니고 평소에는 상당히 옅은 감으로만 발휘될 테지만, 이 능력이 반드시 필요할 때에는 상대의 마음을 자신의 심장에 각인하듯이 강하게 발현될 것이라 합니다.

그렇게 해서 타카미와 마주한 요우쨩… 이전에 잠깐, 요우쨩과 타카미와 그 동료들의 마음가짐 이야기. 위에선 타카미가 목숨을 걸고 하는 전투를 '해적들과 직접 커틀러스를 맞대며 전투의 경험을 쌓게 되었다.' 정도로 꽤 가볍게 일축하고 넘어갔었어요.

당장 쓸 부분은 아니라 넘겼던 건데,(글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모르고 넘겼던 건데 흑흑) 언제나 죽음의 위험은 거대했고 싸움이란 건 예측할 수 없었으며 기량은 직관적이지 않았습니다. 요우쨩은 배를 타고 나가 자경단으로서의 활동을 하는 타카미를 언제나 걱정했어요.

인어의 활동이 직접적으로 관찰된다면 사냥에 박차가 가해질 것이 뻔했기에 요우쨩은 더 도와주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아무튼 그래서 타카미와 요우쨩은 '마음의 빛'. 동료에게의 믿음, 자경단이 좇는 가치에 대한 의지, 사람끼리의 애정을 힘으로 삼는 희망을 마음 깊이 심어뒀어요. 그래서 요우쨩은 그 모든 것을 포기하고 불확실한 힘을 택할 기회를 거절하고, 자신과 치카쨩, 치카쨩과 자경단원들과의 '빛' 을 믿는 길을 고른 것이었어요. 선의가 없는 생명으로 살아가고 싶지 않아서.

하지만 허무하게 죽어버린 다음엔 무엇이 남나요? 요우쨩에겐 그만한 크기의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았습니다. 요우쨩은 죽을 만한 위기를 겪지 않았고, 배신으로 등 뒤에 칼이 찔리지도 않았으며, 동료이자 친구들이 몰살당하는 것을 두 눈으로 지켜보지도 않았어요. 요우쨩은 실패하지 않아왔기에 실패하게 된 거에요. 차라리 자신이 빛을 내어주기를 선택했더라면, 그랬으면 치카쨩만은 무사했을 텐데. 그나마 마음을 지킬 수 있었을 텐데.

시점은 현재로 돌아옵니다. 결국 타카미와 마주한 요우쨩. 요우쨩은 타카미의 마음에서 빛이 모조리 떠나갔다는 걸 느끼게 됐고, 저도모르게 눈물을 뚝뚝 흘리다가… 엉엉 소리를 지르며 서럽게 울게 돼요. 타카미는 요우쨩에게 다가가서 눈물을 닦아주긴 하는데…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마찬가지로 날 소중하게 대해준다면. 거기에서 파생되는 감정은 순수하고 맑은 기쁨의 빛일까요, 속박과 독점욕의 어둠일까요? 마녀가 앗아간 마음의 빛이란 건 이런 식으로 기능했습니다. 타카미는 요우의 울음에 기뻐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환하게 웃었어요.

타카미는 전에 딱 한 번… 요우쨩의 눈물을 본 적이 있어요. 어디를 다쳐서 아파서 그랬는지, 다른 인어에게 서러운 일이 있어서 그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확실한 건 그때 타카미는 굳어 보석이 된 요우쨩의 눈물을 아름답다 느끼지 않았다는 거에요.

소중한 친구가 슬퍼하고 있다는 감정의 증거를, 도저히 아름다움이라 느끼지 못할 선의. 하지만 현재의 타카미는 속이 시꺼매서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어요. 요우쨩을 꼭 안고 울음이 멈출 때까지 등을 토닥토닥 해주다가… 고개를 든 요우쨩과 눈이 마주치자 타카미는 또다시 활짝 웃어 보였어요.

'봐. 아무 문제 없지?' ……아무래도 시덥잖은 위로보단 표정 관리나 하는 편이 좋았을 건지, 요우쨩은 다시 울음을 터트렸어요. 타카미는 또 울음을 그칠 때까지 안아줬다가… 요우쨩이 좀 차분해지고 나서야 입을 엽니다. 이 보석들 정말 아름답다고. 내가 가져도 되겠냐고.

요우쨩은 그러고 싶다면 그러라고 답했어요. 타카미는 이 눈물들이 자신 때문이 아니라면 결코 나오지 않았을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누구한테도 이걸 보여주고 싶지 않아. 이건 온전히 내 것이야.' 가질 수 있는 가장 강한 감정은 탐욕이 될 거라는 마녀의 말은 맞아떨어졌습니다.

요우쨩은 많은 울음을 토해낸 후에,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을 꺼냈어요. '무사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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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둘의 관계성에 대해 조금.

타카미에게 요우쨩이란 자신의 일부기도 해요. 빛을 지우기 이전, 타카미가 가졌던 마음의 빛들을 온통 떼어다 담아둔 존재. 그리고 현재 자신이 유일하게 가진 빛입니다. 타카미의 마음속엔 분명 빛이랄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요우쨩은 타카미의 마지막 남은 빛이자 타카미가 선의를 포기한 삶이라도 선택해야 할 유일한 이유였기 때문이에요. 애초에 요우쨩에게 가진 감정의 양이 커다랬기에 요우쨩은 속이 새까만 타카미에게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여겨졌어요.

요우쨩의 심정은… 사실 전과 크게는 다르지 않은 게 아닐까? 싶었어요. 자신을 대할 때에 대해서만 한정해서 이야기하자면 말이지요. 생명을 가볍게 없애버리는 현재의 타카미에게(어쩌면 타카미는 자신이 없앤 생명이 다른 생명에게 줄 고통을 볼 수 있어 더욱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걸지도 모르지만) 요우쨩은 애원하고 애원하면서 '눈앞의 악을 당장 심판하는 것' 을 미뤄주길 부탁했어요. 어느덧 바다의 공포의 상징이 된 타카미이니만큼 살상 없이도 억제효과는 충분했으니 타카미도 그것을 받아들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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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마무리 어떻게 짓지 암튼 글은 여기서 끝이고 아래는 잡담입니다


―타카미가 요우쨩을 대하는 태도는 아마 그거랑 비슷할 거에요 이영싫로 비유하면 나가의 힘을 가진 백모래 → 아니 그거 존나 너무한데요

―요우쨩의 작은 그림자, 작은 빛, 치카쨩의 커다란 어둠, 커다란 빛. 이 글은 어디선가 봤던 '실패를 알 수 없던 삶을 살아온 와타나베한테서 재능 뺐고싶다' 썰이 꽤 맘에 들어서 적당히 변주한 버전이기도 해요. 어둠과 그림자가 빛보다 먼저라는 거… 타카미한테 잘 어울리지 않나요? 

―아!!!!! 와타나베 요우쨩 울었으면 좋겠다!!!!!!!! 눈시울이 온통 붉어지고... 고개 푹 숙이고 한참을 울어서 바닥은 젖어있고... 타카미(시꺼매짐)는 또 그거 보면서 기뻐해야됨... 암튼 부제인 와타나베 울었으면 좋겠다 이건 제 바람이기도 하지만 작중 타카미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울지를 않아서 아쉬워하고 있대요

―도움 네이버 국어사전 +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

이건 tmi인데 검사기 돌리고도 일부러 틀린 거 쓴 부분이 있는데, 제가 입으로 '예요' 발음을 안 하고 살아서요. 실제로 '네가' 발음 못 구분하면서도 글에선 '네가' 잘 쓰는데 어쩐지 '예요' 는 착 달라붙질 않더라고요.

―와타나베 울었으면 좋겠다 

―맞다 그리고 님들 타카미 검정티셔츠 입으면 미치도록 잘어울려요... 아니... 타카미가...새까맣다니까요? 그 타카미가? 

이미지 자료를 첨부합니다. https://www.pixiv.net/artworks/81198242

―나가의 힘을 가진 백모래... 세상에 내가 너무 못된 짓을 한 게 아닌가 요우쨩 어떡해?

―이 소재를 떠올리게 된 계기 일람. 와타나베 요우쨩이 울었으면 좋겠음 → 타카미도 그렇게 생각해서 요우쨩 울었을때 기뻐했으면 좋겠다 → 구체적으로 왜 기뻐하나요? → 막 인어가 눈물을 흘린게 굳으면 이케이케 보석이 되어서 → 아니 그래도 타카미가 요우쨩의 눈물을 사랑스러워할 당위는 없잖아요 → 당위야 만들기 나름이지 → 그러고보니 저 마음의 힘이 곧 실재하는 물리력이 될 수 있는 판타지같은 거 좋아해요 러브라이브 파워도 비슷한 맥락 아니겠어요? → 어둠의 타카미 탄생

―모든 빛이 다 거두어 진 뒤의 타카미는 대충 이영싫 나가랑 비슷한 힘을 갖게됐으면 좋겠네요. 그런 이미지로 상상하면서 썼어요. 헉 아니 나가가 자기 협박하던 범죄자 쇠창살같은걸로 우그러트려서 역으로 협박하던 장면 생각났는데… 요우쨩한테도 비슷한 짓 해버리면 어떡하죠??

―타카미는 왜 하필 자기 고향만 모두 불태워버린 걸까요? 다른 마을은 내버려 뒀으면서. 저도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잘은 모르겠구요. 배를 몰고 마을에 도착하기 전에, 마녀와 거래를 하기도 전에 이미 타카미는 배신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의 '빛' 이 남아있지 않게 됐다 생각한 건 아니었을까요. 물론 선한 이들도 있었겠지만, 그걸 눈으로 확인까지 했지만, 그래도 그전에 이미 결정을 내린 거에요. 이곳에는 내 빛을 남겨두지 않을 거야. 반면 요우쨩은 완벽한 자신의 빛으로 남은 거고요.

아니면 배려였을 수도 있지요. 마을 사람들도 자신처럼 언젠가 배신에 마음이 조각날 때가 올 텐데. 차라리 모두 불태워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본문에선 꽤나 비인간적으로 묘사했지만, 타카미에겐 여전히 어두운 감정들이 뚜렷이 남아있습니다. 단지 감정을 간단하게 이길 수 있는 절대판단의 가치를 꿰뚫어볼 수 있게 된 것뿐이지요.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싶은거냐면 마을을 불태울때 타카미도 울었으면 좋겠어요






글은 대충 요렇게 끝. 내가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소재가 바로 요우와 치카의 노력과 재능, 열등감이거든. 요우쨩은 태어났을 때부터 뭐든 척척 잘 해왔고… 치카쨩에겐 험난한 나날이 기다리고 있고… 그런데 다들 tva를 봤을테니 알겠지만 치카쨩은 마음이 강해. 치카쨩에겐 일상인게 노력과 극복이었으니까. 요우쨩은 그 실패를 지켜보며 응원만 하지 자기가 직접 재능의 한계를 느끼는 역할은 아니었고. 그래서…. 요우쨩한테서 재능을 빼았아버리면, 요우는 그제서야 치카쨩이 얼마나 힘든 길을 걸어왔는지 뼈저리게 느끼지 않을까. 재능을 극복하는 방법은 노력뿐이잖아. 허구한날 노력, 노력, 노력… 치카쨩은 항상 이렇게 해왔다고? 살면서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던 종류의 당혹감과 함께 해도 해도 안 된다는 절망감을 느끼지 않을까. 그리고 그건 마음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거고.

그래서 어둠과 그림자의 크기가 곧 빛, 힘의 크기라는 설정으로 좀 엮어봤어. 치카쨩은 마음의 힘이 아주 강한 캐릭터라고 생각해.


ほのりん 누가 감상평 써주는거 되게 좋아함. 부담 없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어요. 2020.07.03 20:25:42
ほのりん 본문수정이 안되네 전에 쓴 요우치카 글 링크 추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2653719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2925956 2020.07.03 20:38:10
ㅇㅇ 쪼끔이 아니라 뼛속까지 극한의 씹덕테이스트네 껄껄 2020.07.03 21:03:49
ㅇㅇ 나는 씹덕이라 좋음 2020.07.03 21:03:57
ㅇㅇ 소재도 그렇고 중간에 말투도 유치원선생님이 애들한테 책읽어주는것같은 말투라 동화같은 이야기구나 하고 있었는데 실체는 플라잉 더치맨 선장 타카미 존스였고 2020.07.03 21:10:48
ほのりん 씹덕갤에 씹덕요소 주의문구를 넣는다는건 개 씹덕같다는 뜻이지 2020.07.03 21:14:47
ㅇㅇ 이미 있는 캐릭터로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낸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구나 싶은게 그 창작자의 캐릭터 해석능력을 쥐어짜는거여서 그런거같음 해석을 잘못해서 캐릭터의 성격이 바뀌는 순간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망가져버리니까 2020.07.03 21:14:56
ほのりん 난 그래서 내 주관적인 캐해로 캐릭 성격 바꾸고나면 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해 서술을 길게 하는편임 2020.07.03 21:17:48
ㅇㅇ 그런점에서 러브라이브는 다크랑 판타지가 섞인 이야기를 쓰기가 참 힘든거같음 이 친구는 정신적으로 끝까지 몰면 어떤 캐릭터가 될것인가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너무 다르니까... 그만큼 입체적이고 잘 만들어진 캐릭터들이라는 뜻이지만 2020.07.03 21:19:10
ほのりん 캐해가 너랑은 잘 안맞았다는 의미니 아님 그냥 하는말이니 2020.07.03 21:20:50
ㅇㅇ 글이 다 쓰인건 아니니까 확실히 말은 못하겠지만ㅋㅋ 결론부터만 말해보자면 내가 생각하는거랑은 조금 다르지 않은가 싶음 2020.07.03 21:22:26
ほのりん 깨비드릴조 2020.07.03 21:22:49
ㅇㅇ 깨비드릴조가 머야 2020.07.03 21:23:14
ほのりん ㄲㅂ -> 깨비 -> 깨비드릴조 2020.07.03 21:23:27
ほのりん 아깝다 아쉽다는 의미 2020.07.03 21:23:52
ほのりん 긴 댓글 고마워요. 2020.07.03 21:24:27
ㅇㅇ 뭐가 ㄲㅂ임 잘썼는데ㅋㅋ 판타지요소 섞는답시고 쓴거 보면 그냥 캐릭터 원형 자체가 망가진 불쏘시개들이 얼마나 많은데 2020.07.03 21:24:41
ほのりん 나도 그런 거 반면교사삼고 글쓰는거라 내 글쓰기 목표는 잘쓰는게 아니라 못쓰지만 않기임 좋게 봐줬다면 다행이네 2020.07.03 21:26:05
ㅇㅇ 이 스토리에서 개인적인 주관을 TMI로 말해보자면... 아마 나는 마녀랑 거래를 하는 부분에서 선택이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싶어서 방금까지 댓글로 그냥 이것저것 써봤는데 역시 스토리의 너무 큰 분기점이라 이 부분을 건들면 그냥 글을 하나 새로 쓰는거에다가 나도 정리가 잘 안되서 그냥 중단 ㅁㄴㅇㅁㄴㅇ 2020.07.03 21:32:20
ほのりん 재밌을것같은데 내놔 2020.07.03 21:33:08
ㅇㅇ 거의 타카미 치카란 인간은 어떤 인간인가 하는 부분부터 시작해야될거겉아서ㅋㅋ아 근데 리코가 너무 잔혹한건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막나갔다 잔혹한걸 묘사하는데 저렇게까지 인간말종으로 했어야했니 2020.07.03 21:34:27
ㅇㅇ 나도 이영싫은 좋아해서 재밌게봤음 캐릭터들이 다 진짜 재밌지ㅋㅋ 나가힘 받은 백모래라 하니까 무슨 캐릭터인지 감이 딱 왔음 2020.07.03 21:36:58
ㅇㅇ 나도 이영싫은 좋아해서 재밌게봤음 캐릭터들이 다 진짜 재밌지ㅋㅋ 나가힘 받은 백모래라 하니까 무슨 캐릭터인지 감이 딱 왔음 2020.07.03 21:37:17
ほのりん ㅎㅎ;; 다른애들은 소재가 진짜 안떠올라서 어쩔수 없었음 2020.07.03 21:39:06
ㅇㅇ 왠지 치카가 아니라 호노카였으면 마녀와의 거래를 수락하는 그림이 더 잘그려졌을듯 하기도 함 멘탈이 궁지로 몰려서 깨지면 어떻게 되든 좋다는 생각으로 쓰로잉을 할 수 있다는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TVA에서 박혀서 그런가...... 2020.07.03 21:45:22
이거 매끄럽게 다듬어지면 조온나재밌겠다 이거도 재밌게읽긴했는데 내가 이런배경을 좋아하기도하고 - dc App 2020.07.03 21:47:17
ほのりん 소설형식으로 다듬으면 최소 4만자 예상함 엌ㅋㅋ 난못해 2020.07.03 21:48:02
ㅇㅇ 하여튼 글 감사합니다 잘읽었어요. 나도 한번쯤 뭐라도 써보면 좋겠다 싶은데 자신도 없고 보여주기도 부끄럽고 진부한 이야기만 나올 것 같아서... 와서 자주자주좀 써주세요. 2020.07.03 21:51:13
ほのりん 노력해볼게요. 열심히 반응해주는사람 있으니까 되게 좋네요. 2020.07.03 21:52:59
ㅇㅇ 럽갤시절부터 글 좋아하던 글쟁이들이야 다 꿰고있는데 지금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한명밖에 없어서 보일때마다 반갑네요. 2020.07.03 21:54:07
ほのりん 난 탈럽 안하니까 안보여도 걱정은 마세요. 나도 아직까지도 같이 러브라이브를 좋아했다면 어땠을까 싶은 글쟁이들 여럿 떠오르네. 2020.07.03 21:55:46
ㅇㅇ 2020.07.03 21:57:31
ほのりん 치카가 거래를 받아들인 이유를 난 '하지만 허무하게 죽어버린 다음엔 무엇이 남나요?' 이거로 생각했음. 아 캐해이야기하려니까 좀 늘어지는데, 난 tva에서도 치카가 요우에게 스쿨아이돌 제의를 한건 '요우쨩과 함께하는 마지막 도전' 에 가까웠다고 생각하거든. 그동안 요우와 함께해온 노력엔 의미가(성과가) 없었으니, 학창시절의 끝이 다가오는 이번에마저 실패한다면 영영 꿈을 접는걸로. 근데 이 글에선 자신의 꿈뿐만이 아니라 소중한 친구의 목숨까지 걸려있으니 더 절박했다는. 근데 내가 그부분에 묘사를 좀 적게하긴 했음 2020.07.03 21:57:43
ㅇㅇ 탈럽 안한다는 소리가 제일 기쁘다 2020.07.03 21:57:43
ㅇㅇ 오 그렇게 생각하니 또...... 아 진짜 또 한참 주저리주저리 쓰다가 걍 말 줄였음. 길게 써볼 생각 없음? 맨날 플롯에서 끝나니 진짜 감질나 죽겠네 끝까지 보고싶은데ㅠ 2020.07.03 22:11:56
ほのりん 길게쓰면 좋은거 아는데 어려워… 나름 정석스토리 하나 짜서 4만자까지 써본적 있는데 견적 10만자나와서 내실력엔 안되겠다 하고 드랍한 적 있음. 참고로 저 4만자시점에서 퍼스트라이브도 못함 ㅋㅋ 2020.07.03 22:17:30
ほのりん 너같은애들이 있으면 내가 의욕이 나서 열심히 하는데 요즘 갤에선 ss떡밥이 돌지도 않아서 좀 말라가는중임…. 열심히 해볼게. 이런 썰형식으로 3만자 나오는거 쓰면 그래도 감질나? 2020.07.03 22:19:47
ㅇㅇ 그려...... 그거 뭔지 알지 필요한것만 간결하게 쓰는 것도 실력인데 쓰다보면 욕심나서 더 자세히 표현하고 싶고 더 빵빵하게 쓰고 싶고 그러다보면 밑도끝도없이 늘어나고 어렵다 참 2020.07.03 22:20:50
ほのりん 분명 필요한 부분만 쓰는건데, 쓸데없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데 견적 10만자나와서 멘붕했었음 아마 쓰다보면 10만자보다도 더 길어졌을것임 근데 그걸 다 썼다면… 그러고나면 굉장히 깊은 내용이 나오겠지 2020.07.03 22:24:11
ㅇㅇ 뭐 감질나긴 해도 시작부터 결말까지 있으니 내 머릿속에서 이것저것 살 갖다붙이고 상상하면서 읽으면 이것도 좋음ㅋㅋ 항상 글의 내용이랑 소재가 양질이니까 2020.07.03 22:25:42
ㅇㅇ 그니까 다음에도 잘 부탁한다는 뜻 2020.07.03 22:27:32
ほのりん 이히히. 너도 글 되게 좋아하는 부류구나. 동지가 있으니 힘이 난다. 2020.07.03 22:29:15
ㅇㅇ 2020.07.03 22: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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