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스쿠스타에 친해지기 어려운 이유 (장문)
글쓴이
아침이슬
추천
8
댓글
18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358783
  • 2020-07-02 05:07:15
 
스쿠스타에 친해지기 어려운 이유
일단 서론을 좀 주저리 하고 싶다.스쿠스타의 장르는 리듬 액션 RPG다.생소한 장르로 들리지만, 앞에 리듬 액션은 겉절이고 그냥 알피지 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한민국 게이머라면 알피지라는 장르가 친숙할 수 밖에 없다.현재의 대 모바일게임 시대가 있기 전엔 피씨 온라인게임은 알피지 장르가 지배하고 있었고, 현재도 국산 모바일 게임의 신작은알피지 장르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흔히 콜렉팅 게임, 수집형 게임이라고 불리는 게임들도 기본 틀은 알피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캐릭터에게 각자의 “역할”이 있고, 플레이어는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더 큰 적에 도전한다.
최종적으로 RPG장르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강해진 캐릭터로 더 강한 적을 물리치고,  더 큰 보상을 얻어만족감을 얻는다.
이 기본 순환이 깨지지만 않는다면, 일단 알피지 장르로서는 잘못만들었다는 얘기는 듣기 힘들다.
그리고 스쿠스타는 일단 이 점을 만족하고 있다.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게임을 어려워할까.
일본 유저들이 RPG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가?세계적으로 유명한 콘솔 RPG 대작 게임의 제작사를 봤을 때 일본 회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일본 유저 뿐만이 아니라갤러리만 봐도 스쿠스타 시스템에 친숙해지기 어려워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몇 가지 꼽아볼 수 있겠는데, 첫번째로는 진입장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 게임은 시작하기는 쉬우나 익숙해지는데 꽤 시간이 소모된다. 진입장벽이 있단 이야기인데, 이 진입장벽은 어디서부터 오는걸까?
이 얘기를 하려면 일단 현 십덕 아이돌류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해 설명해야한다.
일단 내 지식으로 알기에 스쿠페스가 아이돌류 모바일 리듬게임의 시조새 격으로 알고 있다.
스쿠페스로 시작된 리듬게임의 씹덕화.
그 본격적인 시대의 개막을 연 건 옆동네 @의 데레스테다.출시 당시 (2015년) 정말 모바일 게임이라고 믿을 수 없는 말도 안되는 그래픽에 세련된 UI. 그리고 당시 애니메이션 화 되어 선풍적으로 몰아치던 인기에 휘말려 데레스테는 대성공을 거둔다.
데레스테의 성공 이후 같은 형태의 리듬게임, 혹은 좀 더 리듬게임 요소에 집중한 게임(뱅드림) 등이 출시되었는데.
이걸로 설명하고자하는 바는 이거다.대부분의 십덕 아이돌물이 리듬게임의 형태로 나왔다는 점이다.
리듬게임은 마이너한 장르다. 겉으로 보기에 어려워보이는게 좀 크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둘째치고
보기에 어려운거에 비해 생각보다 직관적이고 익숙해지기 쉽다.
노트가 내려온다. 타이밍에 맞춰 친다.이 얼마나 단순한가?
물론 이 단순한 것도 어려워하는 유저가 있는 것은 안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다. 성장 속도야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적어도하루이틀해서 최저 난이도 곡을 못깨는 사람은 없다.
즉 리듬 게임이라는 장르 자체는 진입하긴 어렵지만 막상 해보면 익숙해지기는 쉽고, 이 진입하기 어려운 점을 예쁘장한 캐릭터들이 해소해준다고 생각하면 쉽다.
말그대로 한 게임의 황금비가 성립됐다고 보면 된다.팬으로서 붙잡고 며칠만 하면 금방 익숙해진다.게임 방식을 복잡하게 익힐 필요도 없다. 공략도 없다. 그냥 주구장창 노래 들으며 치면 된다.

이쯤되면 내가 하고 싶은 바를 짐작하는 갤럼이 있을거다.
스쿠스타는 요약하면 이렇다. 참고 견뎌 익숙해진 유저는 위 게임들의 황금비가 적용되는데.이제 막 시작한, 시작한지 얼마 안된 유저에겐 황금비가 적용되질 않는다.
뉴비에겐 이 게임은 리듬게임 장르와 반대로 보기엔 별 거 없어보이는데 막상 하려니까 좆나게 알아야 될 것도 많고 생각해야 될것도 많은 어려운 겜인거다.
그 시작은 첫 곡 플레이하고 오는 괴리감이 큰 역할을한다고 생각한다.
기존 십덕 리듬겜에 익숙한 유저가 럽라의 새 게임이 나왔는데 3D에 춤추고 리듬게임 같은 UI가 친숙하게 느껴져서 해볼까?하고 와서 하는데, 노트를 다 쳤는데도 뒤지는거다.
얼마나 당황스럽겠나? 여기서 유저는 뭔가 잘못됐음을 느낄거다.
애초에 이런 게임이란걸 알고 오는 것과 아닌 건 큰 차이가 있다.
사람이란 기대한 것과 다른 것을 마주했을때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게임의 장르가 알피지임을 숙지하고 시작하면 문제가 없나? 그것도 아니다.
스쿠스타는 기존 RPG시스템을 자기들만의 색으로 재포장하는 과정을 너무 잘해냈다.
포장을 까보면 내가 알던 시스템이구나 하고 알 수 있는데, 포장을 까기 전엔 이게 뭔지 쉽게 알 수가 없다.
이런 부분들이 진입 장벽을 올리는 요소에 속하고,
진입 장벽을 어케 넘어와서 익숙해질라 하면 게임이 그냥 어렵다는 부분에 직면한다.
대표적으론 히라메키가 이에 속한다.우리야 갤러리에서 정보 교환도 활발하고, 익숙해져서 어필+ 미만 잡이란거 아는데
초보자가 처음 합숙을 시도했을 때 히라메키를얻으면 이게 뭐가 좋은지 알 수도 없고 와닿지도 않는다.알피지 겜에서 룬 시스템류로 박는다고 하면, 뭐 공격력+, 방어력+, 방어 감소율 상승, 빛 속성 공격력 상승 등 상당히 직관적이고 알아 보기 쉬운 효과들이 많은데.
스쿠스타는 뭐 듣기에도 생소한 효과가 많고 해당 효과도 무색 동색 은색 금색 무지개색 등 종류가 너무 많다. 이런 거에서 느끼는 어렵다, 라는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게임에 대한 안좋은 인식으로 이어진다는게 내 생각이다.
진입 장벽이 높다, 그냥 게임이 어렵다. 라는 얘기를 했는데, 마지막으로 예전에도 썼던 빅라이브에 대한 얘기다.
공통의 목표로 주어지는 1억 5천 점수 달성하기나 특기 횟수 몇번 달성하기 등의 요소를 볼 때 개인적으로 알피지의 레이드 시스템이 모티브라고 생각된다.
레이드라고 하면 하나의 초강력한 공통의 적을 두고 여러 유저가 합심해서 물리치는 것을 말한다.
사실 이런 컨텐츠는 뉴비가 고인물에 박탈감 느낄 일이 없다. 되려 어려운 보스를 고인물이 버스 태워서 뉴비들이 감사를 느끼면느꼈지.
근데 왜 빅라이브 때마다 박탈감이니 어렵니하는 불만이 속출하고 유저 이탈의 이유 중 하나로 언급되는걸까.
빅라이브는 레이드 컨텐츠의 부적절한 치환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1억 5천이라는 개인이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주는 건 좋다. 근데 그에 대한 보상이 전혀 크지가 않다.오히려 특기상 우수상으로 받는 보상이 더 크다.
그래서 우리는 빅라이브를 협력 레이드가 아닌 딜딸 경쟁 컨텐츠로 느끼는거다.
빅라이브는 현재 달성한 총합 점수나 해당 곡 진행중에 달성한 소미션 (특기 총 몇번 발동 등 결과화면때표시되는 작은 목표들을 뜻함) 갯수에 따라음표를 1개~5개 주고 있다.
만약 이 음표의 달성 갯수에 따라 해당 곡에 참여한 유저 전체에 주는 빅라이브 코인 갯수에 차이가 났다면 어떨까?
가령 곡이 끝나고 음표가 3개일 땐 전체 유저가 약 1000개의 메달을 얻는데, 만약 5개일 땐 3천개 쯤 얻을 수 있다면?
최고 볼티지 상 등은 달성한 음표 갯수와 상관 없이 500개 정도의 고정 메달을 준다면 어떨까.
이정도만 되도 특수상은 그냥 소소한 추가 보상에 칭호도 얻을 수 있는 적당한 요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고인물 유저가 느끼는 만족감은 현재에 비해 조금 더 낮아질 순 있다.
그렇다면 빅라이브 곡은 상급+ 곡처럼 특수 난이도 처리해서 곡을 어렵게 했다면 어떨까?
소, 중과금 유저나 뉴비들이 치다 어려워서 죽거나, 단순히 스펙이 안되서 피가 없어 죽더라도.그판에 참여한 고인물이 빡세게 딜하면 깰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면?그 어떤 뉴비가 고인물이 보상 더 타먹는걸 시기할까?자기 혼자선 깰 수 없는 막강한 보스를 버스 타서 보상을 얻는데 불만을 표하는 뉴비가 있을까 싶다.
빅라이브는 1억 5천 이라는 거대한 총합 점수의 달성이라거나 20명의 참여 유저가 달성해야할 작은 목표를 준다는 점에서 미루어볼때 협동 레이드가 모티브이지만, 현재는 협동해서 목표를 달성한다는 요소보다 서로의 딜 자랑에 가까운 컨텐츠가 됐다는게실패요소다.
이렇듯 쓴 돈만큼 강해지는 게임에서 유저 개개인의 차이를 실감시킬 때, 해당 유저에게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단 해당 유저를 통해 이득을 보는 방식의컨텐츠가 유리할 것이다.
우리는 게임에서 이득만 보고 싶지, 손해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연돌 2020.07.02 05:07:29
와타나베요소로 2020.07.02 05:07:51
ㅊㅇㅂ 3줄요약 모르나 2020.07.02 05:08:48
Windrunner 제발 문단 구분 엔터좀 쳐줘 2020.07.02 05:09:05
물빛감동란 엔터좀 2020.07.02 05:09:20
아침이슬 했어 미안 딴데서 쓰다가 복붙한거라서 2020.07.02 05:09:33
아침이슬 해씀 2020.07.02 05:09:39
7senRin 1줄요약:만들다 만 병신겜 2020.07.02 05:09:56
ヨㅡソロ 요약좀 - dc App 2020.07.02 05:10:44
ㅇㅇ 근데 조금 불만이 뜨고 이야기 좀만 나오면 다 실패고 위기인걸로 몰아붙여야 직성이 풀리는 뭔가가 있는건가? 110.70 2020.07.02 05:10:47
킷카와미즈키 장문복 ㅇㄷ 2020.07.02 05:12:15
ILLHVHL 3줄요약점 2020.07.02 05:14:15
아유무의것 27. 윗글을 읽고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갑: 필자의 의견으로 보아, 3센은 뽀무가 할 것이다. 을: 3센은 세츠나가 할 것이겠군. 병: 마지막의 요약을 보아 시즈쿠가 한센이 될 것이겠군. 정: 다이아의 공식 싸이즈와 일러스트를 일치시켰을때, 다이아의 가슴은 80이 되겠군. 2020.07.02 05:14:27
아침이슬 망무새들 의도는 모르겠는데 난 겜 잘하고 있고 그냥 내가 느끼는 아쉬운점에 대해 얘기하는거. 실제 유저수가 이벤트 때마다 줄어드는 것도 이런 생각 들게하는 요소고 2020.07.02 05:14:53
아침이슬 5센다 2020.07.02 05:15:26
㍿호병장님㌠ 좋은글 같은데 읽지않음 세줄요약점 2020.07.02 05:25:07
다이아쨩 확실히 빅라이브가 협동을 모티브로 달고 나왔으면 이렇게 나와야 하는데 지금 빅라이브는 협동은 커녕 서로죽여라 모드이니ㅋㅋ 2020.07.02 05:26:50
ㅇㅇ 맞는말이다 싶은데 경쟁은 딴것도 많으니까 경쟁 말고 진짜 협력레이드 하나라도 좀 해보게 크랩에도 건의 좀 223.38 2020.07.02 05:34:06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3373245 일반 드림라이브 아지랄노 3 테라호엥호엥 2020-07-16 0
3373244 일반 가챠권 못샀다고요 4 카스밍왕국거주자 2020-07-16 0
3373243 일반 아 ㅋㅋ 4층 남았었네 뽀에뽀에 2020-07-16 0
3373242 일반 엌 드림라이브 ㅋㅋㅋㅋㅋㅋ 1 Halkrine 2020-07-16 0
3373241 일반 드림라이브 추가층 없네 ㅋㅋㅋㅋㅋ 1 ㅇㅇ 2020-07-16 0
3373240 일반 손가락 쪽쪽 76 2020-07-16 0
3373239 일반 그냥 저번 드림라이브 그대로네 요싴이 2020-07-16 0
3373238 일반 문열어! 1 챠오시 2020-07-16 0
3373237 일반 이번 영점프 이거 맞지? 3 슈카마루 2020-07-16 0
3373236 일반 무지개의날 1 유우D.S 2020-07-16 0
3373235 일반 영점프 12권 배송료떴냐 4 신청명 2020-07-16 0
3373234 일반 10분뒤 드림라이브네 7 챠오시 2020-07-16 0
3373233 일반 시발 20 삐기 2020-07-16 12
3373232 일반 아이다 리카코 vs 맞다 리시펩 13 ㅇㅇ 211.36 2020-07-16 0
3373231 일반 너네 오시작 할때 초급으로 함? 12 슈카마루 2020-07-16 0
3373230 일반 공군 물붕아... 16 ㅇㅇ 218.150 2020-07-16 21
3373229 일반 안 사기에는 넘모 치명적인 귀여움 이었다. 6 후리러브 2020-07-16 0
3373228 일반 카스미가 이상한춤추는 만화 어딧슴 2 엉덩 2020-07-16 0
3373227 일반 작곡가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유가 있나 3 루비스톤 2020-07-16 0
3373226 일반 영점프짤 갓이라 배경화면할려는데 2 챠오시 2020-07-16 0
3373225 일반 슼타 애들 의상 어떻게 ㅇ입히냐 3 ㅇㅇ 223.62 2020-07-16 0
3373224 일반 영점프 하루에 하나 나오니까 1 뮤헬 2020-07-16 0
3373223 일반 설마 아이 이번 신곡 무대 안무곡 아니겠지 5 김인호사쿠라코 2020-07-16 0
3373222 일반 끔찍한상상을했어 10 ㅇㅇ 223.38 2020-07-16 0
3373221 일반 안전파워볼 hVYiwt 219.248 2020-07-16 0
3373220 일반 파워볼자판기 iVYwnL 219.248 2020-07-16 1
3373219 뉴짤 영점프 나마쿠아 뉴짤 12 いなみん 2020-07-16 17
3373218 일반 블랙잭 1 tseTfvJ 219.248 2020-07-16 0
3373217 일반 이번 마키쟝 영접하러 간다 떳냐? 1 ㅇㅇ 219.250 2020-07-16 1
3373216 일반 듀토리얼 깸 3 빵쟁이 2020-07-16 7
3373215 일반 럽라 신시리즈라는데 이거 뭐냐? 2 신청명 2020-07-16 1
3373214 일반 청초함의 상징 순백의 원피스 ㅇㅇ 39.118 2020-07-16 0
3373213 일반 낫짱에게 무슨일생겼나요? 3 ㅇㅇ 175.223 2020-07-16 0
3373212 일반 만약 코로나가 5년이상 지속되면 6 ㅇㅇ 2020-07-16 0
3373211 일반 근데 의외로 아이가 랩하네 ㅋㅋㅋㅋ 2 계란초밥마루 2020-07-16 0
3373210 일반 다른 세계선에서 니지내한 보고왔습니다. 4 ㅇㅇ 2020-07-16 0
3373209 일반 여기는 2021년 6 웃치치 2020-07-16 1
3373208 일반 여기는 2022년 7월 16일입니다 10 물붕이 223.39 2020-07-16 0
3373207 일반 오늘자 프리파라 국내방영 검열당한장면....jpg 2 ㅇㅇ 2020-07-16 0
3373206 일반 피프에 9주년 쿠지 들어왔대 6 nfohime 2020-07-16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