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호 - https://gall.dcinside.com/furirin/1242
후리하타 사진 공방 Furihata Photo Labo
평소에 후지필름 '우츠룬데스'로 사진찍는 것을 즐기는 성우 후리하타 아이 씨. 그런 후리하타 '장인'이 카메라를 디지털로 바꿔서, 찍어보고 싶은 것을 찍으며 모두와 함께 즐겁게 솜씨를 갈고닦아 보겠습니다!
Monthly Themes - 고양이를 찍고 싶어!
추워요! 고양이는 코타츠에서 뒹굴뒹굴~ 이번에는 의상 디자이너 MIYA NISHIYAMA 씨의 고양이인 마구나에게 협력을 받아 고양이를 찍었습니다! 의상은 표지로 참가한 'MIYA NISHIYAMA PHOTO BOOK'에서 착용했던 것을 입었습니다?
↑ 후리하타 장인의 추천인 '이달의 걸작'
후리하타 장인의 자화자찬 - MIYA 씨의 고양이 마구나를 사진에 꽉 채워 담고 싶어서 찍은 한 장. 아직 적응이 안 된 표정이 또 귀엽네요.
감독의 강평 - 오오~! 이건 훌륭한 한 장. 렌즈를 좀 더 왼쪽 아랫부분으로 돌리면 좋았겠지만, 감개 깊은 마구나의 마음이 전해지네요.
장인 : 감독님~! 왜 밖으로 나갔어요?
감독 : #&%%$##(창밖의 강풍 때문에 들리지 않음)
이번에는 후리하타 아이 1st 사진집 '이토시키'에서 봄 의상과 코디를 담당하신, 지금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MIYA NISHIYAMA 씨의 1st 포토북 'MIYA NISHIYAMA PHOTO BOOK 100만 번의 귀여움!!!' 발매를 기념하여, 책에 등장한 MIYA NISHIYAMA 씨의 의상을 빌렸을 뿐 아니라 MIYA NISHIYAMA 씨의 귀여운 고양이가 피사체로 등장한다는 스페셜 기획!!
그런데, 하지만!! 이 기획에 큰 함정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실, 아사오카 감독도 담당 편집자인 삿쨩도 둘 다 사이좋게 고양이 알레르기였습니다!! (웃음).
화장이 끝날 때까지 1시간, 강풍이 휘몰아치는 발코니로 대피해 홀로 하늘을 바라보던 감독. 덕분에 알레르기는 괜찮았지만, 머리는 헝클어졌습니다 (웃음). 한편, 고양이의 귀여움에 저항할 수 없어 처음부터 끝까지 고양이와 놀거나 포옹하는 등 접촉을 서슴지 않은 삿쨩은, 귀가 후에 고생했다고 합니다 (웃음). 하지만! 장인도, 의상도, 고양이도 귀여웠으니 문제는 없습니다!
장인 : 역광이니까 반사판으로 빛을 돌려서...
감독 : 마구나가 엄청난 기세로 도망쳤어요!!
고양이 촬영의 기본은 과도하게 거리를 좁히지 않는 것. 친해진 고양이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움직이지 말고 초조해하지 않고 고양이가 이쪽에 관심을 갖고 다가오기를 기다립시다. 어느 정도는 서서히 거리를 좁혀 나가도 괜찮지만, 경계를 받는 경우에는 고양이의 사적인 영역에 들어간 순간 도망가 버릴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화면 가득 고양이를 채워 촬영하고 싶으면, 후지 필름의 제품 라인업 중에는 XF90mmF2 R LM WR이나 XF55-200mmF3.5-4.8 R LM OIS 등, 초점 거리가 긴 렌즈를 사용합시다. 그러면 떨어진 장소에서도 화면 가득히 고양이를 넣을 수 있습니다. 야외라면 줌 렌즈로도 괜찮지만, 실내 촬영이라면 F값을 작게 해서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촬영할 수있는 단초점 렌즈를 추천합니다.
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고양이는 반사판도 경계합니다. 본 잡지 특전 반사판 정도로 작은 거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주의합시다.
이번 호의 특전인 반사판을 사용해 봤습니다! 한 손으로 들 수 있고, 크기도 고양이에게 딱!
↑ 감독이 고른 장인의 사진
감독의 비평 : 렌즈에 역광을 넣어 플레어 느낌으로 촬영. 고양이의 일상을 부드럽게 연출했습니다. 잡은 구도도 안정돼서 좋은 느낌입니다.
장인 : 가만히 있는 것 같은데, 가만히 있지를 않아!
감독 : 그럴 때도 연사 모드가 편리합니다!
다음으로 설정할 것이 연사 모드. X-T3의 경우에는 카메라의 좌측 상단에 있는 드라이브 다이얼을 돌려 CH(고속 연사) 또는 CL(저속 연사)로 합니다. 연사 속도를 조정하려면 [MENU/OK]버튼을 눌러 [촬영 설정(카메라 아이콘)] 탭을 선택하고 [드라이브 설정] 항목을 선택합니다. 또한 고속 연사의 경우에는 전자 셔터 사용 시에만 연사 속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전자 셔터를 사용하려면 마찬가지로 [촬영 설정(카메라 아이콘)] 탭의 [셔터 방식] 항목에서 설정합니다. 전자 셔터를 이용하면 셔터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그 특성상 움직이는 피사체가 왜곡되어 찍힐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세요.
고양이 포즈로 마구나를 촬영 중인 장인. 귀엽다...
↑ 감독이 고른 장인의 사진
감독의 비평 : 움직이는 피사체를 잡으려고 연사를 하면 아무래도 비슷한 사진이 연속되는데, 표정이 코믹한 한 장을 찍었네요. 초점도 좋습니다.
장인 : 낮은 곳에서...
감독 : 그리고 그 위치에서 역광을 이용합시다!
촬영 시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고양이의 눈높이입니다. 평소처럼 카메라를 잡고 찍으면, 항상 위에서 바라보는 사람 시선의 사진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 고양이의 표정을 생생하게 포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카메라의 액정 모니터를 들어 올려서, 위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구도로 카메라를 낮게 잡아 봅시다.
또한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어떻게든 피사체를 잡으려고 하면 신경이 피사체에게 너무 쏠려서 구도가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떨어져 찍거나 가까이에서 찍는 것뿐 아니라, 움직이면서 피사체를 화면의 어느 곳에 넣어서 촬영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하도록 합시다.
↑ 편집부가 고른 장인의 사진
편집부의 비평 : 여러 각도에서 찍었었는데, 고양이보다 더 아래에서 이 각도... 잘 찾아냈네요. 버틸 수가 없어요. 너무 귀여워.
장인 : 감독님! 지금 바로 동공을 둥글게 만들어 주세요!
감독 : 아무리 그래도 그건 못 해요 (웃음).
고양이는 낮에는 동공이 세로로 가늘어지기 때문에, 애교 수치가 떨어져 버립니다. 밤에는 동공이 둥글어져서 귀여운 표정을 찍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시간대도 고려하도록 합시다. 그런데 고양이의 동공이 둥글어졌다는 것은 그 장소가 약간 어둡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ISO 감도 설정을 높게 하거나 F값을 낮게 하지 않으면, 셔터 속도가 느려져 손떨림이나 피사체가 흔들려서 찍히기 쉬워지므로 주의해 주세요. 소리가 나는 장난감이나 강아지풀 등의 도구를 이용하면 고양이를 어느 정도 목표한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움직임이나 표정도 풍부해지므로 활용해 보세요.
'이달의 후리링' 촬영 때, 큰 반사판에 겁을 먹어 마구나는 이탈 (웃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촬영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무섭게 해서 미안해.
후리하타 장인 작품 '이달의 우츠룬데스'
- 이 코너에서는 매회 후리하타 장인의 특기인 '우츠룬데스'로 찍은 여러 베스트 샷을 소개합니다~
'MIYA NISHIYAMA PHOTO BOOK' 촬영 때 신발을 찰칵. 하루 동안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어요!! 꼭 사주셨으면 좋겠어요.
누마즈의 야스다야 료칸에서 식사했을 때 사진. 모든 게 일품!! 빛을 비추니 실내도 예쁘게 찍혔네요.
후리하타 사진 공방을 참고로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에 업로드할 때는, 꼭 '#降幡写真工房'이라는 태그를 붙여서 게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장인이 본다는 보장은 없지만 감독은 꽤 봅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