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작년 10월 쯤에 노트북만 쓰다가 첫 데스크톱 맞춘 거 쓰고 있다가 그냥 갑자기 해보고 싶단 생각 들어서 급작스럽게 윈도우 98 se설치 시작해봄. 참고로 사양은 하기와 같음.

-라이젠 5 3600

-삼성 시금치 8gb 2장

-rx vega 64

샌디스크 16gb usb드라이브 사용

설치 방법은 윈도우 98에 딸려오는 도스 부팅 디스켓 이미지로 부팅 usb를 만든 후, 윈도우 설치 파일을 복사하고 그걸로 부팅해서 하드가 아닌 해당 usb에 바로 윈도우98을 설치하는 거임.

이런식으로 윈도우 98 부팅디스크 만들고, 설치 cd에서 설치프로그램이 들어있는 win98 폴더까지 같이 usb에 복사해주고 그 usb로 부팅해줌. 일단 부팅 디스크 중에서는 io.sys msdos.sys command.com(부팅할 때 필수 파일)만 복사되었던 것 같은데, 혹시 몰라서 부팅디스켓 나머지 파일도 수동으로 복사해줌.

부팅은 아무 문제 없이 진행됨.

좀 특이하게도 부팅하니 키보드 입력이 안 먹었는데, 키보드를 usb2.0 포트에 연결하고 부팅 후에 재연결하니 입력이 제대로 됨. 다만 재부팅 때마다 저래야 해서 좀 귀찮음.

도스로 부팅한 상태에서 설치프로그램 실행했는데 한방에 될 리가 없을 것 같았는데...

그럼 그렇지 야발

확장 메모리가 부족하다는데 16기가를 쳐박았으니 그럴 리는 없고, 메모리 관리에 문제 있다고 판단해서 xmgr을 사용함. 대충 메모리 관리 프로그램 대체품이라 보면 됨.

config.sys에 xmgr 로드하게 한줄 추가하고 재부팅하고 다시 실행하니 설치화면 뜸.

근데 마우스가 움직일 때마다 사방팔방으로 튀어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키보드로 조작함.

원인은 모르겠는데 텍스트랑 그래픽이 조금 밀려서인지 이상하게 표시되는 문제가 있었음.

727분 뭐냐 ㅅㅂ

하라는대로 설치해서 10분쯤 후에 첫 재부팅 했는데

시발 이게 뭐야

저 외계어가 뭔 소리인진 모르겠지만 구글링 해보니까 설정파일 만져서 램 사용량을 제한하라 함. 아마 또 램 할당에 관한 문제인듯.

윈10으로 다시 들어가 usb의 windows/system.ini에 MaxPhysPage=30000 추가해서 메모리 사용량 제한하고 오니 정상적으로 부팅됨.

예아

갑자기 뭐누

이러고 한 몇분 있길래(ctrl alt del도 안 먹음) 강제로 재부팅하니 문제 없이 진행됨.

잘 진행되다가 시스템 설정 업데이트에서 프리징 일어나더니 급기야 잘못된 연산을 수행했다 함. 반신반의하면서 다시 강제로 재부팅때림.

다행히 문제 발생은 없었고 여기서 한번 더 재부팅함.

설치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약 1시간만에 부팅 성공함. 마우스 순간이동은 여전해서 첫 순위로 키보드로 마우스 조작하게 설정함. 배경도 좀 더 나은 걸로 했다.

참고로 해상도는 640x480에 16색임. WFHD 모니터인데 더 올리는 건 안되는 듯.

시스템 정보에 3600 잘 박힘. 메모리는 아까 너무 많다고 지랄하길래 강제로 제한해서 765mb임. 최대 1gb까지 인식하는 걸로 알고 있음.

이후에 이것저것 둘러봄.

vlc 2008년 버전으로 설치하려 했으나 중간에 프리징 일어나서 실패.

WMP9도 설치했으나 코덱 문제로 플레이할 만한 영상을 찾지는 못함.

심심해서 배경이나 바꿔봤는데 16색이라 ㅈㄴ 공포스럽네

워드패드

OEM 버전이라 그런지 지뢰찾기는 없었음. 어차피 마우스 없어서 했어도 ㅈㄴ 열받았을 듯.

시스템 종료

드라이버가 문자 그대로 절멸해서 인터넷도 당연히 못잡고 불안정성 때문에 겜이던 뭐던 딱히 뭐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허구한 날 프리징 일어남. 아무리 나온 지 수십년 뒤의 시스템에 설치했다 해도 그렇지 시발 이래서 마소가 왜 9x 내다버리고 NT 커널 도입한 지 알겠네

종합하자면 금요일에 왜 이딴 뻘짓하나 하고 쳐앉아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돌아간다 정도에 의의를 두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