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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졸업식
글쓴이
글쓰는물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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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329257
  • 2020-06-14 17:04:56
  • 223.38
 

중간부터 졸려서 대충 찍쌈 알아서 걸러서 봐라

다음은 뽀무시오 불륜으로 써볼까 생각중












어렸을 적,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계기는 단순한 드라마로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다정하게 데이트 하는 장면을 보고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집의 동거인, 그러니까 마마는 그런 나를 보고는 가볍게 웃으며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신기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직접 느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느낌이라며 겨우 유치원생이였던 나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소개시켜달라는 당부도 잊지않았다.


그 이후로도 사랑에 대해서 고민하던 나는 초등학생의 어느날 반에 탄생한 한 커플이 모두에게 축하받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하지않았다.


이 몸, 타천사 요하네는 모두에게 축복받을 수 없는 존재이니까. 나에게 사랑이란 것은 단순한 사치에 불과한 것이였으니까. 나는 평생 누군가에게 사랑받을수도, 사랑을 줄수도 없을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버리고 포기하고 말았다.


그리고 잃어버렸던 그 날의 나를 치카선배가, 즈라마루가, Aqours가 나의 타천사를 되찾아주면서 다시 한번 나에게 되돌아와 주었다.


다만 그럴듯하게 말은 했으면서도 나는 이제 막 나 자신을 되찾은 고등학생으로 아직 사랑에 대해서 알려면 많은 시간이 남았고 그 때까진 누군가의 사랑을 보며 부러워 할 일만 남았을 거라 생각했다. 아니 그것이 정상일 것이다. 스스로를 마주볼수 있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나는 그 뒤로 얼마 되지않아서 사랑이란 것을 알아버렸다. 그것도 같은 스쿨아이돌 동료를 사랑해 버렸다.  


그리고 그것은 정말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감정이였다. 단순히 눈 앞에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한데 그 이상을 바라고, 나에게 말을 걸어오면 기쁜주제에 이쪽을 쳐다보는 것 만으로 부끄러워져 고개를 돌려버리는가 하면 웃고있는 모습에 행복해지면서도 내가 아닌 다른사람과 있으면 기분이 나빠지는 바보같고 귀찮은 여자같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어린아이같은 귀여운 감정, 그야말로 겪어보지않고는 모르는 신기한 감정이였다.


그리고 내가 이런 시덥잖은 생각이나 하고있던 이유는 이제 곧 3학년들의 졸업식이 시작되려는 하기 때문에, 더이상 다이아와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버리자 겨우 억눌러놨던 사랑이라는 감정이 다시 툭 튀어나와서 날뛰기 시작했다.


같은 여자끼리니까, 단순한 계기로 사랑에 빠져버렸으니까, 쿠로사와가의 이름을 등에 지고 있으니까. 같은 말들은 이제 곧 3학년이 졸업한다는 단 한가지에 모두 밀려나 버리고 말았다.


그러니까 원래 이런 일은 내 생각에는 없었던 일이었다. 아니 상상으로도 해본적 없었다. 설마 내가 다이아를 교사뒷편으로 불러내는 애니메이션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는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때 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다이아「그래서 무슨일이시죠 요시코씨? 졸업식이라고 해도 학생회는 바쁜데요?」


요시코「그... 다이아는 졸업하면 도쿄로 가는거지?」


다이아「예.」


요시코「대학도 다니는거지?」


다이아「그렇습니다만.」


빨리 용건이나 말하라는 듯한 눈초리와 단답에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었다.


아아. 역시 나는 바보다. 한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수습하지도 못할 일만 벌리는 바보. 오늘이 지나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기회가 주어져도 말하지 못할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이런 일이나 벌이는 바보.



다이아「? 더 할 말이 없으시면 돌아가도 되겠습니까? 다들 기다리고 있으므로」


요시코「자, 잠깐 다이아!」


다이아「?」


진짜 싫다. 제대로 내 마음도 전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자기혐오에 빠져버릴 것만 같다.



그치만, 그래도, 오늘이 지나고 도쿄의 대학교에 간 당신이 다른 누군가와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건 더 싫으니까.


요시코「쭉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이 순간만은 타천사 요하네가 아닌 츠시마 요시코로서 용기를 내어 당신에게 내 진심을 전했다. 보답받을 일 없는 이 일방적인 짝사랑을


다이아「풉...아하하 정말 요시코씨는 귀엽네요.」


요시코「...어?」


다이아「이런 장소로 부른다면 누구라도 고백받을 거리는 것 정돈 눈치챈다구요?」


요시코「그건... 그렇지만」


다이아「그보다 고르고 고른 날짜가 졸업식이라니 사람을 괴롭히는것도 정도가 있지. 언제 고백해줄지 기다리고 있었다구요?」


요시코「어?」


고백을 기다렸다고?


다이아「뭡니까. 설마 제가 그런것도 눈치 못채는 둔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계셨던 겁니까?」


요시코「아니... 나는 당연히 티를 안냈다고...」


다이아「요시코씨가 절 좋아하는 것 정도는 카난씨고 진작 눈치채고 있었다구요?」


요시코「엣?! 아니 엣?! 진짜로?! 그럼 나 설마 이미 들킨거야?」


다이아「그렇다구요? 당신과 단 둘이 어딘가 놀러 갈때마다 모두가 고백 받았냐고 질릴정도로 물어올 정도고...」


요시코「저기... 다이아...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나 혼자서 착각하고 있었던거야?」


다이아「예, 설마? 하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요시코「불행해...」


다이아「괜찮습니다. 요시코씨의 불행체질은 같이 극복해가면 되는 것이니까요.」


다정하게 내 손을 잡으면서 말하던 다이아는 이내 앗 하는 표정을 짓더니 나에게서 한 걸음 멀어졌다. 그리고는


다이아「아직 대답을 안드렸네요. 요시코씨. 저도 당신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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