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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리할 재료는 흔히 안키모라고 하는 아귀 간.

아귀 간은 바다의 푸아그라라고들 하지

이 아귀라는 녀석이 물붕이마냥 가만히 앉아서 밥먹는거 말곤

하는게 없거든. 그렇다보니까 간땡이가 억지로 사료 꾸겨넣은

오리마냥 엄청 커. 푸아그라만큼 지방이 많지는 않아서

사르르 녹는 수준은 아니지만,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뛰어나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푸아그라보다 더 좋아한다고 하더라.

이녀석을 기름에 구운 다음에 마라 소스에 가볍게 볶아줄거야.

그럼 뭐 대충 중화요리라고 생각해 아마도..

간 하나에 125그램, 생선 간치고는 엄청 커.

세엥이랑 비슷한 사이즈

얘는 조리가 아주 간편해.

그냥 적당히 두껍게 썰어서 기름을 조금 치고

약불에 구워주면 끝이야.

푸아그라도 조리법은 마찬가지니 참고해

시뻘건 고추를

송송 썰어주고

마트에서 산 마라 소스랑 같이

미리 구워두었던 안키모에 부어줘.

물을 좀 풀어서 소스화를 해줘.

마라 소스만으로는 간이 안맞으니 소금도 좀 넣었어

완성하면 대충 이런 모습

세엥이랑 뽀엥이가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