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요리가 취미이던 물붕이로서 예전부터 갤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매번 여러가지 사정으로 포기했는데 야로나 덕분에 시간도 많은 지금 대회도 참가하고
기존에 잘 안하던 중식도 도전해보려고 함.
그래서 오늘 만든 메뉴는 바로~
탄탄면!
이름도 왠지 탕쿠쿠랑 비슷하고 내 중식 원픽 음식이라 이 기회에 만들어 봄
혹시 모르는 물붕이를 위해 설명하자면
"땅콩 기름에 땅콩, 고춧가루, 마늘 등을 볶고 국수에 얹은 다음 돼지고기와 파 등 고명을 얹어 비벼 먹는 음식이다."
라고 나무위키가 그러네
레시피는 그냥 인터넷에서 주워서 짜집기 한거고 중국 스타일도 일본 스타일도 아닌 물붕이 야메 레시피임
그리고 아키바 근처에 탄탄면 끝내주게 잘하는 집 있으니 코로나 끝나면 한번 가보도록 하자
-- 재료 --
당연히 필요한 면
어디 넣어도 맛있는 청경체/숙주
파기름 & 데코용 대파
다진 마늘
라유
두반장
다진 돼지고기
원래 본토 스타일엔 없지만 그냥 넣은 사골국수
그리고 탄탄면하면 빠질 수 없는 재료인 땅콩버터
여기서 라유 빼곤 다 집에 굴러다니던거 씀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 하기 전 돼지고기는 후추와 미림 소금으로 밑간을 해 두고
청경채는 반갈죽해서 숙주랑 같이 살짝 대치고
대파는 송송송 썰어서 파란 부분은 데코용으로 쓸거니 옆에 재쳐 두고 하얀부분만 파기름 낼때 쓰면 됨
웍이 있음 좋겠지만 그런거 없으므로 뜨겁게 달군 후라이펜에 라유를 두숟갈 정도 넣고
여기다 마늘이랑 파를 투하한뒤 중불에서 볶으며 파기름을 내자
맛있는 냄새가 올라오면 밑간 해 둔 돼지 고기 물붕이 고기 를 넣고 완전히 익을때까지 센불로 볶아
돼지고기가 다 볶아진 뒤 난 매운게 좋아서 페퍼론치노를 4개쯤 뽀셔서 넣었음
거기에다 두반장을 넣고 향을 내기 위해서 간장은 살짝 끓인 후 섞으면서 2분정도 볶고
사골국수와 땅콩 버터를 넣어서 끓이면 되는데 깜빡하고 땅콩 버터 넣는걸 안 찍음
어쨌든 여기까지 하면 끝!
그리고 여기서 얼마나 끓이느냐 따라 국물 농도가 달라지니 참고 하삼.
육수가 다 끓으면 미리 삶은 면을 접시에 담고
국물과 야체를 예쁘게 올리고 송송 썬 파까지 정갈하게 올리면!
물붕이식 야메 탄탄멘 완성!!!
맛 평가를 도와줄 우리집 기랑이도 모셔온 뒤 맛있게 먹도록 하자
아핫 기랑아 탄탄면 맛있었어?
기랑기랑!
네소님도 맛있었다고 하니 나도 대만족이다
-- 후식 --
후식까지 탕쿠쿠 대회라는 컨샙을 지키기 위해 쿠쿠짱의 고향인 상하이에서 사온 중국 전통차
보이차를 들고 왔다
보이차는 중국 전통 숙성차로 제대로 된건 존나 비쌈
아무 맛도 없는 맹물맛 같으면서도 오묘하게 흘러나오는 감칠맛과 풍미가 일품인 차임
맛있는 식사 후의 차 한잔을 마시며 즐기는 포스 라이브.... 이게 인생의 낙 아닐까 기랑...?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