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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아유무 ｢나말고 딴 여자랑 얘기하지마｣

원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2605117

극으로 치닫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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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타 ｢음...... 어째서?｣

아유무 ｢아나타 학교에서 항상 다른 여자애랑 얘기하잖아?｣

아나타 ｢항상 얘기하는 건 아닌거 같은데......｣

아유무 ｢아나타도 그거 때문에 나한테 미안한 기분이 들지?｣

아나타 ｢......뭐 아유무짱이랑 있는 데도 다른 애랑 얘기하는 건 미안하다고 생각해.....｣

아나타 ｢그렇다고 해도 아유무짱말고 다른 애랑 한마디도 얘기하지 말라니 무리야!｣

아유무 ｢왜 안된다는 거야?｣

아나타 ｢왜냐니...... 그야 다른 여자애들도 소중한 친구고......｣

아유무 ｢나랑 애들 중에 누가 더 중요해?｣

아나타 ｢물론 아유무짱이 제일 중요하지만......｣

아유무 ｢......그럼 괜찮지?｣

아나타 ｢그래도 얘기도 하지말라니 무시하라는 거잖아?｣

아유무 ｢뭐 그렇지｣

아나타 ｢그런 짓하면 상대한테 미안하잖아...... 게다가 내가 미움받을지도 모르고......｣

아유무 ｢미움받아도 괜찮아｣

아나타 ｢......응?｣

아유무 ｢나만 아나타를 좋아해준다면 그걸로 되잖아?｣

아유무 ｢게다가......?｣

아유무 ｢내가 그만큼 아나타를 사랑해줄게?｣ 와락

아나타 (......아유무짱의 눈의 하이라이트가 없어졌어)

아나타 (애초에 그런 일은 불가능할텐데 말이야)

......다음 날 아침 대학

아유무 ｢으~?｣ 와락

아나타 (여전히 아유무짱은 팔에 달라붙어있는데......)

여학생 ｢좋은 아침 아나타!｣

아나타 ｢앗! 좋은 아......읏!?｣

아나타 (아파...!! 아유무짱 방금 팔 꼬집은거야!?)

아유무 ｢......｣

여학생 ｢저기...... 아유무짱도 좋은 아침......?｣

아유무 ｢......｣

여학생 ｢화, 화났어?｣

아유무 ｢......｣

여학생 ｢아, 아나타 무슨 일 있었던거야......?｣

아나타 ｢저기......｣

꾸우욱

아나타 ｢읏!?｣

아나타 (또 꼬집었어!!)

아나타 (미안해......)

아나타 ｢......｣

여학생 ｢뭐, 뭔가 내가 방해한거 같네! 바이바이!｣ 탓

아나타 ｢......｣

아유무 ｢......이제야 없어졌네｣

아나타 ｢지나치다고...... 너무해......｣

아나타 ｢나 역시 사과하러 갔다올게!｣ 탓

꽈악

아유무 ｢당연히 안되는거 알고있잖아?｣

아나타 ｢어째서!｣

아유무 ｢약속했잖아? 나 말고 딴 여자랑 얘기하지 말기로｣

아나타 ｢......난 그런 약속한 적 없어｣

아유무 ｢......다시 한 번 말해볼래?｣

아나타 ｢난 그런 약속 한 적도 없고 할 수도 없어!｣

아나타 ｢물론 아유무짱이 제일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한테 그런 짓을 하라니 무리야!｣

아유무 ｢흐~응......｣

아유무 ｢그럼 내가 다쳐도 되는가야?｣

아나타 ｢......다친다고?｣

아유무 ｢응. 나 아나타가 다른 여자애랑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끔따끔 아파......｣

아나타 ｢그건......｣

아유무 ｢어째서 나랑 얘기하지 않고 그 사람이랑 얘기하는 거야? 어째서 내가 모르는 얘기 하는거야? 그런 생각만 하게 돼｣

아나타 ｢생각이 지나쳐......｣

아나타 ｢고등학생 때는 그런 일 없었잖아......!｣

아유무 ｢......하아...... 아나타는 뭘 모르네｣

아나타 ｢응?｣

아유무 ｢난 고등학생 떄도 똑같은 생각했다고?｣

아유무 ｢......하지만 그 때는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지 않는다는 건 무리잖아?｣

아유무 ｢아나타는 동호회의 부장이였으니까 내가 참았던 거야｣

아유무 ｢그러니까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아나타는 나만 있으면 되니까......?｣ 

아나타 (......이건......위험해......!)

카스미 ｢어라~? 이런 데서 뭐하는 거에요~?｣

아나타 (카스미짱!! 하필 이런 타이밍에!)

카스미 ｢선배 이 뒤에 수업 몇 개 남았어요~??｣ 

아나타 ｢......｣

카스미 ｢선배~?｣ 빼꼼

카스미 ｢선배 좋아좋아~?｣ 와락

아나타 ｢......｣

아유무 ｢......뭐하는짓이야?｣

카스미 ｢에?｣

아유무 ｢뭐하는 짓이냐고 묻고있잖아!!｣

카스미 ｢히이!?｣

아나타 ｢잠깐! 아유무짱 진정해!｣

아유무 ｢대학까지 따라와서 매일매일 선배선배 시끄러워!!｣

카스미 ｢뭣...!｣

아나타 ｢아유무짱 그만해!｣

아유무 ｢이젠 목소리 듣는거 만으로도 화가 치밀어! 두 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마!｣

카스미 ｢......｣

카스미 ｢......우으......｣ 울먹

카스미 ｢우와아아아앙!! 굳이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아나타 ｢아아...... 카스미짱 괜찮아?｣ 쓰담쓰담

카스미 ｢저야말로 선배를 좋아하는데...... 근데 대학생이 되서 아유무 선배랑 같이 산다니...... 참고있었는데......｣ 훌쩍

카스미 ｢그래도 다시 같은 학교 다니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해서 또다시 선배랑 추억을 많이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카스미 ｢......아유무 선배만 없었더라면 카스밍이 선배랑 사귀었을텐데!｣

카스미 ｢어째서 카스밍이 아니라 아유무 선배랑 소꿉친구인거에요!｣

아나타 ｢카스미짱!｣

카스미 ｢핫...! ......죄송해요 지나치게 말했어요...｣

아유무 ｢......｣ 스윽

찰싹!

카스미 ｢......에?｣ 얼얼

아나타 ｢아유무짱!! 뭐하는짓이야!!｣

아유무 ｢말하고 싶은 건 그것뿐이야?｣

아나타 ｢뭐라ㄱ......!｣

찰싹!

아나타 ｢......｣ 얼얼

아유무 ｢......오늘은 돌아가지 않을래? 수업 받을 기분이 아니야?｣

아나타 ｢......｣

아유무 ｢응?｣

아나타 ｢그, 그러네......｣

아유무 ｢그럼 돌아가자~?｣

아나타 ｢응......｣ 힐끗

아나타 (미안해...... 카스미짱...!!)

카스미 ｢......｣

카스미 ｢선배......｣

꽈악

카스미 ｢못가요!!｣

아나타 ｢읏!｣

아유무 ｢무슨 짓이야?｣

카스미 ｢지금 아유무 선배는 선배를 제대로 보고있지 않아요!｣

카스미 ｢지금 선배의 얼굴이 즐거워보여요?｣

아유무 ｢......즐겁지?｣

아나타 ｢......｣

아유무 ｢그치? 즐겁다고 말해줘......?｣

아유무 ｢어째서 웃어주지 않는거야?｣

아나타 ｢......지금 아유무짱은......｣

싫 어

아유무 ｢.........하?｣

아유무 ｢싫어? 누가? 누굴?｣

아나타 ｢지금의 아유무짱은 자신 밖에 생각하지 않아. 사람을 상처입히고도 아무 생각하지 않는 아유무짱은 싫어｣

아유무 ｢.........돌아갈래｣

아나타 ｢어디로 돌아가게?｣

아유무 ｢집｣

아나타 ｢나 오늘은 카스미짱 집에서 묵고 갈테니까｣

아유무 ｢.........여버리겠어｣

아유무 ｢카스미이이이!｣ 탓

카스미 ｢서, 선배!!｣

아나타 ｢뒤에 숨어!!｣

......................

시즈쿠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여기까지에요!｣

아나타 ｢......이건｣

카스미 ｢카스밍 이 뒤에 무조건 죽는거잖아!｣

아유무 ｢그나저나 나 엄청 무서운데!?｣

시즈쿠 ｢충실히 재현한거라고요?｣

아유무 ｢아니 나 이정도인거야!?｣

아나타 ｢......그럴지도 몰라｣

아유무 ｢에에애에에!?｣

아나타 ｢그나저나 저번 회차에 아유무짱이랑...... 그......///｣

시즈쿠 ｢그 씬은 목소리만 나오는걸로!｣

아유무 ｢에에!?////｣

아나타 ｢아니 목소리만 나오는 것도 부끄럽거든!///｣

카스미 ｢그나저나 시즈코는 여학생 역만으로도 괜찮은거야?｣

시즈쿠 ｢괜찮아! 오히려 그 역할이 딱 적당해?｣ 

아유무 ｢딱 맞다니?｣

시즈쿠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느낌이 들어서?｣

아나타 ｢초반에는 꽤 달달했는데 후반엔 질척질척한 분위기가 되버렸네......｣ 

시즈쿠 ｢사랑이 지나치게 크면 클수록 질척질척한 분위기도 커지니까!｣

아유무 ｢이걸 이번 발표회에서 하는거야?｣

시즈쿠 ｢어디까지나 제안으로써 제출할거에요!｣

카스미 ｢이거 무조건 무리라고 생각해?｣

아나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시즈쿠 ｢에에! 어째서요!?｣

아나타 ｢그야 분위기가 엄청 무거우니까......｣

아유무 ｢웃지 못하는 분위기랄까......｣

카스미 ｢너무 리얼해서 깨죠｣

아나타 ｢고등학생이 할 연극의 내용이 아니지｣

시즈쿠 ｢그런...... 모처럼 생각했는데......｣

카스미 ｢그럼 다음은 선배랑 카스밍의 러브러브하고 달콤한 동거생활을?｣

아유무 ｢......｣

아나타 ｢......아유무짱?｣

아유무 ｢응? 왜?｣

아나타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시즈쿠 ｢우선 연극부 분한테 제출하고 올게요!｣

아나타 ｢절대로 채용 안될거라고 생각하는데......｣

……

시즈쿠 ｢채용됐어요~!｣

아나타 ｢거짓말이지......?｣

시즈쿠 『니지가사키 학원의 연극부의 평판이 급격히 오른 건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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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