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위에 저런거 만들었던 물붕이야
오늘은 공식블을 한번 뜯어봤어.
허구한날 직관가는 물붕이들은 다들 알겠지만
블레이드 버튼은 아래에 달려있는데, 이게 상당히 불편하다
머섬광이나 루미블 기반의 LA블같은건 손잡이에 버튼이 달려있어서 블을 흔들면서도 색전환이 쉬운데,
공식블은 버튼이 알수없는 이유로 아래에 가 있어서 소개영상 나올때같이 빨리빨리 색바꿀 때 힘들다.
핫키가 있는 페스블이나 핍스블같은 경우는 사정이 그나마 낫기는 해도, 그 핫키도 아래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것 같지는 않고.
오늘의 희생양
1. 오랜 시간 함께했지만 결국 핫키달린 놈들에 밀려난 퍼스트블
2. 링 까져있는 블들 고쳐주려고 개당 600엔주고 사와서 잔뜩 쟁여둔 싸구려블
오늘은 이친구들을 이용해 버튼을 달아주기로 하자
일단 둘 다 따봤는데, 내부 구조에 차이가 좀 있더라.
퍼스트블 쪽이 더 비싸서 그런지 확실히 발열관리 면에서 앞서는 것 같음
뮤즈블때는 아예 방열판도 있었는데, 아쿠아블은 무게때문에 그런지 방열판이 빠져있다.
필요한 건 하단의 버튼뿐이므로, 뜯어내서 필요한 부분만 다듬어낸다.
핀바이스로 구멍 두개 송송 뚫어주고, 줄로 조금만 넓혀주자.
버튼도 안에 달아준다.
구멍을 너무 가깝게 뚫어서 공간이 안나더라. 달려있던 PCB까지 다 뜯어내고 다시 선 땜질해서 붙임.
배선도 다 해 주고, 닫아주기만 하면 끝난다.
선정리 대충했더니 닫히질 않아서 선 다 뜯어내고 갈아엎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닫아주고 스트랩 다시 걸어주면 완성.
이정도 개조는 막 밝기 조절하고 민폐주는건 아니니까 괜찮지??
아래는 작동하는 모습 움짤로 쪄온거. 켜는거, 색전환, 끄는거까지 잘 된다.
어차피 물붕이들 집에 썩어나는게 블레이드니 집에 굴러다니는 땜납과 인두만 있으면 한번쯤 해볼만한 것 같다.
물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