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 간 사람들은 알겠지만
시작 전에 총대랑 스텝들이 그 넓은 좌석 전부 돌아다니면서
"당신 자리는 몇 열 몇 번이니 무슨 색을 들어주시면 됩니다"
한 명 한 명 전부 다 알려주고 그랬음
그리고 그걸 한 번만 한게 아니라 늦게 입장하는 사람도 있으니
계속 돌아다니며 몇 번 반복 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앵콜 때 레인보우가 안 만들어지니
총대가 직접 발로 스탠드를 뛰면서 제발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했거든
그래서 레인보우가 1, 3루 부터 천천히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그걸 본 다른 좌석들이 웅성웅성 하면서 색을 바꾸기 시작해서
완성된게 바로
5th 레인보우
진짜 이 총대가 죽을 힘을 내서 노력한 결과가 결국 나온거였지
한국도 17년 요소로드 때 회사차리냐는 등의 말이 나올 정도로 냉소적인 분위기도 있었지만
빛 총대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열정으로 해냈던것과 이 총대가 동일했다고 봐
다만, 한국은 그 이후에 하면 된다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들이 이 정신을 이어받아
여러 총대가 난립했음에도 불구하고 19년 내한 때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지만,
일본은 이 이후의 어떠한 공연에서도 총대가 나오질 않았고, 결국 예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쉬운 점이지
그래도 이 총대가 보여준것은 죽을만큼 노력하면 그 몇 배나 되는 보상을 얻는다는 것
아쿠아나 공식이 꾸준히 언급해주고 감동적이었다고 하니 그 정도면 엄청난 보상일거 같아
아무튼, 5th의 레인보우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누군가의 엄청난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던거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
한국은 모르겠만, 일본은 이 정도의 희생을 감수할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한
이런 프로젝트를 또 실행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