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볓이 뜨거운 여름 날이였다.
하무와 나는 바위에 기대어 물장구를 치고있었다.
"덥다, 더워."
꽁꽁 얼은 아이스크림도 뜨거운 태양을 버티지 못 하고 우리 손 안에서 녹고있었다.
하무는 물장구가 재밌는지 손을 타고 흐르는 아이스크림을 인지하지 못 한 채 첨벙대기만 했다.
"하무, 아이스크림이 다 녹잖아."
그제서야 하무는 자신의 손을 연신 핥아댔다.
"그렇게 해서 언제 다 씻니? 이리 와."
바닷물에 씻어주려 하무의 손을 당긴 순간
"어?"
하무의 중심이 무너져 내가 하무를 덮치는 꼴이 되었다.
순간 야릇해진 분위기에 서로가 눈을 마주치지 못 한 채 한참을 있어야만 했다.
얼마쯤 지났을 까.
파도 소리가 드문드문 정적을 깨고
햇볓이 더 뜨거워 질 때 쯤이였을까
"물붕쿤... 혹시 키스 해본 적 있어?"
그 정적을 깬 건 다름아닌 하무였다.
"나.. 나? 당, 당연하지!"
"..."
또 다시 정적이 흘렀다.
무안해진 나는 그만 돌아가자고 말하려 했다.
"추, 춥다. 이제 돌아...읍!"
하무가 내 몸을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갑작스런 키스에 당황 한 나지만 금방 하무와 얽혔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맛.
그리고 더 달콤한 하무의 맛.
"물붕쿤..."
여기까지
더는 역겨워서 못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