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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이타케와 물붕쿤...avi
글쓴이
똥글만싸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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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3227852
  • 2020-04-27 14:01:31
  • 125.139
 




​"저기, 시이타케 선배."


"응?"



나의 부름에 뒤를 돌아본 그는 영락없는 어린애였다.

어째서 우리 둘은 이렇게 된 것일까.



-



분주한 졸업식이였다.

1년 늦게 들어온 나는 2학년이라는 이유로 졸업식의 준비를 도맡아야했다.



"물붕쿤, 도와줘서 고마워. 학생회가 다 이런 거지 뭐."



왕재수, 명색이 체육선생님이라는 저 사람은 그늘진 벤치에 앉아 가끔 손가락질로 나를 부릴 뿐이였다.



휑-



12월이라 조금 추웠던 탓일까, 휑 하고 부는 바람에 목도리가 그만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나타난 내 붉은 뺨은 터질 것만 같았다.



"읏.. 추워ㅡ"



몸을 부르르 떨며 날아간 목도리를 주우려던 참이였다.



"어라, 물붕쿤 아니야?"



윗쪽에서 들린 개구진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그 곳엔 시이타케가 있었다.

방학 끝무렵에 만나 반가운 것이였을까.

한층 올라간 목소리 톤에 나도 덩달아 반가웠다.



"서, 선배. 아직 방학식도 아닌데 여긴 어쩐일로.."



괜히 멋쩍은듯 웃어보였다.



"자, 여기 목도리."



그는 대답 대신 내 빨간 목도리를 주웠다.

그리고는 몸을 가까이 해 목도리를 둘러줬다.



"감사합니다."


"뭘, 그냥 물붕쿤이 보고싶어서 학교로 왔는데 다행이다."



저 능글스러운 말투, 본인도 알까.

일부러 날 홀리려는 건지 야릇한 눈빛이였다.



"정말, 몰라요 선배."


"하하 미안해."


"맨날 장난만 치고, 미워."



미워. 라는 끝 말에 조금 놀랐던 것이였을까.

움찔거리던 그의 눈망울이 조금씩 촉촉해져갔다.



"아, 아니에요. 아니에요 선배. 저 선배 좋아해요. 하나도 안 미워요."



다급하게 뱉은 좋아한다는 말.

반은 진심이였다.



"헙, 방금은."



뜬금없는 사랑고백에 나도 모르게 입을 막았다.




"나도."



"네?"



"나도 좋아해."



시이타케가 나를 안았다.

그리고 난 안겼다.



포근한 그의 털이 오늘따라 더 기분 좋았다.



"선배, 갑자기 이러시면."



"아, 아참. 미안. 그냥 장난이였어."



얼버무리던 그는 얼굴이 새빨간 토마토같았다.

괜히 주위를 둘러보던 시이타케.



​"저기, 시이타케 선배."


"응?"



나의 부름에 뒤를 돌아본 그는 영락없는 어린애였다.

어째서 우리 둘은 이렇게 된 것일까.



난 발끝을 들어 그에게 입맞췄다.


첫 키스.



다정했다.



따스하고도 추운 겨울 날.


우리의 사랑은 시작됐다.





수정 한다는게 삭제 눌러버렸네 시발

- dc official App
ㅇㅇ 닉값하네 124.199 2020.04.27 14:02:33
sttc 2020.04.27 14:03:02
aaab 이러시는 이유가 있을거 아니에요 2020.04.27 14:15:18
ベッチ* 2020.04.27 14: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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