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쓰고싶었는데 몇 시에 끝났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때쯤이면 식사 후 아쿠아버스타고 귀가하고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어제 이후로 많이 식은 내한 떡밥이지만 제겐 더없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눈치없지만 글 좀 적겠습니다.
17년도에 정말 뜬금없이 발표된 클럽 팬미팅&라이브 발표때는 공식적인 발표없이 옆에서 훅 들어왔기에 입럽 1년차였던 때라 마냥 즐기고 신나게 보냈습니다.
그 후로 착실히 덕질과 현생을 살아가다가 공식 넘버링 라이브 중대발표에서 내한이 나왔을 땐 정말 너무 기쁜 마음에 들뜬 마음으로 내한을 즐길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복 선물 이야기가 간간히 보였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인지 실행에 옮기시는 분이 안계시는 것 같아 이번이 마지막일 수 도 있다고 생각해서 욕먹을 각오로 총대를 잡았습니다.
제 어머니께서 집을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극진히 대해주라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기에 한국에 방문하는 멤버들에게 선물을 주고싶은 순수한 마음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적습니다.
좀 더 예쁘고 완성도 높은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에 검색도 하고 발로 뛰며 재질과 디자인, 비용면을 비교하며 다녔지만 생각해보면 마냥 힘들지만은 않았네요.
물론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모아주신 여러분들과 포토샵으로 지원해 주셨던 분, 차량으로 운반을 도와주신분, 그 외 여러 도움을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1월 즈음 한복집을 방문하여 사장님께 안부인사도 드렸는데 저희가 한 내용을 보고 작년에 뱅드림 무대인사 때 한복 선물을 제작하셨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홍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최대한 좋은 재질로 저렴한 비용에 해 주신 사장님께 더 감사를 드리며 나왔지만 스스로는 작은 행동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또 다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뭐든지 조심스럽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한 당일 날, 원래 목표는 선물함에 넣지 않고 검은 양복 입은 스태프분께 직접 전달을 맡기는 것이었지만 입구컷 당해서 선물함에 넣는것으로 끝났습니다.
그 후로는 저도 다른 분들과 똑같이 프로젝트들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추억을 쌓았습니다.
공연을 하는 단 2일을 위해 몇 달 전부터 고생하신 내한 프로젝트와 아쿠아버스 총대분들
2일차에 박스로 반반미캉 홍보를 하셨던 분
직접 라이브에 참여하셨거나 뷰잉으로라도 참여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또 개인적인 사정, 어쩔 수 없는 일로 참여를 못하셨던 분들의 마음은 잘 전달되어 다시 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공연에 참가하신 분들 중 일본분들이나 어떠한 이유로든 보러 오신 일반인분들, 외국인분들이 많이 계셨을텐데 다들 한마음으로 성우분들에게 미소를, 팬으로서도 뿌듯하고 기쁜 마음을 만들었음에 기쁜 마음입니다.
다음 내한이 온다면 성우분들과 팬분들이 이렇게나 즐거운 공연을 만들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저리 주저리 생각나는 내용을 전부 다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다들 하루 마무리 좋게 끝내시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주의하시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좋게 됐겠거니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