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쿠스노키 토모리 씨의 라디오 방송 「The Music Reverie」 방송 개시 축하합니다. 그리고 무려, 기념할 만한 제 1회 방송에서 피아노를 연주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황공하게도 스페셜 게스트로 부름을 받아 더없이 송구하고, 설마했던 토크까지.. 오랜만에 하는 생방송이어서 긴장해버렸습니다. 토모리쨩, 구성작가인 챵코씨, 스태프 여러분, 정말로 감사합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이런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날의 수록 스튜디오란 대단하네요. 당연한 얘기이지만 실시간으로 청취자 여러분의 반응이 태블릿에 떠서 함께 방송을 만들어 가는 느낌. 라디오 좋네요. 원래도 많이 좋아하지만,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토크 코너에서 조금 이야기를 했지만, 토모리쨩과의 만남은 소속 사무소의 오디션 회장이었습니다. 거기서의 가창 심사 때 간단한 발성 연습과 피아노 반주를 하게 된 것이 시작. 만났을 때의 인상은 수줍고 섬세한 분위기를 가진 사람. 소극적인 인품에 호감을 느꼈습니다. 이런저런 사이에 활약의 장을 넓혀 확실한 실적을 남기고 있기에, 그 속도감에 압도당하고 있습니다. maruxenon Live라고 하는 레슨생의 발표회라고 할 정도의 어쿠스틱 라이브를 주최하고 있습니다만, 그 스테이지에도 몇 번이고 서 주시고 있습니다. 거기서 피로해주신 사유리씨의 「후라레가이 걸」이 너무나 훌륭해서, 레슨을 하고 있는 건데도 소름이 끼쳤습니다. 가사를 썼으니까 봐 주었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그날 밤중에 멜로디를 붙여서 전달해준 것이 「멀리 바라보는 하늘(眺めの空)」... 정말 대단하지요. 라디오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리드 시트를 첨부해 보내주었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싱어송라이터 중에서 그런 사람은 좀처럼 없으니까요.
거기서부터 「스케치북」 「클로버」 「로망론」 「아카토키」 등등, 놀람과 감동의 연속. 어느 곡도 토모리쨩의 분위기가 있으면서, 그 중 어느 것도 서로 닮지 않았습니다. 훌륭한 감성. 타고난 재능. 한곡, 두곡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계속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좀처럼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사람도. 저는 곡이 완성된 때에 코드를 붙이는 것을 도와주고 있기에, 가장 순수한 상태에서 곡을 들을 수 있는 행복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밴드 편성의 라이브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만, 멤버(리루토모)와의 일체감도 최고입니다. 노랫소리, 음악의 재능은 물론, 토모리쨩의 인품은 모두가 좋아합니다. 라디오 현장에서도 느꼈습니다만, 스태프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것. 정말로 상냥한 아이이고, 머리가 좋고 재치있고, 배려와 감사를 잊지 않는, 그런 점이 사랑받는 연유라고 생각합니다. 과찬이라고요? 하지만 정말이니까 할 수 없어요.
스튜디오 라이브에서 피로한 곡은 「내가 보는 세계, 네가 보는 세계」 「아카토키」의 두 곡. 「내가 보는 세계~」는 어쿠스틱 피아노로 차분하게, 「아카토키」는 일렉 피아노로 약간 그루비하게. 어느 곡도 좋은 곡이네요. 정말로 기분 좋았습니다. 요즘 세상에서 좀처럼 연주의 기회가 흔하지 않기에, 음악을 할 수 있는 행복을 재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붓이 멈추질 않네. 끝이 없으니까 뒷이야기는 다음번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또 봐요.
#radio #쿠스노키토모리 #ktmr #TheMusicReverie
원문
어제 토모리루 라디오 방송 첫회에 출연해주신 분의 글.
토모리루 곡의 편곡을 맡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