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투 쓰리 포! 원 투 쓰리 포!”
모두 카난의 박자에 맞춰 안무 연습을 하고있다.
어쩐지 요즘들어 나의 시선은 자꾸 다이아에게 향한다.
정말 예쁘네..
“어이~ 요시코~ 계속 같은 부분에서 스탭 틀리잖아~”
“아, 미안 계속 집중이 안되네.. 그리고 요하네야!”
“자 그럼 다시 한번 더 간다?”
이번엔 틀리지 말자.
“원 투 쓰리 포! 원 투 쓰리 포!”
앞 부분은 완벽하게 연습해서 괜찮아, 하지만 내 시선이 다이아한테 가는 부분에만 집중을 못하겠어.
모두 같이 동선대로 움직이고 특정 부분에 퍼포먼스를 한다.
지금까진 괜찮아, 하지만 이제 내가 계속 틀린 부분이야.
집중하자
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다이아의 옆모습이 보인다.
다이아의 아름다움이 너무 견고하고 단단한 탓일까, 또 다이아를 보자마자 머리 속이 새하얗게 변해버렸다.
“앗 요시코, 또 틀렸잖아”
“미.. 미안..!”
“요새 뭐 힘든 일 있어?”
“아.. 아니야..! 나 조금만 쉬다가 올게!”
나는 옥상에 있는 그늘로 달려갔다.
“하아.. 하아..”
심장이 미친듯이 두근두근거려!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바닥에 앉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구름 한점 없이 맑고 파란 하늘이다.
마치 내 머리 속 같네.
“요시코씨?”
“우와아아앗!”
내 시야에 갑작스럽게 다이아의 얼굴이 들어왔다.
“무슨 일인가요?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 처럼”
“아, 아무것도 아니야! 무슨 일이야?”
“요시코씨가 요즘들어 평소같지 않길래 걱정되서 와 봤어요”
“무, 무슨 소리야! 이 타천사 요하네가 평소같지 않다니!”
다이아는 “흐음..” 이라며 의심스럽다는 감탄사를 내더니 내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다이아는 좋은 냄새가 나네.
“어디 아프신건 아니죠?”
다이아는 갑자기 내 이마를 까더니 자기 이마를 맞대었다.
“으음.. 그렇게 뜨거운건 아닌데.. 이상하네요”
“으아아.. 으아아아아..”
“응? 왜 그러시나요?”
“난 괜찮다니까..!”
난 다이아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너무 놀라 나도 모르게 뛰쳐나갔다.
부끄러워 부끄러워 부끄러워..!
“요시코씨! 요시코씨!”
다이아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난 뒤를 돌아볼 수가 없었다.
방금 일로 내가 다이아를 신경쓰고있다는 사실이 확실해졌으니까..
다이아를 더 가까이 하면 타천사 요하네라는 이름마저 잊어버릴 것 같았으니까..
•
•
•
그냥 갑자기 글이 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