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륵
“니코쨩!! 결혼해줘!!”
“뭐야, 공부를 너무 많이해서 과부하라도 걸린거야?”
“…”
“마키쨩도 참, 아직 고1인데 좀 쉬면서 해. ”
“……응.”
드르륵
“니코쨩!! 결혼해줘!!”
“앗 안녕, 마키쨩. 니코랑 놀고 싶은거야?”
“…”
“정말이지, 어리광부리긴. 이리 와, 니코가 요즘 하는 게임 한번 해볼래?”
“……응.”
드르륵
“니코쨩!! 결혼해줘!!”
“아! 마침 잘됐다, 저 위에 있는 책좀 꺼내줄래?”
“…”
“도저히 손이 안닿아서 말이지~ 이것 봐, 흐읍, 흐읏!”
“…귀여워.”
“끄읍…뭐라구? 미안, 못들었어.”
“…아니야, 도와줄게.”
“감사합니꼬~”
“……응.”
드르륵
“니코쨩!! 결혼해줘!!”
“전부터 궁금했던건데, 그거 혹시 진심이야?”
“응, 결혼해줘!!”
“그 정도로 니코니를 좋아하다니, 감동이네~
맨날 싫다고 하면서, 역시 이렇게나 귀여운 니코니-를 싫어할 리가 없지!”
“…”
“음, 오늘은 같이 돌아갈까?”
“……응.”
드르륵
“니코쨩!!”
“뭐야, 또 결혼해달라구?”
“응, 결혼해줘!!”
“음, 사실 마키쨩은 남자라던가?”
“그럴리가 없잖아!! 나는 여자야!!”
“…일본에서 동성결혼은 합법이 아니야. 알고있지?”
“…”
“…주스라도 마실래? 니코가 살게.”
“……응.”
드르륵
“니코쨩!! 결혼해줘!!”
“앗. 좋은아침, 마키쨩”
“응, 결혼해줘!!”
“…있잖아 마키쨩, 니코는 말이야? 결혼은 역시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하는거라고 생각해.”
“…”
“우린 연인이 아니지? 그러니까, 니코랑 결혼해달라는건 연인이 된 후에 말해달라구.”
“…”
“…이해 했으면 대답!”
“……응.”
드르륵
“마키쨩, 갑자기 음악실로 와달라니, 무슨 일이”
“니코쨩!! 사귀자!!”
“어라~ 멘트 바뀌었네?”
“…”
“무슨 일 있어? 왜 니코를 부른거야?”
“…들어줘.”
마키쨩은 기다렸다는듯이 피아노를 연주하며
니코에게 단 하나뿐인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오늘은 고마웠어, 마키쨩.
여러가지로 감동이었어.”
“…”
“어라. 왜 그래?”
“니코쨩…대답해줘.”
“…헤에.”
“…니코쨩, 사귀자.”
“흐음…….”
“읏……니코쨩!! 사귀자!!”
“……좋아.”
“붸…!”
“사실, 니코도 마키쨩 엄청 좋아했거든.
먼저 고백하려고 했는데…선수를 빼앗겼네.”
“붸…!!”
“잘부탁해, 마키쨩.”
드르륵
“니코쨩!! 결혼해줘!!”
“좋은아침~ 마키쨩.”
“응, 결혼해줘!!”
“정말이지~ 그거 일본에서는 불가능하다니까? 알면서 자꾸 그러네.”
“…”
“뭐, 외국으로 간다면 가능할지도?”
“붸…!”
“…그럼 일단 마키쨩이 졸업한 다음이네. 진지하게 생각하자면 비용도 감당해야하고.”
“붸…!!”
“…열심히 할거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