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마즈 여행기라기보단 이즈반도 여행기긴 한데 밑에 시즈오카 여행갈 때 썼던 패스 후기글 하나 씀.
일단 시즈오카가 존나게 크다. 도쿄역-누마즈가 구글맵 자동차 이동 기준 130km정도인데 누마즈-하마마츠시(서쪽 끝)까지 140km임. 서울-대전이 지금 검색해보니 150km정도 되네. 그리고 막상 오래 있어도 시즈오카가 전체적으로 조용조용하고 재미없는 도시라 지루하기만 할 수도 있다. 막상 우리도 시즈오카에서 누마즈 빼면 녹차밖에 생각안나잖아. 암튼 나도 서부는 안 가봐서 모름.
다른 패스는 https://uh.dcmys.kr/1391 여기가 제일 정리가 잘돼있는 것 같다.
이즈드림패스(http://www.izudreampass.com/wasabiji.html)
코가네지 3일 3700엔 이토 - 카와즈 - 이즈큐시모다 - 도이항 - 시미즈항
와사비지 3일 3900엔 이토 - 카와즈 - 슈젠지 - 도이항 - 시미즈항
후지미지 2일 2800엔 미시마 - 이즈나가오카, 이토씨파 - 슈젠지, 무지개의뭐시기 - 도이항 - 시미즈항
* 이즈급행 구간(이토 - 이즈큐시모다) 사이에서는 버스를 못 타며 편도로만 쓸 수 있다. 이거 개찰구 나갔다가 들어갈 때 물어보니까 잘 대답하자.
* 버스랑 슨즈선구간은 무제한임.
* 페리는 편도 1회.
코가네지는 이즈반도를 그냥 무식하게 한바퀴 도는거. 제일 무난한듯? 나는 이거로 탔었는데 슈젠지랑 이즈나가오카를 예전에 가봤어서 그냥 한바퀴 훑고 시미즈에서 도카이도선타고 누마즈 가는 계획이었거든. 시즈오카에 좀 빠삭한데 남들 안 해본 거 하고싶은 변태새끼들한테 추천. 바다를 존나게 오래볼 수 있다.
와사비지는 되게 애매한 게 슈젠지를 가는데 아니 슈젠지 갈 거면 슨즈선 타고 이즈나가오카도 가봐야되잖아? 근데 이즈나가오카 갔으면 거기서 이토씨파나 미시마도 갈 수 있잖아? 근데 갑자기 시미즈를 간다고?
후지미지는 슈젠지 - 이즈나가오카 - 이토씨파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차이점. 이즈반도 내륙쪽 성지순례는 이걸로 올클 가능하지 않냐? 시즈오카 공항 - 시미즈 - 페리로 도이항 - 슈젠지 - 1박 - 이즈나가오카 - 우치우라하면 본전은 뽑지 않을까 싶음. 미시마 - 슈젠지 - 이즈나가오카 - 우치우라 하면 좀 페리가 아깝다.
이즈반도 관광 장점 : 도쿄에서 가기 편함. 도쿄에서 상식적으로 갈 만한 곳 중에 벚꽃이 제일 일찍 피니 학식이들이 개강 전에 벚꽃 보러 갔다오기 편함(올해 2월 10일 언저리에 갔는데 카와즈에서 벚꽃축제하더라). 거 일본인 친구도 갔다온 거 보면 나름 흥하는 데일지도? 그리고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하고 싶어하는 관종새끼(나)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좋음
단점 : 너의 눈앞 나무 바다 나무 바다 끝.
시즈오카는 원래 재미없는 도시다.
더 쓸 거 없으니 즈라나 보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