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에리가 공항에 있길래 졸업하고 유학간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름이더라.
우선 졸업후를 다루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고찰한다.
뮤즈의 졸업후는 다들 어느정도 궁금증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마키의 의사처럼 싶게 상상되는것과 노조미 진로, 니코의 프로진출처럼 쉽게 상상되지않는 것까지 팬들 입장에서도 나름 궁금한게 분명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pv는 스쿨아이돌활동을 한창 진행중인 여름. 멤버들은 우리가 잘 알고있는대로 일상을보내고있음. 굉장히 고등학생답게 방학숙제를 하거나.
일단 이유를 꼽아보자면 첫번째로 졸업 후의 진로를 그리는건 팬들의 상상의 자유를 뺏기때문이다.
의사가 된 마키, 디자이너된 코토리, 가업이은 우미,호노카의 모습을 보는것도 즐겁지만 이건 팬들의 상상에 맡겨야 그 효과가 커지는거지 이걸 공식이 확실하게 정해줘버린다면 캐릭터의 개성이 제한된다.
선샤인에서 기존 뮤즈캐릭터의 미래가 안나온것도 뮤즈캐릭터에 작품이 잡아먹힐 우려때문도 있겠지만 이 이유도 있다.
그것과 같다. 졸업 후 오랜만에 만난 동창이 모습이 많이 바뀌어 있다면 살짝 어색한 그느낌.
그리고 두번째가 중요한데,
뮤즈가 스쿨아이돌이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팬들과 함께 달려온 뮤즈는 스쿨아이돌, 고등학생이다. 그런데 여기서 미래를 딱 그려버리면 뮤즈의 스쿨아이돌로서의 정체성은 흔들리게된다. 팬들이 여태까지 애니든 타매체에서든 봐오고 함께해온 건 스쿨아이돌, 학생의 모습이기 때문에.
올드팬들이 한눈에 보고 하나도 안변했네. 하고 안심할수 있도록
고등학생이 대학생이되고, 학생이 사회인이 돼고, 사회인이 가장이 되는동안에도
뮤즈는 쭉 오토노키자카에서 스쿨아이돌을 하고있었구나라고 생각하게끔, 뮤즈는 스쿨아이돌이구나 하고 떠올릴 수 있도록하는 장치.
그래서 여름인 것이다. 일본애들이 한창 부활동 열심히 즐기는 시즌.
청춘의 절정.
봄은 시작의 두근거림이 크고, 어딘가 서툴다.
가을과 겨울은 어딘지모르게 쓸쓸한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활기찬 여름이 주 무대가 된것이다.
시작의 어색함도 없고 이별에 대한 걱정도 없는 계절이기에.
사실 봄은 보라라라의 이미지가 크고 겨울은 스노하레가 너무 커서 곡 컨셉에 맞게 소거법에 의하면 여름밖에 없긴하다.
그리고 곡 가사를 대충 살펴보자면
유유유는 여태까지 따라와준 팬들에게 보내는 헌정곡이라 볼 수 있다.
대놓고 시작부터가 고마움을 너에게다.
그리고 가사중에 특이한 점이 있는데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은 몇번이고 일어나. 너에겐 이미 전해졌겠지.
이부분은 여태까지의 가사스타일에는 없던 부분이다.
여태까지는 기적은 일어나.에서 끝나던 가사가 기적이 일어난다는걸 우리가 전해줬지? 라고 바뀌었는데
이미 뮤즈의 노래를 듣고 배웠다는것이 전제다.
역시 유유유는 올드팬들에게 보내는 헌정곡이다.
요약
1.졸업후를 다루지않은건 뮤즈가 스쿨아이돌이란점을 강조하려고
2.여름인 이유는 봄은 보라라라,겨울은 스노하레 이미지가 크고 곡 이미지와 딱 맞는 계절이 여름이니까.
3.유유유는 팬들에게, 특히 올드팬에게 보내는 헌정곡
7.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