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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엥이와 떠난 뉴욕 순례기 (13) - 번외편 (루트 검증) -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156132

1. 밥 먹고 사는 일 때문에 다른 나라로 출장을 가는 일이 잦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출장으로 한 번 다녀 온 곳은 순수하게 관광으로 즐길 수가 없습니다.

주마간산격으로 한 번 둘러 보고 나면 마치 다 아는 동네 같고, 또 뻔해 보이는 동네라 굳이 내 돈까지 들여서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기 때문에 굳이 갈 마음도 사라집니다. 일 때문에 수 없이 다녀왔던 다른 도시와 달리 뉴욕은 순수하게 관광객처럼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2. 2015년 극장판 성지순례를 5년만에 어찌 어찌 마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린이 말했던 것처럼 아키하바라 마냥- 바뀐 곳, 사라진 곳도 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가 볼 수 없었던 곳이 몇 군데 있어서 여전히 아쉽습니다.

- 하나요가 밥이 먹고 싶다고 조르던 '시티 랍스터 앤 스테이크' : 2016년 11월 경 폐점.
- LOVE 조각상 : 2018-2019년을 전후해 어디론가 사라짐.
- 우미가 자유의 여신상 사진을 찍던 엘리스 섬 :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 μ's 일행이 뉴욕 야경을 둘러 보던 탑 오브 더 락 :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러브라이브와는 관계 없지만, 뉴욕 현대 미술관, 9/11 추모 기념관, 브로드웨이 뮤지컬, 크래프트 맥주를 파는 펍, 랍스터 등등 코로나19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것도 많습니다.

마일리지를 다시 열심히 모아서(혹은 특가 항공권을 구해서라도), 언젠가 다시 한 번 좋은 날이 오면, 그때는 우미도 요우도 다 같이 데리고 다시 한 번 가고 싶습니다.

이번에 찍어 온 사진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사진을 몇 장 추려서 소개하며 이번 순례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시원찮은 사진, 길기만 한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