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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엥이와 떠난 뉴욕 순례기 (12) - 3/19 JFK-ICN -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155926
이번에는 구극장판에서 등장하는 몇 가지 루트가 현실적인지 따져봤습니다.
재마삼아 읽어 주세요.
1) μ's 일행의 원래 귀환 루트는 무엇이었는가
μ's 일행이 '켄카'에서 식사를 마치고(구극장판에서는 'GOHAN-YA'로 나옴)
a) '14번가-유니온스퀘어 역'에서 승차한 다음,
b) '그랜드 센트럴-42번가 역'에서 내려서,
c) 그랜드 센트럴 역 지하 광장을 지나 걸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루트를 이용하면 어쨌든 환승 없이 한 번에 목적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 사실 이 루트도 다녀와 보니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켄카 근처, 도보로 6분 거리에 아스토어 플레이스 역이 있는데 이 역을 놔두고 굳이 14번가-유니온스퀘어 역까지 걸어 갔다는게 좀 의아합니다. 지하철을 한 번만 타면 갈아 탈 필요 없이 갈 수 있는데 왜 이런 수고를 했을까요?
2) 호노카가 헤맨 루트는
구극장판에서 묘사된 루트라면, 호노카는
a) '14번가-유니온스퀘어 역'에서 승차한 다음
b) '42번가-포트 오소리티 버스 터미널 역'에서 나왔다가
c) 슈버트 극장에서 만난 코난 아지매의 도움을 받아 '그랜드 센트럴-42번가 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일단 a)-b)까지 가는 루트부터 검증해 보자면, 성립하지 않습니다.
호노카가 빠져나온 '42번가-포트 오소리티 버스 터미널 역'으로 나오려면, 중간에 '타임 스퀘어-42번가 역'에서 내린 다음 '일부러' 걸어가야 합니다.
차라리 '타임 스퀘어-42번가 역'에서 나온 다음 거리를 해메다가 슈버트 극장에 도착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c) 루트는 문제가 없습니다.
코난 아지매가 노래를 부르던 슈버트 극장에서 반 블럭을 걸어서,
'타임 스퀘어-42번가 역'에서 셔틀을 타고 한 정거장을 지나,
'그랜드 센트럴-42번가 역'에서 내린 다음 걸어가면 됩니다.
a)-b) 루트가 약간 의아한데, 이건 '브로드웨이에서 노래를 부르는 코난 아지매'를 등장시키기 위한 약간의 무리수로 보입니다.
3) Hello, 星を数えて에서 1학년의 이동 경로
비오는 록펠러 타워에서 린이 뛰쳐나와 노래를 부르면서 브루클린 다리 북단, 브루클린 다리 남단까지 골고루 훑는 루트입니다.
(위 그림의 1, 2, 3을 참조하세요)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좌표를 표시한 다음 록펠러 타워에서 도입부까지 나오는 거리를 재 봤더니 직선 거리로 6km가 나왔습니다.
이건 지하철을 이용하면 30분이면 갈 수 있으니 그러려니 칩시다.
그 다음 브루클린 다리 남단에 있는 엠파이어 풀턴 페리 파크까지는 아무리 빨리 걸어가도 40분 이상이 걸립니다.
인근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탄 다음 강을 건너거나, 아니면 많이 걸어가야 나오는 지하철 역까지 가야 합니다.
Hello, 星を数えて 마지막 장면이 밤인 것도 이해가 갑니다.
아침 연습으로 공원을 왕복하면서 7km나 뛰어다니고,
맨하탄 중앙에서 남단까지 간 다음 강 건너 브루클린까지 이동하면서 뮤지컬을 찍고...
스쿨 아이돌... 정말 극한직업입니다.
(계속)
※ 질문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