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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코「다이아가 담배 피우고 있었어……」
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64924170?v=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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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요시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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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4(日) 22:09:30.57ID:IzL47ffA
방과후 옥상
요시코「크큭…… 저질러버렸어…」
요시코「한번 올라와보고 싶었단 말이지, 옥상 사다리 위. 오늘은 연습도 없고 이대로 타천활동을……」
철컥
요시코「?!」깜짝
삭
요시코(순간적으로 숨어버렸는데……누구? 지금 시험기간이라 학생은 다 갔을 텐데……)
슥
요시코「……!」
다이아「……」
요시코(다이아……? 옥상에 무슨 일로)
2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4(日) 22:10:31.67ID:IzL47ffA
다이아「……」부스럭부스럭
요시코(!?!)
화악
다이아「……」
스읍
다이아「––––––후우」
요시코(뭣, 거짓말…… 저건 틀림없이……)
요시코(담배, 지……? 아니 그래도, 그 다이아가……?)
부스럭
요시코(앗, 큰일––––––––
다이아「읏! 거기 누구?!」팟
4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4(日) 22:16:35.42ID:IzL47ffA
요시코「아, 아니야! 나 아무것도 안 봤거든!」허둥지둥
다이아「어……? 요시코양…?」
다이아「나 참! 일반학생의 하교시각은 한참 지났어요!」
요시코「그치만! 오히려 그때를 제외하면 여기 못 쓰잖아!…… 그보다 지금은 그쪽말이야 그쪽!」척
요시코「……'그거', 대체 어떻게 된 건데」
다이아「……」
요시코「항상 까다롭게 구는 다이아가…… 교칙을 넘어서, 법률위반이라고?」
다이아「……후후, 요시코양. 당신은 역시 착한 아이, 군요」(*요시코=善子 착한아이=善い子말장난)
스읍
다이아「––––––––후우」
요시코「뭐! 난 요하네야! 그럴 리가––––––––콜록콜록」
다이아「어머, 연기는 안 받아요? 실례했네요. 편견이지만, 당신이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요」
요시코「당연하지! 피워본 적 없으니까! 이쪽은 고1이거든!」
다이아「죄송해요. 앞으로 조금이면 끝나니 기다려주세요」
요시코(도중에 끄면 되잖아……)
5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4(日) 22:22:11.40ID:IzL47ffA
치이익
다이아「오래 기다리셨어요」
요시코(휴대용 재떨이…… 솜씨 좋네)
다이아「……고등학교 1학년 때」
다이아「여러가지 일로 짓눌릴 것 같아진 저는, 작은 충동에 이끌려 아버님의 방에 놓인 담배에 손을 대고 말았어요」
다이아「처음은, 그저 지독해서…… 아무리 그래도 피울 수 있는 게 아니다, 라고 생각했어요」
다이아「하지만, 저는 스스로를 다그쳐 담배를 피우는 걸 그만두려 하지 않았어요」
다이아「어느샌가 혐오감이 사라지고, 오히려 저는 담배를 피우는 게 일과가 되었어요」
요시코「……」
다이아「물론 또 스쿨아이돌을 할 수 있게 되고, 그 이후로는 그만두려고는 생각했어요」
다이아「결과는, 보시는 대로예요」
6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4(日) 22:26:43.59ID:IzL47ffA
다이아「저 자신이지만 한심하다, 고 할까…… 치카양을 필두로 하여 하급생분들. 그 루비마저 강한 의지를 갖고 노력을 쏟고 있어요」
다이아「카난양, 마리양도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요. 그런데도, 저는……」
요시코「하, 하지만! 다이아도 연습 열심히 하잖아!」
다이아「저는 남들보다 연습량이 많아야만 해요 ……그래야만, 몸을 좀먹지 않으니까요」
요시코「다이아……」
다이아「죄송해요, 길어져버려서. 그저 마지막으로 조금 쏟아내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요시코「마지막……? 그건 무슨 소리야?」
7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4(日) 22:33:26.08ID:IzL47ffA
다이아「학생회장이 담배를 피운다는 게 발각되면 퇴학을 면할 수 없겠죠. 그리고 전 쿠로사와 가문의 장녀. 당연히 아버님께서도 용서치 않으실 거예요」
다이아「좋게 쳐줘도 절연, 정도일까요」
요시코「그런…… 나는…」
다이아「아뇨, 죄송해요. 이런 걸 말씀드려서 요시코양이 다른 분께 말씀하기 어렵게 되어버렸네요」
다이아「이렇게 됐으니, 제가 스스로––––––––
요시코「아아ー!! 진짜!」
팟
다이아「무슨?!」
찰칵
화악
요시코「스읍ーー」
요시코「콜록! 켈록!」
다이아「요시코양?! 당신 뭐하는 거예요?!」
11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4(日) 22:38:57.71ID:IzL47ffA
요시코「뭐가? 피워보고 싶어선데」
요시코「……하지만 이로써 나도 당신도 똑같네. 아ー아, 이런 걸 부모한테 들키면 나 어떻게 될까. 엄마 교산데」
다이아「요시코양……」
요시코「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야」
요시코「이제……'착한 아이', 같은 말은 못하겠지?」후후
13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4(日) 22:41:41.18ID:IzL47ffA
––––––––그 뒤로, 우리는 매일 방과후 옥상에서 둘이 모여 해선 안 될 일을 했다.
철컥
요시코「늦어서 미안」
다이아「어머…… 오늘은 좀 늦으셨네요」
요시코「루비랑 즈라마루한테 걸려서…… 잘 속여넘기는 데 시간이 걸렸어」
다이아「어머…… 그러면 놀아주시면 좋았을 텐데. 의리 지킨다고 저한테 얽매일 필요는 없어요?」
요시코「그다지 억지로 오는 건 아니야…… 게다가」부스럭
화악
스읍
요시코「––––––––하아」
요시코「이러저러해도, 나도 빠져버렸고 말이야. 이거」
다이아「후후…… 정말, 나쁜 아이라니까요…… 요하네는」
––––––––그 날부터, 다이아는 둘 뿐일 때 나를 요하네, 라고 불러주기 시작했다
18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4(日) 22:51:35.67ID:IzL47ffA
요시코「그러고보니 다이아는 항상 어디서 담배 사는 거야?」습-
다이아「누마즈에서 전철로 30분 정도 가면 있는 곳에서요. 조금 복장에 신경 쓰고 화장하면 신분증 검사는 없어요」후-
요시코「좋겠네ー, 난 어떻게 해도 검사당할 텐데. 지금은 다이아한테 사다달라고 하면 되지만 이대로며언」
다이아「어머? 그래요? 저는 1학년 때부터 살 수 있었는데요」
다이아「––––––––게다가 요하네는 단정하고 스타일도 좋으니 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살 수 있을 거예요」
요시코「우……」
다이아「그렇네요, 그러면 이번에 제가 직접 요하네를 코디해드릴게요」
요시코「어?!」
다이아「그리고 둘이서 사러 가보죠!」
요시코「뭐…… 요하네는 그다지, 싫진 않지만…」
21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4(日) 23:01:20.27ID:IzL47ffA
쿠로사와 가
요시코「시, 실례합니다……」
쿠로사와엄마「어머? 오늘은 루비 외출했는데요……」
다이아「아니에요 어머님, 요시코양은 제게 일이 있는 거예요」
쿠로사와엄마「어머 정말? 후후, 이거야 실례를」
다이아「일단은 제 방으로 가죠」
요시코「그, 그래……」
22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4(日) 23:12:30.36ID:IzL47ffA
요시코「––––––––쩐다」
다이아「후후, 이러면 신분증 검사는 안 하겠죠」
요시코(조금 화장이랑 복장만 바꾼 것만으로도, 이렇게 어른스러워진다니……)
다이아「그럼 가볼까요」
요시코「으, 응……」
41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5(月) 16:41:23.97ID:EAitCJer
어느 거리
요시코「사, 샀어! 요하네 혼자서!」뿅뿅
다이아「그러니까 말씀드렸죠? 괜찮다고. 하지만 그렇게 소란피우면 눈에 띄어요?」
요시코「괜찮아! 지금 우리는 완벽하게 어른이야!」
다이아「그런 문제가 아니지만요…… 헛?!」
요시코「뭐야, 왜 그––––으읍?!」
사삭
다이아「조용히…… 봐요, 저기」
43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5(月) 16:47:33.67ID:EAitCJer
치카「이야ー! 가끔은 자매끼리 사러 나오는 거 즐겁네!」
미토「치카가 스쿨아이돌 시작하고서 이럴 기회도 줄었으니까ー」
시마「그러게. 치카쨩 마침 연습 쉬는 날이라서 타이밍 좋았네」
치카「그러니까! 연습 쉬는데 시험기간이니까 정말ー 치카 머리 빵빵해져서! 한숨 돌릴 필요가 있었다구!」
시마「너 항상 한숨 돌리는 것 같던데……」
44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5(月) 16:59:06.23ID:EAitCJer
요시코「으엑! 왜 이런 거리에 있는 거야……」
다이아「게다가 운 나쁘게 성인인 분이 계시네요…… 혹시 눈에 띄면 즉각으로 보호자 네트워크에 연결돼서……」
요시코「어, 어떡해?!」
다이아「어떻게든 저 자매들에게서 떨어져서 발견되지 않도록 잘 돌아가죠. 아무리 저희가 어른스럽다해도 지인이 본다면 단박에 들켜요」
요시코「그, 그렇지……」
요시코「……그치만, 조금은 놀다 가고 싶었어…」중얼
다이아「후후, 괜찮아요. 이 뒤에는 저희 집에서 느긋하게 놀자고요」
요시코「어?! 아니! 나는 그다지 놀고 싶다는 게 아니라 모처럼 휴일인데 아깝다ー싶어서」허둥지둥
다이아「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요? 게다가––––––––––––」
다이아「그, 저도…… 놀고 싶고요……///」
46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5(月) 17:39:16.76ID:EAitCJer>>56
후일 하교길
시마「어머, 다이아쨩에다 요시코쨩」
다이아「시마씨, 안녕하세요」
요시코「아, 안녕하세요……」
시마「지금 돌아가는 길이니?」
다이아「네, 저희는 조금 일이 있어서……」
시마「시험기간인데도 고생이네」
시마「성실한 것 같은 둘이면 괜찮지만 우리 치카쨩은 잔뜩잔뜩 카난쨩이랑 리코쨩이 공부 봐주는 중이야~」
요시코「아하하……」
49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5(月) 21:00:40.83ID:EAitCJer
시마「아, 그건 그렇고 얘들아」
다이요하「?」
시마「'냄새' 잘 숨겼지만 피우는 사람이 보면 눈치 채버린다?」
다이요하「?!」
요시코「무, 무슨 소리예요? 그치 다이아」
다이아「그, 그그그ー러니까요. 저, 모르겠는데요」
요시코(다 티나……)
시마「♪」
50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5(月) 21:49:47.96ID:EAitCJer
시마「뭐 나도 중학생 때부터 피웠으니까 아무 말도 못하지만……」
요시코(엥……)
시마「우리 엄마랑 나만 피우니까 기본적으로 집 안에서는 자중해서…… 접객업이고. 처치도 제대로 해두거든」
다이아「그렇군요……」
시마「다이아쨩이랑 요시코쨩한테도 알려줄 테니까 해봐」
요시코「그, 그래도 되나요……?」
시마「물론이지♪ 나도 동료가 늘어서 기쁘고…… 여기선 근처의 아저씨들밖에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다이아「미토씨는 피우지 않으시나요? 그…… 말하긴 어렵지만 피우고 계실 거라 생각해서」
시마「그 애 그리보여도 아예 안 받는단 말이지. 냄새도 안 된다나봐」
시마「치카쨩도 중학생 때 왠지 비뚤어졌는지「난 보통이 아니야!」같은 소리 하면서 엄마 걸 하나 훔쳤던 걸 아빠한테 들켜서 엄청 혼난 뒤로 담배를 보는 것조차 무서워진 것 같아」
51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5(月) 21:53:30.70ID:EAitCJer
요시코「뭐하는 거야 치카……」
시마「그건 그렇고 요시코쨩이 피운다니 기쁘다」
요시코「어? 제가……?」
시마「응♪ 나 실은 Aqours에서 요시코쨩 팬이다?」
요시코「으에에?! 가, 감사합니다……///」
다이아「그, 그러시면…… 이 일은 부디……」
시마「우후후, 알았어. 안심해」
다이아「휴……」
시마「그럼 난 이만. 이번에 같이 피우자♪」
52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5(月) 21:56:20.75ID:EAitCJer
다이아「……가셨네요」
요시코「뭐랄까…… 사람은 겉으로 보면 모른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어」
요시코「그건 그렇고 내 팬……// 후후……///」
요시코「크크큭……///」
다이아「……」
다이아「자, 저희도 돌아가죠」쭈욱
요시코「좀! 갑자기 잡아당기지 마!」
55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5(月) 22:34:51.72ID:EAitCJer
며칠 후 방과후
다이아「……」습-
요시코「……」습-
다이아「……」
요시코「……」
요시코「……오늘로, 끝이구나」후-
다이아「……네. 내일부터, 예전의 스케쥴로 돌아가네요」후-
요시코「……」
다이아「이렇게, 방과후에 같이 흡형하는 것도 어려워지겠네요」
요시코「이제…… 같이 못 피워?」
다이아「……연습이 없는 날이면 괜찮겠지만, 옥상은 못 쓰겠죠. 저희가 없다해도 학생은 있겠고요」
58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2019/08/05(月) 22:43:39.68ID:EAitCJer
다이아「서로 집에서면, 냄새로 들키겠고 밖이라면 좁은 지역의 특성상 리스크도 높아요」
다이아「떨어진 거리에 매번 가는 것도……」
요시코「……」
다이아「한동안…… 상황을 보는 편이 좋겠네요」
요시코「……그래…」
싫어. 라곤 말할 수 없었다.
요시코「……」습-
다이아「……」습-
서로, 지금 피우는 게 마지막 한개비였다.
이게 꺼지만 이 관계도 끝난다.
제발……
이 한개비가 영원히 계속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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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1분 내로 올라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