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키타노 호텔 입구 근처에서 메트라이프 빌딩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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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엥이와 떠난 뉴욕 순례기 (7) - 3/15 (1) -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149859

'Hello, 星を数えて'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아파트는 브루클린 다리 북쪽 끝단에서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다리 끝단에서 위 사진에 보이는 계단을 내려온 다음 왼쪽으로 돌면 됩니다. 가는 길은 구글 지도 등에서 'The Paris Cafe'를 찾아가면 됩니다.

창문 모양과 린이 뛰어내려 오던 비상 계단을 보면 이 건물이 확실합니다.

린이 뛰어나오던 계단. 구극장판에서는 약간 기울어진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이 건물은 무려 1873년에 세워진 건물이고 현재도 아파트로 쓰이고 있습니다. 1층에는 카페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 곳 근처에 19세기 말부터 가장 활발히 쓰였던 항구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가 있고 이 건물 역시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 블럭에는 작은 박물관도 있습니다.

이스트 강을 등지고.

바로 옆 건물은 자꾸 경찰관들이 들락날락해서 무슨 사건이 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뉴욕 경찰 노조가 사무실로 쓰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이 건물에서 브런치를 먹고 싶었으나... 오후 1시로 미룬 약속 때문에 이동해야 합니다.

약속 장소는 그랜드 센트럴 역 인근인데, 여기에서 버스나 지하철로 움직이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리프트를 불러 약속장소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10년 만에 만나는 지인과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 코로나19 관련 시국 이야기와 종교 이야기를 곁들여서 점심을 먹고, 이 사태가 잠잠해지는 날이 오면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구극장판은 호노카와 코난 아지매가 뉴욕 지하철 S 계통을 타고 타임 스퀘어-42번가 역에서 그랜드 센트럴-42번가 역에서 내린 다음, 연결 통로를 지나 그랜드 센트럴 역 로비를 통과하고, 호텔(키타노 호텔)까지 같이 오는 과정을 그려 놓았습니다.

구극장판에 나온 그랜드 센트럴 역입니다.

호노카와 코난 아지매가 길을 건너던 횡단보도.

호노카와 코난 아지매가 멈춰 서서 이야기를 나누던 횡단보도는 두 가지가 있는데, 실제로는 100% 일치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작진이 표지판을 기묘하게 섞어서 써서 어느 것이 맞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Library Way'라는 표지판은 실제로는 40번가에는 안 붙어 있습니다.

호노카와 코난 아지매가 신호를 기다리던 횡단보도의 신호등.

구극장판과 최대한 비슷한 구도로.

호텔의 위치로 쓰인 키타노 호텔.

건물 모양은 구극장판 묘사와 차이가 있습니다.

구극장판에서는 키타노 호텔의 위치만 끌어다 썼습니다. 방 내부 디자인은 인터콘티넨탈 호텔을, 외관은 플라자 호텔을 적절히 섞어 놓았습니다.

그랜드 센트럴 역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원래 묘사되는 각도대로라면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서 찍어야 하는데, 그러러면 역 안에 있는 애플스토어로 가는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애플 오프라인 매장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이마저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오후 2시를 좀 넘은 시간인데 사람들이 이렇게 없는 것도 좀 말이 안 됩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뉴욕 지하철 '그랜드 센트럴-42번가' 역으로 가는 통로입니다.

여기서 약 5분만에 '타임 스퀘어-42번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번호가 다른데, 이것은 뉴욕 지하철이 개수 공사중이라서 그렇습니다. 아마 공사가 끝나도 구극장판과 완전히 똑같은 구도의 사진을 찍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계속)

※ 질문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