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보니까 떡밥 지났을지도모르겠는데 그냥 올림
나는 입럽 전에도 십덕이긴 했는데 굿즈 돈아까워해서 겉으로는 티 안내면서 일코하던 사람이었음
대학교 신입생때 강제입력되는 강의 하나가 있었는데 과 상관없이 랜덤으로 묶어서 조별과제 시키는 이상한 수업이었음
첫만남에서 단톡파고 랜덤멤버중에 재수해서 한살 더 많은 형이 장 맡기로 하고 해산하는데
그 형이 나한테 갠톡을 보낸거임 '잡았다 요놈' 하고
그래서 ???? 하고 보니까 내가 프사에 오락실 리겜 성과샷 박아놓은거 알아보고 잡은거라함
그형이 만화동아리 추천해줘서 들어가고 거기서 친해진 사람들이 슼페도 리듬겜이라고 자꾸 시켜서 깔아봤는데
리세도 없이 캐릭터 소개 둘러보다가 하나요 보고 이뻐서 함
다른거 하나도 안보고 딱 슼페 소개일러 하나만 보고 오시 시작했는데 애니고 뮤비고 뭘 봐도 바뀌질 않더라
참 신기했음 케이온에서도 유이갔다가 츠무기갔다가 리츠 갔다가 했는데 얘는 최애에 박혀서 안나오는게
근데 입럽한 시점이 시발 하필 럽장판 직전이었음
아직 덜 단단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시리즈의 끝이라는걸 너무 가볍게 생각했음
극장판 특별상영회 가고 일반상영 열몇번을 보고 특전 다 모으고 파이널 2일차 뷰잉까지 다녀오면서도
얘네는 이렇게 캐릭터 시즌제로 굴리려나보다~ 시즌이 하나 끝났구나~ 다음 시즌은 어떻게 전개할까~ 이러고만 있었다가
진짜로 끝나고 공급이 붕 떠버리니까 그때부터 엄청 공허한거임 내 나름 기분좋고 산뜻하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그 공허함을 채우려고 난생처음 네소도 사보고 피규어도 사보고 진짜 별짓을 다해봤는데 만족이 안돼
그게 그제사 너무 슬프더라 그때 울어나 둘걸 싶고 지금까지 코레카라는 제대로 듣지도 못했음
뭐 데레스테도 잡아보고 하다가 럽라만큼 열심히 파지지를 않아서 그냥 리겜이나 하고 지냈음
그러다 물 1기 나오고 1집에서 하나요 mk2 소리 듣던 요우 보고 오시 하고 있었는데 막 열성적이진 않았음
그때까지도 성우컨텐츠를 제외하고 반쪽짜리로 즐기고 있었으니까 그랬던듯
파이널 라이브는 그래도 마지막이라는데 봐야지 ㅎㅎ 하는 느낌으로 봤고 보면서까지도 성우 이름이랑 얼굴 헷갈렸음
그러고 파는둥 마는둥 하다가 나온해 겨울에 입대함
산악지형이었는데 제설이나 작업끝내고 석양보면서 내려올때마다 호노카 생각나더라 그걸로 버텼던거같음
군대 있는동안 물 2기 나왔는데 못봄 전역하고 몰아서 봐야지 했는데
나오고는 군대물빼고 알바찾고 하느라 겨를이 없어서 결국 극장판도 제대로 못봤다 2기도 못본상태로 한번밖에못봄 그러고 챠오시됨
요새 하던 극장 응원상영 가고싶었는데 ㅅㅂ 주말알바
여튼 그러다 여유가 생겨서 재주행을 쭉 했는데 재밌더라고 그래서 시간날때마다 다시돌려봄 야 뮤애니보다 낫다! 이러면서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구린파 하이라이트 짜집기해주는게 떠서 그것도 보기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나마럽라 컨텐츠에 빠짐
그러고 라이브 찾아서 보고 핍스 블루레이 사서 보고 전후사정 꺼라에서 더 읽어보고 하니까
왜 아쿠아 첨 시작할때부터 제대로 안봤을까 하는 후회가 또 너무 드는거임 뮤즈때도 아니고 지금은 기회가 있었는데 이런 시발
그래서 페스 양일을 뷰잉으로 봤지 안쨩 우는거 보고 난 후부터 자꾸 안쨩만 보이더라 진짜 열심이네 이쁘네 귀엽네 하고
환승 그만해야되는데 그만해야되는데 하다가 이제 귤오시됨
5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