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딩-동

리코 : 누구지, 이런 시간에...
리코 : 누구세요?

요우 : ...

리코 : 어, 무슨 일이야?

요우 : 저번에 그거... 돌려, 주려고.

리코 : 저번... 저번이 언제인지 말해줄 수 있을까?

요우 : 지난달에 그... 거 있잖아.

리코 : 그게 뭘까...?

오우 : 읏, 으윽...

리코 : 흐음~ 그렇게만 말한다면 잘 모르겠는걸.
리코 : 그럼 뭘 나에게 주려고 하는지 알려줄래?

요우 : 저번에 리코짱이 줬던 거... 돌려주려고 온 거라구.

리코 : 어떤 거?

요우 : 으으으으으///

리코 : 알았어, 알았어. 나도 알고 있으니까.
리코 : 문 열어줄게. 들어와.

요우 : ...//

끼이이익

우후후훗
귀여운 나의 사탕♡

리코 : 역시, 오늘도 잔뜩 껴입고 왔네.

요우 : 3월이래도 밤은 쌀쌀하니까.

리코 : 흐음... 얼굴이 썰렁한 걸 보니 맞는 모양이네.

요우 : ...

리코 : 목도리를 벗기면...
리코 : 목도 이렇게 차갑고.

요우 : ...읏

리코 : 모자를 벗기면... 응?
리코 : 비누냄새에다가 파마까지, 준비 많이 했구나. 요우짱.

요우 : 수상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었어.

리코 : 정말? 씨익

요우 : 그, 정말이라니까.

리코 : 큰일이었겠네. 다음으로 귀마개를 벗기면...
리코 : 차가운 귀를 좀 덥혀야겠네. 후우우...

요우 : 흐햐아악! 잠깐...!

리코 : 귀를 따뜻하게 데우려면, 입김이랑 손으로 쓰다듬어주는 게 최고지.
리코 : 자아, 따뜻해져라~

요우 : 으, 으으// 흐응...

리코 : 어라, 귀만 데웠는데 모두 다 뜨거워졌네?

요우 : ////

리코 : 반응이 너무 빠르잖아. 이런이런.
리코 : 그래도 이것도 요우짱의 한 모습이니까... 더 좋을지도. 바싹

요우 : 으, 으읏// 잠깐 떨어지는 게///

리코 : 그럴까. 이제 막 도착한 참이니.
리코 : 겉옷부터는 알아서 벗을 수 있지?

요우 : // 어! 어. 그럼.

리코 : 나는 따뜻한 물이라도 가져올 거니까, 옷 벗고 기다리고 있어줘?

요우 : 응.

리코 : ...

요우 : ... 우물쭈물

리코 : ...

요우 : ...저기,

리코 : 뭐 원하는 거라도 있어?

요우 : 저번에 그, ‘술’...? 이라고 했던 거, 있잖아.

리코 : 응. 왜?

요우 : 그거 또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리코 : 음음. 그래서?

요우 : ...//

리코 : 말하지 않으면 잘 모르겠는데...

요우 : 우읏/////

리코 : 어떻게 할까, 요우짱?

요우 : 이번에도 마시게 해줘...!

리코 : 으흐흐후훗... 잘 말했어♩

요우 : ...//

리코 : 많이 기대하고 있었구나... 조금만 기다려?

요우 : 응...♥

정성스럽게 포장된 사탕 껍질을 벗긴다.
스스로의 의사였건, 내가 벗겼건, 아무튼 속살을 드러낸다.
거리를 두었음에도 머리를 핑 돌게 하는 달콤한 향내...
이런 걸 몰랐던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지내왔던 걸까?
그래도 그 덕에 이 달콤함은 나만의 것이니 감사해야지♪

리코 : 저번에는 좀 대중적인 코코아 가루로 했던 건데 이번엔 어떨지 모르겠네.

요우 : ...♥

리코 : 이번엔 날이 날이니만큼 과일의 향을 좀 내봤어.
리코 : 그래서 더 상쾌한 맛을 중점에... 안 듣고 있지, 요우짱?

요우 : 응...?
요우 : 에헤헤...♥

리코 : 정말... 너무 급하잖아. 혼자서 벌써 마셔버리곤.
리코 : 내 것 반으로 나눠주니까, 같이 마시자?

요우 : 네에~

리코 : 자, 짠.

요우 : 짜안.

리코요우 : 꼴깍꼴깍

리코 : 후우.

요우 : 아...♥

리코 : 역시... 처음 해봤는데도 맛있네.

요우 : 리코짱이 해주는 건 다 맛있으니까...♥

리코 : 우후후, 요우짱 지금 엄청 이상한 표정인데?

요우 : ♥♥

리코 : 그래서... 주고 싶은 게 있다고 그랬지?

요우 : 응...

리코 : 이번엔 뭘 받게 될까, 기대되는걸.

요우 : 저기, 그... 발렌타인 때처럼 키스를 주고 싶은데...

리코 : 언제든 환영이야♡

요우 : 어서, 어서...♥

리코 : 이런, 이래서야 요우짱이 훨씬 밝히는 것 같은걸?

요우 : 한 달 동안 쭉 참고 있었으니까...♥

리코 : 평소에도 달라붙긴 했지만 이 정도까지 되는구나. 응후후.
리코 : 자, 쪽.

요우 : 쪽♥

리코 : 쪽, 쪽.

요우 : 응♥ 후, 쪽

리코 : 요우짱 잘 하네?

요우 : 그동안 머리에 계속 떠올라서...
요우 : 더, 더 진한 거 해줘어...♥

리코 : 요우짱이 직접 하면 될 텐데...?

요우 : ♥♥////

리코 : 내가 해주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야?

요우 : 네헤에...♥//

리코 : 흡, 츗, 쪼옥, 쪽.

요우 : 응! 쮸웁, 흐, 흐응...♥

리코 : 할짝할짝... 흐핫. 츄 꽈악

요우 : 아흣♥ 흡, 흥♥

리코 : 으흐흐흣♫ 응~

요우 : 흑♥ 앗♥ 핫♥ 아아♥

리코 : 응, 쯉.
리코 : 오랜만에 좀 길게 했네. 요우짱은...

요우 : 푸하♥ 후우, 하아♥ 후우...♥

리코 : 정말... 또 무식하게 그냥 숨 참았지?

요우 : 아, 아까워서... 하아...♥

리코 : 수영할 때처럼 리듬을 맞추라고 내가 말했었잖아.
리코 : 치카짱이랑 다시 수영 시작했다면서? 익숙한 것 아니었어?

요우 : 그으건... 잘 모르겠는데...

리코 : 그저께 나도 같이 있었는데도 잘 모르겠다는 건 무슨 말이야, 킥킥.
리코 : 한번 시작하면 나밖에 모르게 된다니깐... 바보요우짱♡

요우 : 에헷, 헤, 에헤헤헤헤♥

리코 : 지금 기분 어때?

요우 : 날아갈 것 같아...♥

리코 : 킥킥, 치카짱 앞에서는 한 번도 보이지 않은 표정이네?

요우 : 리코짱... 좀 더...♥

리코 : 정말, 귀엽다니까.
리코 : 그러면 백허그 자세로 해 볼까?

요우 : 백허그?

리코 : 요우짱이 앞에 앉아서 나에게 뒤돌아볼래?

요우 : 응♥
요우 : 이렇게?

리코 : 오호, 역시.

요우 : 왜에?

리코 : 귀여워 죽겠어. 바로 하고 싶어지잖아.

요우 : 응읏?! 음♥ 흣♥

리코 : 합, 푸핫. 쮸우웁.

요우 : 응으♥ 흐응♥ 흐앗♥

리코 : 쪽 쮸웁, 츄뽁.

요우 : 흑♥ 흐아아아...♥

리코 : 후우... 이것도 좋네. 그런데 목이 너무 아픈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요우 : 하아...♥ 하아...♥

리코 : 아무래도 허그라고 한다면 카난 씨가 먼저 떠오른단 말이지.
리코 : 카난 씨에겐 뭐라고 말하고 나왔어?

요우 : 후우...♥ 대학교 MT라고 대충 둘러댔어.

리코 : 치카짱에게도?

요우 : 응.

리코 : 셋이서 같이 지내고 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
리코 : 줄곧 카난 씨에게 안기다가 나에게 안기는 건 어때?♡ 속닥속닥

요우 : 으, 으으♥

리코 : 우후후, 괜히 귀에 속삭였나.

요우 : ♥♥♥♥♥

리코 : 이렇게 약한 귀도 귀엽고,

요우 : 웃♥

리코 : 얼굴도 예쁘기 그지없는데다가,

요우 : ♥

리코 : 순진하고 수줍은 행동이며, 멋진 몸매며 어디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곳이 없는데...
리코 : 그 두 사람은 친구랍시고 이런 여자아이를 아깝게 버려뒀다니.

요우 : 아냐, 카난짱이랑 치카땅이 나쁜 게 아냐.
요우 : 전부 내가 부끄러워하는 것뿐이니까...♥

리코 :

요우 : 이런 건...♥ 리코짱에게만 보이는 모습이니까...♥♥

리코 : 그런 건 어디서 배운거야, 너무 야하잖아, 요우짱.

요우 : ♥♥♥

리코 : 이렇게 됐다면, 어쩔 수 없네.
리코 : 밤이 샐 때까지 요우짱에게 있는 야한 모습을 전부 빼내야겠네. 괜찮지?

요우 : 네헷...♥

물붕쿤!

발렌타인데이에 내가 준 것은, 처음으로 해보는 키스 뭉텅이로 인한 부끄러움.
화이트데이에 내가 받은 것은, 부끄러움을 넘어선 또다른 키스 뭉텅이, 요우짱.
이젠 매일매일이 이런 이벤트로 꽉 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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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쓰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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