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 제가 고교생이 되서 반 급우들과
첫 대면이 있는 날이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음성채팅으로 했지만...어이!!)
여러 얘기가 오가는 가운데 저는 그런 유치한 자리에
끼지 않으려 스피커만 켜놓고
귀에 이어폰을 꽂은채로 "스쿠페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쿠페스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모하는 니코쨩이 나오는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의 줄임말)
선생님께서 오시고, 각자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맨 끝번이라 마음놓고 스쿠페스를 즐기던 저는
제 차례가 오는줄도 몰랐고
선생님께서 부르시는것을 듣고나서 깨닫고, 생각했습니다
'쿠소...어찌 나의 즐거움을 망치는 것인가...코로시테야루'
저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지로 봉인시켜놓고
저의 소개를 시작하려는 찰나...
이어폰이 빠져버린겁니다!!(어어이!! 그런 실수를..!!)
'저의 뇌 속에는 이걸 들은 모두를 죽여버릴지...
고민하고 있던 새에 제 폰에서
스쿠페스의 배경음이 들리자..누군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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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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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거 스노하레 아니야??"
'어이어이...뭐냐고 이 상황 뭐냐고...
그리고 초오 카ㅡ와이한 목소리로 스노하레라고...'
"혹시 OO도 러브라이브 좋아하는거..."
"난닷토?!... 너의 최애가 누구..."
"나는 우미!!"
"나는 니코!!"
"어이!! 니코쨩은 내 것이단 말.."
"니코니와 민나모토 모!(니코니는 모두의 것이야!)
"아 손나...바카나..."
갑자기 OT가 러브라이버 정모 현장으로 변해버린겁니다!!
그 때...갑자기 누군가...
"얘들아...??...
..
.
.
.
..... 나는 개인적으로 호노카..."
모두들: " 선생님도?! "
저의 학교생활 1년이 기대되었던 날이였습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