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제 선원카레란?
러브라이브 선샤인 1기 10화 中 바다의집 운영 2일차,
팔리지 않고 남은 마리의 '샤이니'와 요시코의 '타천사의눈물'을 요우가 잘 조합하여 만든 특제 선원 카레.
정식 명칭 - 선원 카레 With 샤이니, 타천사의 눈물들
애니를 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마루도 처음에는 비쥬얼보고 꺼려하다가
리코가 한 입 먹고 맛있대니까 3초컷하고 "오카와리즈라!" 하고 외칠 정도로 맛난 음식이다.
개요는 여기까지하고 대충 비스무리하게 만들건데
언뜻봐도 보이는 전복? 캐리어? 샥스핀?
이런거 넣으려면 정해진 예산 2만원 초과다.
아니 그 전에 돈이 없다.
그래서 샤이니가 대충 산해진미를 모아서 끓인 거니까
산해진미까지는 아니지만
비스무리하게 육해공 Ver.카레를 만들기로함
재료 및 영수증.
일본인 마루 입장에서 한국카레는 꽤 매울테니 일본카레로,
그리고 카레에 들어갈 닭안심살, 칵테일새우,
'타천사의눈물' 역할을 할 타코야끼,
곁들어먹을 샐러드에 들어갈 옥수수통조림.
가격은 다 더하니까 아슬아슬하게 2만원 안 넘음. 19730원.
기타 나머지 재료는 다 집에있는 거로 해결함.
먼저 카레와 곁들여 먹을 샐러드 준비.
양배추와 오이를 깨끗이 씻어 손질해놓는다.
양배추랑 오이, 코울슬로 소스는 집에 있던 것들임.
샐러드라고 해봐야 별거없다.
한 데 다 모아서 쓰까쓰까.
다음은 카레에 들어갈 재료들을 한입 크기로 손질.
양파와 감자는 집에 있던 거임.
당근은 집에 있는줄 알았는데 없더라. 어차피 당근은 맛에 큰 영향 안 주니 패스.
재료 손질 끝나고 카레를 끓일 큰 냄비를 불에 달궈 버터 한 조각을 녹인다.
가스렌지 주변 더러워서 ㅈㅅ
버터가 녹으면 칵테일 새우를 넣고 달달 볶으면서 새우에 버터향을 입혀준다.
이때 냄새 개지린다.
어느정도 볶다가 양파 추가
양파만 잘 볶아도 정말 맛있는 카레가 만들어지니 열심히 볶는다.
양파에 후추만큼 잘 어울리는 게 없다.
후추넣고 열심히 볶는다.
어느정도 볶았다 싶을 즈음에 닭 안심살을 넣고 역시 열심히 볶아준다.
닭고기 겉면이 익었다 싶으면 마지막으로 감자를 넣는다.
토막상식) 감자가 제일 늦게 익을텐데 왜 마지막에 넣나요?
감자게이는 볶으면서 전분을 내뱉는데 그거 땜에 같이 볶던 다른 재료들이 눌러붙으면서 탈 수 있기 때문에 제일 마지막에 볶는답니다.
그리고 어차피 이다음에 물을 넣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팔팔 끓여주기 때문에 괜찮답니다^^
재료를 대충 볶았으면 물을 넣어야 하는데 물 양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닥치고 레시피대로 합니다.
여기에는 540ml 넣으라고 한다.
그러면 하라는대로 계량컵으로 540ml 맞춰서 재료를 볶던 곳에 넣고 끓여준다.
그리고 누가 그러던데 카레가루 넣기 전부터 사진처럼 물에서 카레빛이 띠면 거진 맛있는 카레가 만들어진다 하더이다.
끓는 동안 토핑에 추가할 스팸(집에 있던것)을 썰어서
에어프라이어 센세에게 맡겨준다.
180도 10분, 중간에 꺼내서 뒤집어주기.
그리고 이건 어디 카레맛집 사장님이 티비나와서 알려준건데
카레재료가 막 끓을 쯤에 카레가루를 약간 넣어주면
재료에 카레향이 입혀져서 훨씬 더 맛있다나 뭐라나
내꺼는 고체형이라 살짝 뽀개서 넣어줌
분명 넣었는데 가라앉아서 잘 모르겠는 사진.
팔팔 끓이다 감자가 익었다 싶으면 감칠맛을 위해 케찹을 한 스푼 넣어준다.
아 이거 우리집 특제 비법인데 물갤이라서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카레넣고 불 낮춰서 살살 풀어준다.
카레가 다 됐다 싶으면 접시에 밥을 퍼고 카레와 토핑거리들을 올려준다.
완성!
하나마루쨩도 맛있어서 3초컷하고 한 그릇 더 달라고 말한 선원카레 With 샤이니, 타천사의눈물들 입니다!
대충 타천사의 눈물은 진짜 매운맛 타코야끼로, 전복은 계란후라이로,
전복 밑에 회? 스테이크? 같은 건 스팸으로, 캐비어는 집에 있던 검은콩자반으로 대체했다.
이야 정말 군침이 뚝 뚝 흐르는 비쥬얼
당연하지만 존맛이어서 메챠쿠챠 꿀꺽했다.
타코야끼가 좀 안 어울릴 거 같아서 살짝 구석에 치워두고
밥 다먹고나서 먹으니까 괜찮더라.
"오카와리즈라" 가 절로 나오는 맛.
대충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으니
5센 말하고 끝냄.
다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