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사실 후기는 대부분 미리 써놨는데

오늘 온 택배로 내 샤론 라이브 후기가 정말 끝을 맺음

먼저 뷰잉보기전부터 제트코스터같은 준비 썰

딱 1년 전 돈이 없어서 도쿄팬미를 신촌에서 보고

다시는 표가 있는데도

직관을 못가는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근데 군대가니까 안되더라

케바켄데 난 라이브때마다 뭐가 있었음 ㅎ..

미필 물붕이들아 군대는 타이밍이다

니지퍼랍, 페스, 길키 전부 못봤는데

어쩌면 샤론 직관도 막히지 않을까 싶었다

설마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문제가 되고

휴가 복귀날엔 정말 박격포 사격 일정이 잡혔다

​샤론포 핫샤~~​

국외여행은 중대장 면담에 연대장 면담까지 하고

사단장 승인이 있어야 나갈 수 있댄다

간부들은 이시국에 정말 갈거냐고 물어보고

페스 직관 갔다온 동기는 꼭 갔다오라고 응원했다

갤에선 하나둘 샤론 타천하는 군붕이들이 보였고

나는 괜찮겠지 나는 아니다 나는 꼭 간다

이 생각만 하면서 꾹 참고 버티고 버텼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갈수록 심각해지더라..

휴가 출발 이틀 전에 부모님과 얘기하고

비행기 호텔 다 취소하고 직관을 포기했다

손해액은 티켓값 포함 80만원

이런 적은 처음이라 상황이 잘 이해가 안됐음

핍쓰 이후로 아무것도 못봤는데 샤론은 봐야지

페스도 못봤어 스노하레? 미호라? 몰라 못봤어

아니 티켓이 있는데? 이틀 뒤 출발인데?

돈은? 취소못하는데? 뷰잉은 볼 수 있을까?

이해가 안되는데 억지로 이해했다?

아 결국 난 이번에도 못가는구나

생각하면 짜증나서 어딘가에 화풀고싶은데

그렇다고 탈럽하고 등돌리는걸 원하는건 아니었다

그냥 참고 뷰잉표라도 구해서 샤론은 보기로 했다

뷰잉 표는 운좋게 목동 E열 8번 자리를 양도받음

자리에 가보니 뷰가 평소에 내가 선호하는 자리였다

너무 앞도 뒤도 아니고 딱 중간이라 좋은 자리

개연 5분 전 뷰잉 카메라가 돌고

현지 물붕이들이 손 흔드는게 보였는데

아 나도 원래는 저기에 있었을텐데

자리는 어딜까.. 공연장 작아보이는데 좋겠다

시작 전까지 미련이 안떠나고 불만이 남아있었는데

라이브 시작과 동시에 첫 bhc 리믹스 듣고

잡생각은 싹 날아가고 바로 스크린에 몰두함

오프닝이 어떨까 되게 궁금했다

길키 후기도 안보고 1일차 후기도 안봐서

유닛공연의 셋리도 모르는 백지상태로 온거라

마치 아쿠아 퍼스트의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음

브하코는 콜표도 따로 안보고 갔다

오프닝부터 날 엄청 설레게했던건

듣기만 해도 신나는 브하코 리믹스와 함께 나온 영상

위 이미지의 BHC가 이미지 컬러였던걸 그제야 알음

Brave, Heart, Coaster가 치카요우루비 색으로

노래에 맞춰 깜빡거리면서 샤론 소개가 나오고

이제 샤론이 나오겠지! 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며

브하코 리믹스도 한창 고조될 때 쯤

1집 의상을 입은 샤론이 나왔다

8개월만에 보는 아쿠아라 등장만으로도 엄청 설렜다

그새 더 이뻐지고 귀여워졌는데 진짜 말도안된다

더 말도안되는건 첫곡 원기전개로 시작해서

토도호시 해안도로 랜액까지

쉬지않고 달린 럽잘알 세토리

오프닝부터 끌어올린 뽕이 천장찍고 터짐

오랜만에 잡은 블레이드는 조금 무겁게 느껴졌지만

뽕이 힘든걸 잊게했다 ㅋㅋㅋㅋ

토도호시 후후후!랑 랜액 콜창은

정말 내한때랑 똑같은게 작년 생각이 나서

역시 목동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함

해안도로는 멤버 하나하나 보는 맛에 보는데

안쨩의 오코린보 타이카이나 서로 꽁냥대는거,

후리링의 오버액션이 특히나 귀여웠음 ㅋㅋㅋ

MC파트에서 앞의 4곡 제목을 반씩 끊어서 말했는데

럽라 짬이 얼만데 말 안해도 척척척 다 나오지 ㅋㅋ

겡키젠카이 / 데이데이데이! 손은 좌→우 필수

토도카나이 / 호시다토시테모!

카이간도오리데 / 맛테루요!

랜딩액션 / 예~~!!

샤론토모 즛토모 이이토모 콜은

작년에 가서 콜이 생기던걸 본 팬미 생각도 나고..

설마하던 후리링의 박수유도랑 함께 짝 짜작 짝!

타모리네타 재밌어서 기대했는데 진짜 해줘서 좋았음

그리고 선글라스 ㅋㅋㅋㅋㅋㅋㅋ

안쨩은 계속 웃고있고 진지한 후리링이 웃겼다

이어지는 Changeless는 토롯코 곡이더라

블 내리고 감상모드 들어갔는데

슈카를 보고있으니 요조라 보는 느낌이었음

토롯코곡이라 잘은 기억안나고

마지막에 토롯코 멈추면서 각 멤버 주변을 중심으로

회장이 3색으로 깔끔하게 나뉜게 진짜 멋져서

모두 오오오오.... 하고 탄성지른건 기억남

SD애니 ㅋㅋ 무냐무냐 무냐무냐 아직도 들리는듯

치카요우는 서로 꿈에서 노래방 간 얘기하고

루비 혼자 츳코미

서드때 후쿠오카에서 봤던 솔로곡이 다시 나왔다

그때는 스크린에 신경을 안써서 배경을 못봤는데

이번엔 안쨩이 스크린 앞에 있어서

뷰잉카메라에 스크린이랑 같이 잡히더라고

그래서 뒤에서 돌아가는 회전목마랑 같이 봤는데

너무 잘 어울리더라 의상도 그렇고 배경도 그렇고

정말 공주님이었음

후리 솔로곡은 2절 뒤 마지막 사비 전이었나

가운데 무대에 와서 아츠사 love! 하는데

카메라에 후리링이랑 같이 뒤쪽 큰 스크린에

엄청 큰 루비가 반짝반짝 빛나고있던게 개이뻤음

그 RED GEM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슈카 솔로는 걍 씬남 ㅋㅋㅋㅋ

손동작 따라하고 하이하이 콜넣고

MC 인상적이었던건 안쨩 의상 뒤의 리본이

엄청 볼륨감있고 큰거랑 안쨩 흔들흔들하던거 ㅋㅋㅋ

후리링 가방 확대해서 보여주고

안에 캔뱃지 들어있는거 니네들 따라한거라고 ㅋㅋ

가끔 보면 말도안되는 수의 캔뱃지 가진애들 있댄다

그리고 그 의상으로 바로 다음곡하네?? 오우야

스테이지에 계속 보이던 벤치는 뭘까 궁금했는데

P.S에서 앉아서 편지쓰더라

태양쫓 좋아하는 노랜데 불러줘서 너무 좋았고

아쿠아 슈고! 대신 샤론 슈고!

도코도코도코! 콜 개좋음 ㅋㅋㅋㅋ

잠시 쉬는타임 가지며 나온 VTR

도중에 한명씩 인터뷰하러 사라지고

카메라맨끼리 데이트랑 카니발이었나? 그거 못탄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졸커였음

제발 이런거 좀더 만들어서 팔아라

마지막으로 제트코스터 타러간다고하고

각자 헬멧에 카메라달아서 착용하고 딱 출발하는데

아니나다를까 BHC 인트로 나오길래 바로 일어나서

블레이드 딱 휘둘렀는데 리믹스였음???

잠시 벙찌고 있었는데

메인 무대에서 샤론이 제트코스터 타고 나옴 ㅋㅋ 와

근데 브하코 라이브가 1집이나 2집처럼

엄청 임팩트있고 빡콜박는곡은 아니라서

조금 아쉽긴 하더라 안무도 큰 임팩트는 없었고

사비때 위아래로 양손 하트만들던것만 기억남

대신 테레뽀가 더 취저였는데

스크린엔 퍼스트때 아제리아 설레임분류학처럼

배경 띄워놓고 위쪽 무대에서 라이브함

마지막에 후리가 가운데에 있고

안슈카가 좌우에서 한손으로 반쪽하트 만들고

테레뽀테레뽀 하고 곡 끝나면서 하트만들던게 기억남

그리고 인상적이었던건 마지막 후렴

헤야노 토비라 아케타라 스구 스마하마데 이부분에서

배경으로 해안가 나오고 밀물 싹 들이치는데

넥스파 보는줄 알았다 ㄷㄷ 엄청 인상깊었음

MC파트에서 의상 한명씩 보여주는데

후리링 신발 데코한거 진짜 와;; 역시 장인님

브하코 의상엔 각 멤버 상징하는 뱃지 달려있고

옷깃은 해당 멤버색, 소매는 다른 2색이었나 그랫음

단추 색깔도 주황 파랑 분홍이고 ㅋㅋㅋ

여기저기 샤론 퍼스널컬러가 들어가있더라

그리고 앞으로 2곡남았습니다!! 하는데

물붕이들 에에에엨 하니까

이것도 예상하고 리허설했대 ㅋㅋㅋ

에 쟈 나이요

타월없는 짬빱.. 핍쓰타월사서 핍쓰땐 돌렸는데

가져간다는걸 까먹어서 걍 블레이드 돌렸다 ㅠ

유메유메는 또 내한생각나는 콜창이었음

우리 물붕이들 후후후! 진짜 좋아하는거같다

막곡은 뭘까 엄청 궁금했거든

아직 할 곡이 남았던가?? 했는데

사쿠라바이바이를 까먹고있었음 ㅋㅋㅋㅋ

핍쓰까지만해도 불안한 마음으로 들었던 곡인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걸 아니까

리언냐가 아쿠아는 계속될거라고 했고

YYY도 끝이라든가 얘기하지말랬으니까

다른 마음으로 들으니 분위기가 핍쓰랑 반대로 바뀜

핍쓰때는 멤버들이 직접 벚꽃잎을 뿌렸는데

이번엔 기계로 쏘고 하늘에서 살랑살랑 떨어지는데

정말 봄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한순간 회장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보였음 ㅋㅋㅋ

흩날리는 벚꽃잎과 그 가운데서 라이브하고있는

샤론이 너무 잘 어울려서.. 감탄하면서 봤다

이번 라이브로 슬픈 이별곡이라는 생각은 싹 사라짐

어째 나는 메인곡인 브하코보다 사쿠라바이바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ㅋㅋㅋ

사쿠라바이바이를 마지막으로 MC, 인사하고

세컨드 라이브때처럼 브하코 타고 뒤로 퇴장하더라

퍼펙트 월드에서 기다릴게! / 기다려줘 ㅠㅠㅠㅠ

퍼펙트 월드는 꼭 갈게!!!!

원래 이렇게 끝났을 뷰잉 후기였지만

내가 직관을 포기하면서 장난으로 티켓을 뿌렸는데

그 티켓으로 직관간 물붕이로부터 연락이 옴

공연 끝난 당일 나눔글에 댓글이 달렸더라고

연락했더니 내가 궁금해하던 자리사진도 주고

오늘 공연 너무 재밌게 잘 봤다는거임

내가 못가서 아쉬운마음이 아직도 컸는데

이 말 듣고 그게 싹 사라지는거야..

솔직히 공짜로 동반도 안되고 걍 뿌린 티켓인데..

또 다른 군붕이가 직관표 나눔한걸 갤에서 봤거든?

근데 결말이 좋지 않더라고.. 뭐 나눔이니까

그럴수도 있다 생각하고 나도 주고 잊어버리려했지

홀랑 먹고 가서 보면 된거지 연락올줄은 몰랐거든

내가 못갔는데 내 표로 내 자리에서 너무 잘봤대

자리도 괜찮았고 공연이 너무 재밌었대

그 한마디가 여태 쌓였던 감정들을 다 녹여줬다

뭘 해도 직관못간 아쉬움이 가시질 않았는데

그게 한번에 사라지는거 있지 ㅋㅋㅋ

그리고 더 놀란건

샤론 긴테를 홀더에 넣어서 보내줬다.. ㅠㅠㅠ

생각지도 못했던 긴테를.. 얻게됨

그리고 마루 푸치네소랑 풍선이 같이왔는데

페스 멧챠고잉때 터진 풍선이라고 함

페스 뷰잉도 못봐서 풍선이고 뭐고 몰랐는데

이렇게나마 위로받은거같아서 너무 좋았다

아직 럽라판은 좋은거같애 ㅠㅠㅠ

샤론 퍼스트라이브 최고였다!!

이상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