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갔을때 마이하마 방면 로컬 열차 안에서
일반석 끝에 안아서 드래곤볼을 보고 있었는데
두정거장쯤 되었을때 머리 흰뿌리 노친네 할망구가
둘이 타더라 우리나라 경로석하고 비슷한 우선석자리가
분명 비어 있었는데 내 앞에 버티고 서서는
‘아아 유미짜앙 다리가 부서질거 같아’
드립을 치더니 주저앉더라 옆에 일행같아 보이는
할멈은 괜찮냐고 헛소리만 하고 있고
일어났다 앉았다 일어났다 앉았다 하면서 들고 있는
커피는 내 바지에 몇방을 쏟아지고..
이걸 어찌해야하나 벙쪄있는데 맞은편 어떤 샐러리맨이
일어나 ‘괜찮다면 자리 비켜 드릴까요?’ 라고 하니까
괜찮아요 괜찮아요 하고 잠시 서있다가
한정거장 가더니 다시 아시 코와레루요 드립을 치더라구
도착지도 얼마 안남아서 일어났는데 그냥 일어나기엔
너무 화가 나는거야
한국어로 역시 틀딱들 ㅅㅂ 어디서나 똑같구나 있는욕
없는욕 쏴주고 마지막에これが日本だね! 흐흥
해주고 옆칸으로 갔다 (이게 일본이구나!)
가는데 뒤에서 카이코쿠진? 이지롤 하는게 들렸어
물론 저런짓 당하기전에 일어나는게 상책이겠지만
실제로 한국에서도 저런식으론 당한적이 없고
설마설마 관광목적으로 놀러가서 저렇게 당하니
그날 기분이 하루종일 우울하더라
어디가나 틀딱들은 똑같어 평생 잊혀지지 않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