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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었던 호노카 피규어거치대를 사게 된 물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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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가쪽에 이쁘게 놔뒀음 처음 출시됐을때부터 사고 싶어했던 물건이라서 기분이 너무 좋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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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발ㅋㅋ
처음에 본드로 붙였는데 이게 대가리가 몸에 비해 무겁고 커서 붙지를 않는거임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하니까 바늘을 불로 조져서 박아서 빼래
해봤는데 안됨 오잉 구멍만 뚫어지는거임
몇시간동안 별지랄을 해도 대가리가 안 붙어서 해탈함
처음엔 화가 났었음 아 왜 부러져도 최애 대가리가 날라갔냐며
나중에는 무소유라는 책이 떠오르더라
아 내가 호노카를 가지겠다는 욕심을 부려서 이 사단이 난 건가
모든건 흙으로 돌아간다고 그냥 호노카 머리 화분 흙 위에 둘까 이러면서
별 생각 다함
일단 포기하고 친구랑 밥 먹고 집 와서 생각해보니
우리도 다리 부러지면 철심 박잖아
이 피규어도 대가리를 지탱할 수 있는거를 몸에다가 박으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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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송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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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을게. "
철심은 없고 송곳 달궈서 모가지에 깊숙이 박아서 막혀 있던 플라스틱 흐물해지게 한 다음
집에 돌아다니는 옷핀 하나 박았음
![](/api/file/32289804)
목에 본드 붙이고 머리 접합했다
이러니까 나름 고정은 됨ㅋㅋㅋㅋㅋ 속에서 탄성이 나오더라
수술 성공적으로 끝낸 의사 된 기분이었음
목에다 본드 붙이고 원하는 각도 잡아주고 안 쓰는 지갑으로 고정시켜놓음
본드가 고정이 될련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몇 시간 동안 굳히면 더 낫아지겠지^0^
![](/api/file/32289805)
불에 여러번 지져서 목 때 생긴거 보소 ㅋㅋㅋ 이게 진정한 커스텀 피규어라 이 말이야^^... 야발
능지가 낮으면 이렇다
![](/api/file/32289806)
목 안 붙여질줄 알고 미리 영정사진도 만들어놨는데 쓸 일이 없게 됨
![](/api/file/32289807)
호노카 자리 우미(으)로 대체되었다!
호노카야~ 다시는 두 쪽으로 쪼개지지 마렴~!(vj 특공대 톤)
내가 다시 글을 쓰게 된다면
그 때는 우미 머가리도 호노카 됐을 때일거임
읽어준 물붕이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