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퇴근길, 뭐 먹을만 한 거 없나 싶어서 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맥날 사료쿠폰을 핫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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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바뀐 이후로 정가로는 절대 안 사먹고, 가끔 이렇게 사료 뿌릴때만 맥드라이브로 단품 픽업해감.
쿠폰에 삼성페이, 화룡점정으로 소스까지 듬뿍 넣어달라 하면
직원 똥씹표까지 서비스로 주니
고작 1900원에 이만한 혜자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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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운동후에 꺼내보는 '그 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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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박싱 장면.
참깨를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빵뚜껑은 심약자에게 해로울 수 있으니
바닥장면으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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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해진 햄버거의 골든타임을 잡기 위해 수술대에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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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의 하얀불이 켜졌다. 10분 기다린다.
지저분한 내부 환경을 모자이크하려고 했지만 귀찮으므로
불편하신분들은 손으로 직접 가리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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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냉동실을 탈탈 턴다.
정말... 정말 노브랜드는 내 삶의 원동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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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마이야르'가 진행이 되면, 프라이어에 같이 넣어준다.
기름냄새가 햄버거에 어느정도 밸 지도 모른다.
넣는김에 와인안주 치즈크래커용 콜비잭 치즈 투입
짜기만 한 치즈의 활용처 +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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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계란후라이 안되서 존나 번거롭다
안해먹기는 존나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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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를 후추후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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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익는동안 수술이 끝남.
알아서 가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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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께서 완쾌되신 모습.
안색이 좋아보인다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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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냉동 떡갈비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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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범벅 후라이 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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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약자의 심장을 공격하는 숨막히는 빵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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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통깨를 뿌리는 짓은 인스타용 허세충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내 동년배들 모두 간깨 뿌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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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의 비명이 들린다면, 그것은 음성지원입니다.
커팅하는 도중 기랑이가 냄새를 맡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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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맛보다 이 장면을 위해서 그 난리를 친 것이지
- 허세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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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핫~ 기랑아, 배고프지? 같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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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맛을 보자 흥분한 기랑이가 햄버그를 덮쳤다.
"앗 안돼! 그건 내 저녁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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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저녁밥이 이렇게 허무하게...'
빈 그릇을 부여잡은 손이 파르르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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