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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 리틀데몬은 어리광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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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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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3024538
  • 2020-02-05 11:42:16
 



 요즘은 더워지거나 추워지기를 반복하며 어수선한 날이 반복되고 있지만、오늘은 간만에 따뜻한 날씨。  

그야말로 가을 하늘의 타천하기 좋은 날씨……일텐데。

「저기 루비」

「왜애、요시코쨩」

평소라면、요하네야、라고 큰소리로 내 이름을 정정할텐데。  

지금은 그보다도 말하지 않으면 안되는게 있다。

「무거운데」

지금 나는 루비를 무릎에 올려두고 있다。
올려두었다기보단、눈치 채고 보니 멋대로 앉아있는거 뿐이지만。

확실히 부실에서 선잠을 자고 있던 내가 나쁜걸지도 몰라。  
문도 잠기지 않은 곳에서 혼자 자고 있으면 위험하다고、
리틀데몬 나름대로 경고를 해준거라고 생각하지 않는건 아니다。  

이게 다른 CYaRon! 애들이거나 마리였으면、더 큰 장난을 쳤을지도 모르고。
 
그렇다고、계속 앉으면 역시 저리고 힘든데。

「루비 무겁지 않은걸」

내 기분같은건 아랑곳하지 않고、루비는 눈앞에서 머리를 휙휙 흔들며 화를 낸다。  

뭐 확실히 루비는 평균에 비해 가벼운 편이지만、그건 어디까지나 체중계 위에서의 얘기다。  

요하네의 다리는 체중계와 달리 사람을 올려두라고 설계된게 아니거든。

「루비는 이제 화났습니다」

화내고 싶은건 이쪽이야、라고는 하지 않는다。  

지금 쓸데없는 말을 입밖에 냈다간 더 귀찮아질거 같고。  

우선 가만히 요구를 들어볼까。

「요시코쨩、그거 해줘」

「그거라니?」

되물어보면 또 기분 상할지도 모르겠지만、여기는 솔직히 물어본다。  

왜냐면、척하면 척、은 유감이지만 못하거든。  

그거 해봐、그거 가져다줘、지시대명사로 말해도 뭔지 완전 모르겠으니까。

「이렇게、뒤에서 안아주는거」

불만스러워 하면서도 이번에는 설명하는 루비。

뭐야、그렇게 해주길 원했던거야? 것보다 이해는 했지만、
그런거 부끄럽잖아。

「싫어」

「요시코쨩한테 거부권은 없습니다」

무슨 그런 억지가。  

처음에는 그렇게나 겁을 먹었더니、어째서 이렇게 된걸까。  
그때의 귀여웠던 루비는 어디에……。  

근데 아까전부터 움직일때마다 머리카락에 닿아서 간지러운데。

「어라、샴프 바꿨어?」

「……!」

그 순간、엄청난 기세로 루비가 튕겨지듯 날아갔다。

「요시코쨩、기분 나빠」

에에、내가 나쁜거야? 그치만 눈앞에 머리가 있으면 어쩔 수 없잖아。  

뭐 그래도、루비를 떼어내는 제 1의 목표는 달성했으니 됐나。  

그대신 소중한걸 희생한거 같지만。

「참고로 말인데」

루비는 머뭇머뭇 몸을 흔들며 입을 연다。

기분 나쁜건 도대체 어디로 갔대。

「요시코쨩은 어느 향이 좋아?」

「샴프 이야기? 지금 삼프이려나。전의 샴프도 좋은거 같았는데」

「그래、에헤헤」

루비 히죽히죽 칠칠지 못한 미소를 띠고 이쪽으로 온다。  

순간 얼굴 근육이 풀린거같네。  

그보다 이거、위험한거 아냐?

「끄악ー」

위기를 감지하고 일어서려고 했지만、다리가 저려 움직일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위에 풀썩하고、루비가 다시 앉았다。

「에、소리지를 정도로 무거웠어?」

약간 불안하듯 루비가 이쪽으로 향한다。  

아까 한 말、신경쓰고 있었구나。

「아냐、아냐。다리가 저려서……」

「뭐야。다행이다」

조금도 다행이지 않거든。  

루비는 안심한 듯한 표정을 짓지만、상황을 알겠으면 빨리 비켜주길 바랬다。

「저기」

「안비킬거다?」

말을 다 하기 전에 막혀버렸다。  

그대로 루비는 가슴에 머리를 기대어온다。

「자、요시코쨩」

「하는 수 없네」

이쯤이면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겠지。  

라고 깨달은 나는 루비의 몸에 손으로 감싼다。  

정말로、어리광 피우는건 언제든 변하지 않는다니깐。

「이런거、다른 사람한테 보인다면 괴사하겠는걸」

「괴사?」

「부끄러워서 죽어버리는거」

설마 내가 리틀데몬의 의자가 되어버리다니。  

요하네도 성격 원만해졌네。  

어째선지 루비의 부탁을 좀처럼 거절할 수가 없어。

역시 여동생이기도 하고、선천적으로 어리광을 잘부리는건가。

「누구 안오려나ー」

「내 이야기 들었지!?」

뭐야、루비는 나를 죽이고 싶은거야?  

그러고보니 愧라는 한자는 작은 鬼、즉 리틀데몬。
{愧 : 부끄러울 괴    鬼 : 귀신 귀}

이건 리틀데몬한테 요하네가 죽는다는 것을 보여주는것 아닌가……。

으응。요하네는 리틀데몬따위한테 절대로 지지 않을테니까!

「요시코쨩 독차지ー」

「잠깐」

띠링하고 소리가 나며、직후에 스마트폰이 진동。  

스마트폰을 보자 Aqours의 그룹 LINE에는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이。

아아、끝났다。

이번주는 이걸로 계속 놀림받는 나날이 될거야……。

「왠지 졸리기 시작했어」

혼자 우울해하고 있는 나는 남일이고 루비는 아마도 잠잘시간인거 같아。  

짧은 시간동안 이리저리 휘둘렸지만、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했어。

「너 정말로 자유분방하네」

「요시코쨩、따뜻해……」

눈을 감은 루비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준다。  

찰랑찰랑한 머리의 감촉이 기분 좋다。

「왠지 나도 졸리기 시작했어」

섣부른 타이밍에 일어나서인지、한번 지나간 졸음이 다시 엄습해왔다。

루비의 숨소리를 자장가로、나도 깨닫고보니 의식을 잃었다。





으응、시끄러워。  

간헐적으로 작은 소리가 나서 나는 깨어났다。

「앗、일어났다」

「굿모닝、좋은꿈 꿨어?」

잠이 덜깬 상태로、눈 앞에는 Aqours가 모여있었다。  

방금 LINE을 보고 모인거구나。

구경꾼 근성이라는 건가?  

모두들 똑같이 한가하니까……하아。최악。
엄청 부끄러운데。

「잠깐、루비 일어나」

「으응……」

틀렸어、안 일어나。  

몸을 흔들어 보지만 루비는 꿈에서 깰 기척도 없다。  

그 작은 손은 나의 옷을 꼬옥 쥐고、놓을 듯 말 듯 한다。

「둘 다 엄청 사이 좋구만유」

「러브러브하네ー。보고 있는 우리가 더워져」

루비가 일어날 때까지 그냥 있어야 돼?  

싫어、이대로 계속 놀림받는건 내 심장이 버틸 수 없어。  

나는 저린 발에 어떻게든 힘을 주어、루비의 몸을 지탱하며 일어나려고 한다。

「됐다…… 꺅」

일어섰다、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힘이 들어가지 않은 발은 순식간에 무너져 나는 루비를 안은채 쓰러지고 말았다。

「으유……앗、요시코쨩」

「다행이다、깨어났네」

하지만 그 충격으로 루비가 깨어났다。  

나는 바닥에 등을 부딪혔는데、일단 루비한테 상처는 없는거 같으니、빨리 비키게하자。

라고 생각했는데。

「와아、요시코쨩 정말 좋아」

아직 루비는 잠이 덜깼는지、나에게 안겨들었다。

게다가 볼에、그、키、키스를。  

그리고 그대로 또 루비는 잠들어버렸다。

힘껏 껴안아져서 힘들었는데、나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뭐래도 이건 Aqours 전원이 보고 있는거라서。

「아、안돼、욧쨩。둘은 아직 학생이야」

폭주하고 있는 리리는 내버려두고、그 옆에 서있는 다이아。  
조용한 분위기에 표정도 결코 험악하지 않지만、그 모습을 본 순간 오싹해지는 듯한 긴장감이 온몸을 덮쳤다。  

아아、아수라는 여기에 있었구나。

「요시코씨、잠시 할 얘기가 있습니다」

확실히 나는 다른 사람과 가치관이 조금 달라서、다이아를 곤란하게 만든적도 많았지만。  

조금 흥분해서 폐를 끼친적도 많았지만。  

이번에 관해서는 나의 잘못이 전혀 없는거 같은데?

하지만、이제부터 시작하게 될 설교를 멈춰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요하네의 변명도 다이아한테 통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나를 변호해줄 아이는、아직도 푹 자고 있다。  

하아。역시 요하네는、불행해。

만약에 살아 돌아온다면、이번엔 내가 루비한테 응석부리자。

라는 생각을 하며、나는 각오를 굳힌 것이었다。







다음은 짧은 카나마루

- 다이아 5돌 하고 싶다
완도폭격기 역시 5센의 힘이느껴지는 커플링이로군 장하다 요하네 - dc App 2020.02.05 11:45:42
H_ERO 와 미쳤다 개귀엽네 2020.02.05 11:49:49
작은날개 ? 다이아 안나왔는데? 2020.02.05 11:52:28
완도폭격기 5센욧?인데? - dc App 2020.02.05 11:53:52
간장계란비빔밥 요오망한것 2020.02.05 11: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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