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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번역> 호버지 (오늘은 호노카의 생일이었던가...)
글쓴이
시이타케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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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019020
  • 2020-02-02 17:07:00
 

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3(日) 22:56:55.77 ID:sfqGqN4kO

오늘은 딸、코우사카 호노카의 생일이다。
올해는 스쿨 아이돌이라는 것을 시작해 매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소꿉 친구인 소노다씨의 딸과 미나미씨의 딸。
그리고 뭔가 학교 선배들과 후배들을 휩쓸면서、활동하고 있다는 것 같다。

그리고 최근 오토노키자카 학원의 폐교를 막았다……라는 것 같다。

……모두 아내와 딸인 유키호한테서 들은 내용이다。

교고생이 된 이후 호노카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 본 기억이 없다。
그 호노카가 드디어 어엿한 여자로서 성장해 가는 걸까。
성장해 가는 것은 부모로서는 기쁜 일이지만、동시에 대화가 사라저가는 것은 외로운 것이다。



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3(日) 23:02:44.15 ID:sfqGqN4kO

생각해보면、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이미 대화가 줄어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가게에 남은 만쥬나 붕어빵을 항상 먹고 있어서、매번「팥 질렸어~」라고 말하던 게 기억난다。

좀 더 양과자를 먹이는 것이 좋았을지도 모른다。
항상 일본 과자만 먹으면 질리는 것이 당연하다。

그게 아니면 단순히 내 실력이 부족한 걸까。

호노카가 무엇을 좋아하든 상관 없지만 나도 일본식 과자의 장인으로서 자부심이 있다。
자신이 만든 것을 맛없게 먹으면 역시 위축된다。
역시 아직도 수행이 부족한 걸까……。

예전에는 호노카가 유키호의 책상에 양갱을 집어 넣은 적도 있었다。
그때만큼은 제대로 꾸짖었지만 별로 반성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3(日) 23:14:08.99 ID:sfqGqN4kO

그러나 그런 호노카가…… 아니、호노카와 친구들은 오토노키자카 학원을 폐교에서 구해냈다。
이 소식을 들었을 때、나는 귀를 의심했다。
그동안은 그저 동아리 활동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지만 호노카들의 활동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마을 주민으로서、무엇보다도 부모로서 기뻤다。

……칭찬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말도 제대로 하지 않게 된 지금은……그래。

모처럼의 생일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딸기 만쥬를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케이크을 만들기로 했다。
일본 과자만 만들었었지만 케이크 정도는 어떻게든 되겠지。









「어라?당신 어디 가?」

「잠깐 장 보러 가。가게 좀 봐줄 수 있을까」

딸기를 가득 집어넣은 홀 케이크。
호노카가 기뻐해 줄까。



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3(日) 23:18:33.65 ID:gH0Jlj4Po


말했어!?



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3(日) 23:26:14.66 ID:sfqGqN4kO

「다녀왔어」

「어서 오세요ー옷!」


재료를 사서 집에 돌아오자 쿵쾅쿵쾅 하면서 계단을 쏜살같이 내려온 호노카가 맞이 해 줬다。
이런、이 재료들은 보여줄 수 없어。

순간적으로 비닐봉지를 등 뒤에 숨겼다。

「저기저기 아빠!」

「왜、왜 그러니?」

눈을 빛내면서 호노카가 이쪽을 돌아봤다。
기다려、이 봉투에는 아직 선물이 들어가 있지 않아。

「엣헷헷……」

쓸쓸한 웃음을 띄운다。
언제부터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된 걸까。아버지는 슬프다。

「왜 히죽히죽 웃고 있니……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었니?」

내가 그렇게 말하자 조금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나한테는 익숙한 언제나의 호노카다。

「무……아빠!호노카한테 뭔가 할 말 없어ー?」

「할 말……?」

아아、그렇군。중요한 것을 까먹고 있었다。

「아아、생일 축하한다 호노카」

「후후훗、고마워 아빠!」

호노카는 그렇게 말하고 웃은 뒤 폴짝폴짝하고 계단을 뛰면서 올라갔다。
참、호노카의 얼굴을 정면으로 제대로 보는 것도 오랜만이다。
작년에는 거액의 주문이 들어오는 바람에、딸기 만쥬 밖에 줄 수가 없었다。

원래 풍부했던 표정의 폭이 더 넓어진 느낌이 들었다。
스쿨 아이돌은 호노카를 성장시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3(日) 23:29:34.22 ID:sfqGqN4kO

즉시。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홀 케이크를 만들어 보는 것은 처음이지만 레시피도 사 왔고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앗」

이런、팥을 무심코 넣어버렸다。
다시 만든다。


1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3(日) 23:36:15.16 ID:sfqGqN4kO


뭐어、다 끝내고 보면 별것 아니었다。
보통의 가정에서도 잘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꽤 쉽게 만들어졌다。

「……」

하지만 이건 너무 무난하다……。
생일 케이크라긴 보단 보통의 홀 케이크로 보일 뿐이다。
생일 축하 플레이트 정도는 써 뒀어야 했을까?
특별이라면 역시 딸기 생크림으로 장식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대충 만드는 것은、장인의 성품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던 것은 딸기를 예쁘게 자르는 것밖에 없었다。
생크림을 이용한 장식은 내 전문이 아니다。이번 기회에 조사해 봐야겠다。

1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3(日) 23:38:08.48 ID:sfqGqN4kO


케이크를 냉장고 안에 넣은 뒤、나는 한숨 돌리기 위해 거실로 향했다。

그때

「다녀오겠습니ー닷!」

현관에서 호노카의 목소리가 들렸다。



1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3(日) 23:44:39.98 ID:sfqGqN4kO

지금은 오후 다섯 시。저녁 전인데 어디에 간 걸까。

「저기、호노카는 어디 갔어?」

「어라?못 물어봤어?
뭐라더라、우미쨩들이 생일 파티를 열어준다고 해서 거기에 갔어」

「!……그、그런가。알겠어」







경솔했다。
호노카도 고교 2학년 생일 파티를 열어준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호노카의 스쿨 아이돌 그룹은 9명이다。
8명이나 있으면 요리나 케이크도 준비가 되 있겠지。

오늘 만든 케이크는 내일로 미룬다……내일까지는 괜찮은 상태 일 거라고 생각한다。
별로 오늘은 허겁지겁 만들지 않아도、조금 더 조사해도 괜찮았던 거다。

과 같은 후회를 하면서도、
호노카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했다。
호노카도 이제、독립 할 때가 온 것 같네……。


1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3(日) 23:53:17.47 ID:sfqGqN4kO

밤 아홉 시가 넘었다。
저녁 식사나 목욕도 끝내고 꾸벅꾸벅 졸면서 호노카의 귀가를 기다리다 드디어 졸음의 한계가 와 버려서 자기로 했다。

하긴 근 2、3년은 선물을 사주지 않았었다。
특별히 무언가 물건에 욕심을 내는 아이가 아니니까 그냥 잊어버렸었다。
신경을 써주지 못한 만큼  용돈은 넉넉하게 주고 있었다。
가게 심부름도 해주고 공부를 조금 못하는 걸 빼면 장래는 안심이네。

「다녀왔습니다ー!」

제대로 통금시간 전에 돌아왔다。
다행이다。


1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4(月) 00:00:01.25 ID:Qdz8kst3O

이대로 잠들어 버릴까、하고 생각했지만 조금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상체를 일으켰다。

문을 여니 그곳에는 호노카가 서 있었다。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밤인데 그렇게 큰 소리를 지르면 이웃들에게 민폐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오늘 하루 정도는 봐준다고 생각한 뒤 입을 열었다。

「어서 와라。즐거웠니?」

그렇게 묻자 호노카는 얼굴에 미소를 띄운 채

「응!」

이라고 대답했다。
그것을 듣고、
아아、호노카는 좋은 친구들을 뒀구나、하고 생각했다。
이제 나도 자식한테 간섭을 그만두지 않으면……。


1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4(月) 00:10:41.35 ID:Qdz8kst3O

「그래、그럼 다행이네。내일도 아침 일찍부터 연습이 있지?빨리 자야지?」

「알고 있어!」

「그럼…… 잘 자렴」

그렇게 말하고、나는 문을 닫으려고 했다。

「아빠!」

「!……왜 그러니?」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을 걸까。
아니면、조금 무뚝뚝하다는 기분이 든 걸까。

「저기、아빠」

「아아」

잠깐의 침묵。그 호노카가 말을 고르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을 텐데……。
아니、할 말이 있기 때문에 말을 고르고 있는 걸까。
등을 바라보고 있던 호노카가 입을 열었다。

「오늘 말이지、엄마가 모두에게 나눠주라고 만쥬를 쥐여줬어。
그래서、모두 함께 맛있게 먹었어。
모두들 맛있다고 하면서 먹었어。
아빠의 만쥬는 진짜 맛있었어!모두들 행복하게 먹었어!
우미쨩도 코토리쨩도 왔을 때 맛있게 먹었고 아빠의 만쥬는、아빠는……굉장하다고 생각했어」


1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4(月) 00:15:53.50 ID:Qdz8kst3O

「그러니까…… 지금까지 남기거나 버리고、질렸어、라고 말해서 죄송합니다」

「……」

아 안 된다。눈시울이 뜨거워져 간다。여기서 넘어가 버리면 안 된다。
지금은 확실하게 말해야 한다。

「호노카」

「응」

「만쥬、맛있었니?」

「응!엄청!」

「그런가……」

라고 말할까。
기왕이면 호노카의 말 뒤에 이어지는 말을 해주면 좋을 텐데。


2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4(月) 00:20:53.01 ID:Qdz8kst3O

「……그건 말이다、호노카。네가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먹어서 그런 거다」

「에?하지만 아빠가 만든 만쥬는 맛있어?」

올라가는 입꼬리를 필사적으로 막으면서 나는 말을 이었다。

「뭐 확실히 그렇지。아빠의 만쥬는 맛있지。그렇지만 어떤 과자든 혼자 먹으면 맛이 없어。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먹으면 처음으로 제대로 맛을 알 수 있는 거다」

「소중한 사람과……」

「그러니까、호노카。그 친구들을 소중히 하렴?
몇 년이 지나도 같이 만쥬를 먹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아빠…… 응!」



이걸로 괜찮겠지、아마。그리 멋있는 말은 하지 못한 것 같지만。


2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4(月) 00:21:51.75 ID:Qdz8kst3O

「그럼、잘 자렴」

「안녕히 주무세요!」






이번에야말로、나는 문을 닫았다。


2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4(月) 00:25:47.91 ID:Qdz8kst3O

다음 날、눈을 뜨고 거실로 나가자 호노카가 내가 만든 홀 케이크를 아주 맛있게 우적우적 먹고 있었다。

……그것도、어제 내가 만든 만쥬을 칭찬하던 때보다 더 반가운 듯이。

「아!좋은 아침 아빠!이 케이크 진짜 맛있네에!어디꺼야?」

「……모른다」

「뭐어 어디든 상관없지!잘 먹었습니다ー!」

맛있게 먹어주고 있으니 좋지마는…… 음。
나도 부모이기 전에 일본 과자의 장인이다。상당히 복잡한 심경이다。


2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04(月) 00:30:50.54 ID:Qdz8kst3O

언젠가、호노카에게 오늘 아침에 먹은 케이크 이상의 반응을 보여줄 만쥬를 만든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나는 주방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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