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내한 2일차 오모히토 샤파트 떼창부터였나 울컥해져서

눈물 조금씩 흘리다 앵콜땡프떼창때 거의 오열하다시피 울었거든

그러다 공연 끝나고나서도 감정에 북받쳐서 펑펑 울고있었는데

갑자기 옆자리 놈이 너무 서럽게 우시는거 아니냐면서 말걸더라

그래서 그냥 아 예 하면서 계속 눈물 흘리고 있으니까

"에이 이번이 마지막도 아니고 아쿠아 내년에 또 올텐데 괜찮아요

그리고 우리는 빕이라 이따 마중도 볼수 있잖아요 히힛"

이렇게 계속 말걸더라고

뭐 의도가 나빠보이진 않아서 걍 그러려니하고 눈물 닦고 있으니까

갑자기 이렇게 만난거도 인연인데 혹시 괜찮으면 번호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이러면서 번호를 묻더라고

이때 나도 존나 병신같았던 게 너무 우느라 경황이 없어서 알려달란다고 또 그걸 순순히 알려줌 ㅋㅋ

그리고 이넘이 번호 다받고 연락처에 저장을 하려고 이름을 묻더라 ㅋㅋㅋ

나도 이름묻는 순간부터 갑자기 정신이 확 들어서 곤란한 표정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커뮤 뭐 하시냐고 묻더라

물갤하고 있다고 말해야하나 싶어서 좀 고민하고 있으니까

자기는 늘크애서 활동하는 OO인데 혹시 늘크하시냐고 ㅋㅋㅋ

일단 굿즈 구하려고 가입해놓은 아이디는 있어서 늘크닉 알려주니까 그거로 연락처에 저장하더라..

그러면서 나중에 혹시 이런 이벤 또 있으면 연락드리겠다고 ㅋㅋ

내가 존나 떨떠름해서 아 예에; 하고 치우니까

얘도 그이후로는 말 안 걸더라

진짜 이때 번호준거 너무 찝찝했었는데 다행히 그이후로 뭐 연락오거나 그런건 없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얘는 남자고 나도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