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흡혈귀의 소문」
ダイヤ「吸血鬼の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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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분량 다 나눠놔서 6편으로 적기엔 귀찮아서 저렇게 적었음 나 찾는 애 있던데 도망간건 아님 ㅎㅎ 걍 몸 안 좋아서 누워있었을 뿐
* * *
다이아「……밥은 드실 수 있으신 건가요?」
치카「아, 응.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 수 있어.」
다이아「일단 질문하겠습니다만…… 식사로 피의 갈망을 가라앉히는 건……?」
치카「……안 될, 지도. 아무리 밥을 먹어도, 피를 한번 원하게 되면 전혀 채울 수가 없는 것 같아…….」
다이아「뭐, 그렇겠죠…….」
그게 가능하다면 고생은 안 했을 테죠.
다이아「마늘 외에 못 먹는 음식은?」
치카「못 먹는 음식은 아닌데…… 물을 그리 못 마시겠어.」
다이아「네?」
치카「처음엔 물 맛이 조금 이상한 정도였는데…… 요 1~2일은 물을 마셨더니, 기분이 나빠서 토해버렸어……」
다이아「그, 그건 상당히 곤란하지 않은가요……?」
치카「으, 응…… 비교적으로 목이 말라서 힘들지도…… 아, 그래도 어제는 다이아씨가 피를 마시게 해줬으니까, 지금은 괜찮다?」
다이아「그, 그럴까요……?」
인간은 4~5일 정도 물을 마시지 않으면 죽어요.
피가 물 대용품이 된다고 해도……어제 치카양이 마신 피의 양이라곤, 적어도 100mℓ도 되지 않는 양이에요.
흡혈귀는 근본적으로 체질이 다르다고 하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인간이 하루 필요하다고 하는 물은 1.5ℓ 이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충분하진 않아보인다.
다이아「정말로 괜찮은 건가요……?」
치카「……어ー음.」
다이아「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굶주림도 마찬가지지만, 갈증도 충분히 이성을 잃는 촉매가 될 수 있어요.」
치카「…………솔직히 말하자면, 무척이나 목 말라…….」
다이아「……그렇겠죠. 어떤 식으로 생각해봐도, 혈액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어보이는 걸요.」
치카「미안해…….」
다이아「아니요, 사과하지 마세요.」
……라고, 말하긴 했지만요.
물을 마실 수가 없는 이상, 물이 아닌 것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다이아「그러면…… 채소나 과일일까요…….」
일단, 무언가 있는지 냉장고를 열었다.
그 순간──
치카「──¢£%#&□△◆■?!」
치카양이 괴성을 질렀다.
다이아「어?!」
치카「!!!!!!!!!」
코를 막은 채, 눈물을 흘리며 바닥에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다이아「설마, 마늘……?!!」
초조하게 시선을 냉장고 쪽으로 향하니, 칠드실에 보존용 봉투에 담겨있는 껍질이 벗겨진 마늘이 있다는 걸 발견해──그 즉시, 냉장고를 닫았다.
(*칠드실:보통 냉장실 맨 아래칸 서랍 아마도)
뒤돌아보니,
치카「……하아……하아……」
몸부림은 멈췄으나, 치카양은 눈물을 흘린 채로 숨을 몰아쉬고 신음하고 있었다.
다이아「치, 치카양?! 괜찮으세요?!」
치카「……하아……하아…… 주, 죽는 줄……알았어……」
다이아「죄송해요……! 제가 부주의했어요……!」
치카「아, 아냐…… 아, 아하하……」
다이아「정말……!! 어째서 이 타이밍에 마늘이 냉장고에 있는 건가요?!」
나도 정신이 없어져, 무심코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치카「괘, 괜찮아……조금, 놀란 것 뿐이니까…….」
다이아「치카양…… 정말로, 죄송해요…….」
마늘이 있으면, 방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건 들은 바인데. 불찰이었어요.
라고는 해도, 보존봉투에 넣으면 냄새는 그다지 나지 않을 터인데…….
다이아「꽤 냄새에 민감하군요…….」
그러고보니, 학교에 있었을 때, 처음엔 교실에 기다렸었는데, 보건실에서 나는 피냄새를 맡아서 이동했다고 했고…… 후각도 인간보다 월등할지도 몰라요.
냉장고의 두터운 문이 한장 있다면, 일단은 괜찮은 것 같지만요…….
다이아「……일단, 방에서 기다려주시겠어요?」
치카「미안해…… 그렇게 할게……」
치카양은 휘청휘청 내 방으로 돌아갔다.
누군가가 먹으려고 둔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일단, 마늘은 나중에 처리해두죠.
한동안 치카양을 재울 생각인 이상, 마늘이 있다면 그뿐만으로도 위험해요.
……정말로 죽을 듯한, 괴로워하는 모습이었으니.
다이아「……그러면.」
칠드실에 마늘이 놓여있었다…….
다이아「일단, 지금은 냉장실을 열지 않는 편이 낫겠어요…….」
그리 생각하며 채소실을 열었다.
다행히도, 이쪽은 마늘을 놓아두진 않은 모양이에요.
다이아「토마토, 양파, 양상추…… 그리고, 분명히 식빵은 남아있었죠. 샌드위치로 하죠…….」
채소 샌드위치라면, 수분 보충도 가능하고, 요깃거리도 된다.
……하지만, 이 조합이라면 베이컨이나 달걀이 있었으면 하지만, 베이컨이든 달걀이든 역시 채소실에 있진 않았다.
냉장고를 열어야하지만, 치카양이 방으로 피난했다고 해도, 그 후각이라면 냄새를 감지할 가능성은 충분했다.
다이아「……세세한 건 신경 쓸 수는 없겠네요. 오늘은 야채만 넣은 샌드위치로 할까요.」
(*원문:背に腹は代えられませんわね。배와 등은 바꿀 수 없겠네요.<의미상은 위와 같은데 모르겠음 관용구임)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토마토나 양상추를 꺼내던 중에,
다이아「……? 어머, 이건…….」
새빨간 액체가 담긴 병이 눈에 들어왔다.
다이아「……이거,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샌드위치에 야채와 액체가 담긴 병을 꺼내, 즉시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