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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번역/ 나와 당신과 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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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밍왕국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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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014913
  • 2020-02-01 02:31:40
 

원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2265329#3


짧지만 뒷맛이 남는 아나뽀무??? ss입니다

???은 읽으면서 맞춰보시길 바랍니다

오, 의역 있습니다, 지적 부탁드립니다




--------------------------------------------------------------------------------------- 


 

「춥네」

 

 차가운 공기가 숨을 하얗게 물들입니다.


 혼자서 걷는 등굣길.

 

 얼마 전까지 항상 옆에 있던 아나타짱은 이제 없습니다.

 

 딱히 싸우거나 한 건 아닙니다.

 

 저와 아나타짱은 변함없이 사이좋은 소꿉친구.


 그저 아나타짱은 다른 아이와 먼저 갔을 뿐입니다. 

 


 나는 항상 생각하고 있어.


 항상 아나타짱을 생각하고, 눈으로 쫒고 있어.


 그러니까 그날, 눈치채버린 건 필연이었던 거야.

 

 

--------------------------------------------------------------------------------------- 

 

 

어느 가을의 방과 후.

 

안절부절못하는 상태로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아나타짱은 교실을 빠져나갔습니다.


저에게 말을 걸지도 않고, 제가 말을 걸 여유도 주지 않은 채, 수상한 모습으로 나가는 아나타짱.

 

저는 자연스럽게 아나타짱을 따라갔습니다. 

 

분명 생각하기 전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라는 녀석이겠죠.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아나타짱의 행동이라니, 좀처럼 없는 일이니까.

 

저는 아나타짱의 뒤를 따라 걸었습니다. 

 

도착한 곳은 체육관의 뒤편.

 

인적이 드문 장소지만, 어떤 의미로는 유명한 장소.

 

그 시점에서 어느 정도 짐작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나타짱의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저희 둘 다 아는 얼굴이었습니다.


 『저, 저기 갑자기 무슨 일이야?』

 

아나타짱은 누가 봐도 알 정도로 긴장한 모습으로 말했습니다. 


 『......』

 

그렇지만 상대는 그보다 긴장한 탓인지 무표정인데도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아, 혹시 연습 관련이려나? 사람이 없는 장소에서 하고 싶은 연습이라던가』

 
 『그게 아니라-』


 『그, 그렇구나...』

 

그게 아니라는 한마디를 듣고, 아나타짱은, 저는 확신했습니다.

 

지금부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주고받을지 알아버렸습니다.


 『저기... 그러니까...』


작은 몸집의 그 아이는 아나타짱을 진지한 얼굴로 올려다보았습니다.


 『저, 아나타짱을 좋아해요』

 

그 말을 들은 순간, 저는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 이상 거기에 있는 것은 아나타짱에게도, 그 아이에게도 실례라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집에 돌아와 침대에 몸을 던진 순간, 어떤 감정이 마음속에 소용돌이치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고백받았다.


  나의 소중한 아나타짱이, 고백받았다.

 

  귀여운 그 아이에게, 아나타짱이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사람들 중 한 사람에게 고백받았다.

 


어째서일까요.


저는 아나타짱에 대한 거라면 뭐든지 이해하고 있었을 텐데.

 

그때 아나타짱이 뭐라고 대답했을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아나타짱에게 물어봤다면 확실해졌겠지요.

 

하지만 몰래 지켜봤다는 게 들킬까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좋은 아침』


 『으음... 좋은 아침 아유무짱』 

 

 

그 후, 아나타짱에게 아침 인사를 하러 갈 때마다 느꼈습니다. 

 

제가 모르는 물건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모르는 장소에서 찍은 아나타짱의 사진.

 

마치 연인처럼, 다정하게 찍힌 투 샷.

 

저는 그걸 보는 게 괴로워져서, 아침 인사를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나타짱과 따로, 혼자서 등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저를 대신해서 그 아이가 아나타짱을 깨우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하던 것처럼, 아나타짱과 함께 등교하는 그 아이. 

 

학년이 달라서 중간에 해어지지만, 마치 저와의 기억을 덮어씌우는 것 같은 그 아이.

 

그 모습을 보면 또 마음이 술렁거립니다.

 

또 아나타짱을 생각하게 돼버립니다.

 

나는 항상, 항상 아나타짱을---------- 

 

 

--------------------------------------------------------------------------------------- 

 

 

벌써 교실에 도착해버렸습니다.


아나타짱은 정말 너무하네... 항상 이렇게 내 시간을, 마음을 뺏어가는걸


 「아유무씨, 안녕하세요」

 

교실에 들어서자 낯익은 후배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응, 좋은 아침」


후배도 저도 웃는 얼굴이지만 웃는 얼굴의 가면을 쓰고 있을 뿐.

 

그 가면의 아래의 표정은 알 수 없습니다.


 「아유무짱, 좋은 아침」

 

아나타짱은 변함없이 웃는 얼굴로 저에게 인사해줍니다.


 「응, 좋은 아침. 오늘은 빨리 왔네?」


 「---짱이랑 아침연습을 같이 했거든」


 「그렇구나~」

 

아나타짱은 즐거운 얼굴로 그 아이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오늘 아침에 내가 선물을 줬더니 ---짱이 조금 웃어줬다~ 조금이지만 입가가 올라가게 웃어줬어」


 「후훗, 그랬구나」

 

아나타짱도 참, 즐거운 일이 있으면 뭐든지 보고하려고 한다니까.

 

작은 일이라도, 나한테, 자세하게 말이지. 

 

사이 좋은 소꿉친구니까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 거지?


 「어이~ 아유무짱, 듣고 있어?」


 「나, 좋아해. 아나타짱의 기뻐하는 얼굴을 보는 거」


 「에헤헤, 정말?」

 

좋아해, 나는---


물빛감동란 선개츄 2020.02.01 02:33:08
火水金 2020.02.01 02:36:07
ルチアノポン 2020.02.01 02:40:18
뇸뇨로뇸 리나리 인가 2020.02.01 02:53:48
ㅇㅇ 2020.02.01 02: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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